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이웃과 함께 하는 레이크사이드로 남고자 합니다. 저희의 정성과 마음이 여러분에게 전달됐다고 하니 기쁩니다.” 세계 명문 골프장 (주)서울레이크사이드CC를 이끌고 있는 윤대일 대표이사. 그는 따뜻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아름다운 사람’이다. 레이크사이드는 다른 골프장과는 달리 골프장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지역과 함께 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면서 친근한 골프장으로 주민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다. 레이크사이드가 보여주고 있는 노브리스 오블리제. “레이크사이드는 대단해요. 부의 사회적 환원을 이행하는 기업인이 극히 드문 현실 속에서 거의 독보적이라고 해야 옳을 것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환원을 하고 안하고는 전적으로 기업인의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지 책임과 의무가 아니지 않습니까. 빈익빈 부익부가 점차 심화되고 있는 걸 보면 알 수 있잖아요. 그런데 레이크사이드는 지역사회와 약속 한 듯 매년 지속적인 선행을 베풀어 우리를 감탄시키고 있어요. 감사할 뿐이지요. ” 레이크사이드에서 만난 한 지역주민은 레이크사이드의 자선 기부 사업은 실로 대단한 것이라며 윤대일 대표의 결단과 이상이 평범하
글·박시영 (사단법인 한국들꽃문화원 원장) # 봄의 첫 탄생을 알리는 꽃망울 봄의 유혹이 화려한 바람을 앞장세우고 언덕을 넘어 오고 있습니다. 논길 밭길의 좁은 골목을 지나 산자락의 다다를 즈음 벌써 꽃다지는 차가움을 떨쳐 버리고 용기 있는 모습으로 봄을 기다리고 있지요. 그 이름만으로도 봄은 저 만치 오고 있을 거라 믿게 하는 꽃다지. 꽃-다지는 봄에 이르러 제일 먼저 꽃을 피운다는 우리 말 이예요. 하얀 솜이불을 뒤집어 쓴 채로 당당히 우주의 밖을 나와 봄을 마중하러 나오는 씩씩한 꽃다지는 꽃단장으로 자신을 맡기고서, 온몸을 똬리처럼 돌돌 말아 차가운 땅바닥에 주저앉아 있습니다. 그리고는 별빛보다 더 밝은 노란 꽃을 별처럼 반짝이고 있지요. 꽃님이, 빨간 입술, 이슬이, 옥선, 춘옥 산처녀들이 산에 올라 부산을 떨며 가슴으로 봄을 기다리는 동안 이미 벌써 그들의 발밑에는 꽃다지가 샛노란 별빛을 내며 화사한 봄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바늘침 만큼이나 작은 꽃의 반란은, 꽃다지를 찾은 산처녀들의 괴성에 수줍어 어찌할 줄 모르는 모습에서 봄은 겸손히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빨간 입술의 짓궂은 몸짓으로, 꽃 가까이 갖다 드미는 얼굴이 쑥스럽고 간지러워, 꽃다지는
글·사진 | 경기매일 이경선 기자 “밍글라바(안녕하세요)” ‘불교의 나라’, ‘미소의 나라’라