만물이 새롭게 시작되는 봄이다.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강남대 입구에 자리 잡은 바베큐 전문점 ‘옛골토성’도 새로운 맛으로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11월 문을 연 이곳은 ‘옛골토성’의 20호 점이다. 세계최고의 골퍼 애니카 소렌스탐이 방문해 그 맛을 인정했을 정도로 유명한 ‘옛골토성’의 맛을 이제 용인에서도 직접 맛 볼 수 있게 됐다. 옛골토성 강남대점 윤경진(36)사장은 “이미 옛골토성의 음식 맛은 여러 매스컴을 통해 검증되었지만 그래도 혹시 맛이 궁금하신 분은 꼭 한번 먹어볼 것을 권한다”면서 “훈연방식으로 구어 쫄깃하고 담백한 고기 맛이 일품이고 기름이가 쫙 빠져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 옛골토성의 명물, 참나무 바베큐 가마 옛골토성에 들어서면 은근한 참나무 향이 그윽하다. 음식점 입구부터 안쪽까지 수북하게 싸여 있는 참나무 장작. 이 장작은 ‘옛골토성’에서 자체 개발한 바베큐 가마를 만나 겉은 바삭하고 안은 육즙으로 꽉 찬 육질을 완성, 환상의 맛을 선사한다. 특히 회전식 훈제 바베큐 가마는 옛골토성 본사에서 개발해 특허까지 획득한 구이기구로 참나무 숯으로 열을 내 꼬챙이에 꿰인 고기가 고온에서 골
어느 해 보다도 용인시의 부동산 시장이 시끄럽다. 수도권 최대의 분양시장으로 지난해 하반기 타 지역에서 용인으로 전입한 세대가 한 달에 3000세대를 육박하고 있고 신도시 광풍으로 모현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등 적잖은 변화와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금어리, 때 아닌 개발 바람, 지난 1월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에는 때 아닌 신도시개발 바람이 불었다. 금어리1번지 외 52 필지 27만평을 신도시로 개발하려는 용인금어신도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해 11월부터 신도시개발사업 조합 구성을 위해 ‘용인금어지구신도시개발사업조합원 모집’이라는 광고를 통해 조합원들을 모았다. 이들은 신문광고를 통해 개발예정 사업부지를 시가 환경친화적이고 계획적인 도시개발로 유도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용인시는 ‘2020용인도시기본계획’에 금어리를 저밀도 전원형 주택 단지로 개발 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키고 이를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 한 바 있으나 아직 건교부의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용인시는 “근거 없는 사업”이라며 금어리 개발과 관련 사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시는 지난해 금어리 일부 부지를 전원형 개발부지로 개발 할 계획을 2
용인 지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학교수업이외의 색다른 교육들이 진행되고 있어 많은 학생들의 호기심과 즐거운 웃음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용인지역사회교육협의회(Yongin Association for Community Education, 회장 이학재)가 방과 후 공부방을 열어 지역 내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을 비롯해 각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상대로 다양한 교육을 펼치고 있는 것. 용인협의회는 4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서 뻗어 나와 지난 2004년 창립, 건강한 가정과 즐거운 학교, 활기찬 지역을 만들자는 취지아래 25명의 강사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강사들 역시 150시간의 교육과 70시간의 실습 등의 지도자과정을 마친 지역의 고학력자 어머니들로 구성됐다. 이 회장은 “협의회는 지역의 모든 주민이 다양한 욕구를 찾아내고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며 “주민 개개인은 물론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행복한 가정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역 내 위치한 학교들을 방문하며 ‘새 학년 새 출발 자녀의 학습도와주기’와 ‘자녀의 건강
‘뚝딱! 뚝딱!’ 그들의 손을 거치면 안 되는 것이 없다. 지난달 23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에 위치한 지체장애시설 ‘생수사랑회’에 보일러를 설치해 준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용인지회(회장 이정만). 이 회장은 “이번 사업은 구청별 세무전반평가에서 우승한 처인구 세무과를 비롯해 많은 후원이 함께 했다”며 “지회에서는 그저 자신들의 기술과 노동만 투자한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 하지만 용인지회의 도움으로 지난 2년간 온수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지냈던 생수사랑회의 지체 장애인들은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따뜻한 겨울을 맞을 수 있어 마냥 즐거워한다. 지난 1984년 용인분회로 창립한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용인지회는 현재 6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용인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라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이라면 언제나 발 벗고 나선다. 이들은 모두 전문 건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용인지역의 독거노인과 기초생활 수급자 등을 찾아 배관공사를 비롯해 보일러와 난방기 등을 무상으로 설치해준다. 회원들은 “독거노인은 대부분 낡아서 부서진 옛 연탄보일러 하나만 갖고 겨울을 보내는 등 위험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겨울은
‘푸드 메디컬’, 영양 만점의 돼지고기에 한약재와 갖가지 과일을 72시간 정성껏 다려만든 소스로 맛을 냈다. 여기에 이 집만의 독특한 후식 단호박 식혜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동백골참숯화로구이’ 건강한 맛으로 황금돼지의 복을 챙기자. 용인시 기흥구 어정동에는 황금돼지의 맛을 제대로 찾은 음식점이 있다. 160여평의 큰 홀에는 건강한 맛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음식은 맛으로만 먹는 것이 아니라 건강함을 함께 먹어야 한다”는 인심 좋은 주인장과 손 맛 좋기로 유명한 안주인이 웰빙시대의 진정한 ‘건강푸드’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 상황버섯, 6년근 장뇌삼, 대추 황금돼지의 숨은 맛을 찾아내다 어정동사무소 옆 동백골참숯화로구이. 들어서자 마자 달콤한 향이 입안에 군침을 고이게 한다. 과일향도 아니다. 그렇다고 한약재를 다릴때 나는 향도 아니다. 그 오묘함이 이집의 자랑인 돼지갈비의 맛을 궁금하게 한다. 2005년 7월 문을 연 동백골참숯화로구이는 맛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번에 잡으려는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처음 이곳에 들어섰을 때의 달콤한 향은 다름 아닌 돼지갈비(1인 8000원)가 구워지는 냄새. 돼지
글·유성민 객원기자 | 사진·김호경 기자 # 용인에서 무협 영화 시나리오 작업 중 영화감독 정지영 씨를 만난 곳은 양지리조트 내 양지산장이었다. ‘산장’은 영화 JSA를 만든 MK픽처스의 작업실로 정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가 함께 기거하며 시나리오를 쓰는 곳이라고 했다. “용인에 온지 3년 됐어요. 일산에 있는 집보다 거의 여기서 지내다 보니 사람들이 다들 이젠 용인 사람 취급하더라고요. 하하. 오래 있으면서 그 땅 냄새를 맡고 그 땅에 친해지고 그러다보면 애착이 가는 것이죠. 그래서인지 알게 모르게 용인에 관심이 생겼어요. 용인에 와 보니 참 좋아요. 서울과 멀지도 않은데 조용하고 공기도 좋고. 무엇보다 일할 때는 외부와 차단된 기분이란 말이죠. 그러면서도 외부와 연락도 쉽고. 아침에 산책하기도 좋고.” 낮에도 고요한 산중에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두 남자가 일하며 지내는 것을 생각하니 참 남다른 삶이다 싶다. 작업의 고독함 때문일까. 마루에는 애완견도 한 마리 있었다. 사람들을 경계하지는 않지만 다가서지도 않는 폼이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눌땐 나서서는 안 된다는 걸 벌써 오랜 경험으로 알고 있는 듯하다.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
# 트랜스지방이란 지방에는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이 있다. 일반적으로 상온에서 굳는 기름, 즉 소고기·돼지고기 등 동물성기름은 포화지방, 콩기름, 참기름, 들기름, 올리브유 등과 같이 액체상태인 기름은 불포화지방이다. 그동안 포화지방은 심장병이나 비만 같은 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반면 불포화지방은 혈관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이런 식물성 기름은 공기나 햇볕에서 오래 방치 됐을 때 불쾌한 냄새가 난다. 또한 맛도 떨어지고 색깔이 거무스름하게 변하는 단점이 있다. 이걸 ‘산패’라 한다. 식물성기름을 마가린이나 쇼트닝 같은 고체나 반고체 상태로 가공할 때 산패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수소’를 첨가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생겨나는 지방산이 바로 트랜스지방이다. # 건강에 미치는 영향 트랜스지방산을 많이 섭취할 경우 포화지방산과 마찬가지로 체중이 늘어나고 해로운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질(LDL)이 많아져 심장병·동맥경화증 등의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학술원 보고의 여러 연구들을 종합할 때, 트랜스 지방산은 같은 수준의 포화지방산에 비해 혈중 (LDL:HDL) 콜레스테롤 비 상승률이 높아 심장병
“그곳에 가면 암소 X랄만 없고 모든 게 다 있다”. 고려시대부터 내려온 용인5일장, 그곳은 없는 게 없는 만물상이다. 고려 시대 김량이란 사람이 맨 처음 장을 열어 김량장이라고 불리워진 것이 용인 5일장의 유래라 한다. 오랜 역사와 함께 사람 사는 냄새가 진동하는 5일장의 매력 있는 삶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 김량장의 유래 용인시는 본래 용구현(龍駒縣)과 처인현(處仁縣)을 합치고 용구에서 ‘용(龍)’자와 처인의 ‘인(仁)’자를 합쳐 용인현이라고 칭하다가 후에 양지군을 합쳐 오늘의 용인시가 되었다. 용인지방은 부족국가시대 이래 광주지방과 깊은 관계를 맺어왔다. 일찍이 온조왕이 하남 위례성에서 직위한 이후 계속 백제의 영토에 속했다. 용인지방이 용구현이란 명칭으로 기록상에 나타난 것은 서기 475년 고구려 장수왕 63년의 일이다. 이 해에 고구려 제20대 장수왕은 3만의 대군을 이끌고 남정하여 백제의 왕도인 한선을 점령하고 아단산성에서 백제 제 21대 개로왕을 죽였다. 이때 고구려는 새로운 점령지인 용인지방을 중앙 집권적 군현 제도에 따라 구성현으로 명명하고 자국의 영토로 귀속 시킨다. 용인에는 이미 이때부터 김령역이 있었으며 조
“정치의 목적은 국민을 잘 살게 만드는 것입니다. 뉴라이트 운동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흔히들 정치적으로 ‘오른쪽’이라 하면 우파를 떠올린다. 뉴라이트(New Right)운동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영어 Right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오른쪽’, ‘바르다’, ‘신념, 주장’이라는 뜻이 나온다. 즉 바른 신념이라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 기존의 보수주의와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 새롭다는 뜻의 New를 더한다면 ‘신보수주의’라는 해석이 나온다. 기존 보수주의자들의 문제점을 보완해 국가발전을 위한 바른 신념을 갖은 국민들의 모임. 뉴라이트 연합의 목표이자 성격이다. 용인시 상임대표를 맡은 우태주 전 도의원은 “국가발전을 위해 올해 대통령 선거는 매우 중요하죠. 정권이 교체돼야 합니다. 그 일익을 담당하고자 다시 나섰습니다”라며 뉴라이트 운동에 참여한 배경을 설명했다. # 우 대표의 뉴 라이트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용인시장 공천을 신청했던 우 대표는 공천결과에 많은 분노를 느꼈다. 그는 “누가 공천을 받았든 그건 둘째 문제에요. 공천과정이 투명하지 못한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글·프레시안 전홍기혜 기자 형사정책연구원이 1월 29일 한국의 폭력조직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보고서를 내놓았다. 대검찰청이 의뢰해 지난 1년간 대학교수뿐 아니라 검찰과 경찰이 직접 연구에 참여하고, 전국 교도소 6곳에 수감된 서로 다른 폭력조직의 조직원 1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면접조사를 실시하는 등 상당한 공을 들여 완성한 이 방대한 분량의 실태보고서는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 폭력조직의 ‘서식’ 환경? 전국에 걸쳐 383개의 폭력조직이 활동하고, 폭력조직 가담인원이 1만 2056명에 달하며, 조직폭력원들의 평균 월수입이 400만원이나 되고, 업무만족도에서도 80% 가량이 ‘보통’과 ‘만족한다’고 답해 경찰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보고서 내용도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이 방대한 보고서 중에서 기자의 눈을 잡아끈 것은 ‘폭력조직의 서식환경’이라는 한 보고서의 제목이었다. 표준 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서식(棲息)이라는 말은 동물에게 쓰는 말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관행적인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폭력조직(원)이 ‘부적절한’ 조직(사람)이므로 ‘부적절한’ 용어를 쓰는 게 큰 문제냐고 따지면 크게 항변할 명분은 없다.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지금의 시의원 배지도 빌려 쓰고 있는 것뿐입니다” 사상초유의 시의장 탄핵으로 인구 77만 용인시의 안 살림을 임시로 맡게 된 재선의 이상철 시의회 의장 직무대행. 탄핵사태에 이은 직무대행 체제가 불안하기도 하련만 오히려 시의회는 안정적인 모습을 되 찾고 있다는 것이 의회 관계자와 시의원들이 전언이다. 직무대행으로서 의장이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 나가고 있는 그의 노력이 있기 때문. 맘씨 좋은 시골아저씨 같은 인상과 특유의 털털한 입담 그리고 재선의 노련함이 초선의원들과 재선의원, 동·서 의원 간의 갈등의 골을 매워가고 있다. “갈등이라는 것은 나를 숨길 때 생겨요. 나를 개방하면 상대도 자연스럽게 나를 이해할 수 있죠” 대통령 탄핵 정국당시 고건 전 총리의 입장이 이와 같았을까? 어려운 시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의 거추장스런 감투기도 하건만 이 직무대행은 밤낮을 잊은 채 의정활동에 여념이 없다. # 농촌총각에서 시의원으로 이 직무대행의 전직은 농민운동가다. 좀더 사실적으로 말한다면 순수 농업인. 하루 먹고 사는 것이 어려웠던 시절 4형제 중 차남으로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서 태어난 그는 중학교 졸
백두산 천지의 물로 일필휘지를 휘날린 고헌(古軒) 이병서(李炳瑞) 선생(70). 그는 백두산이 생긴 역사 이래 처음으로 천지 물로 먹을 갈아 굵은 획을 남겼다. 천지 옆에 천막을 치고 굵은 붓을 휘두르는 고헌의 힘찬 기백은 그의 청운의 꿈과 웅지가 어떠하였는지를 가늠하게 한다. ‘志在千里(지재천리)’. 고헌은 천지의 물을 떠서 조조가 쓴 ‘步出東門行(보출동문행)’이라는 시에 나오는 ‘志在千里’라는 절구를 일필휘지 했다. 나이가 들었어도 천리를 달리고자 하는 천리마의 심정은 고헌이 다 펴지 못한 채 덮은 원대한 경영의 포부에 다름 아니다. 또한 그 심정은 영원한 현재 진행형임을 느낄 수 있다. 고헌은 일찍이 대학에서 경제학을,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경제 윤리를 통해 자본주의 경제의 우월성을 간파한 인물이다. 그는 이론 뿐만 아니라 실물경제에도 해박해 70~80년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산 증인으로 우뚝 섰다. 평생 기업인이라는 외길 인생을 걷다가 뜻하지 않은 일탈의 기회를 맞아 뒤늦게서야 붓을 잡게 된 고헌. 그럼에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 서예 휘호대회 대상 등 셀 수 없을 정도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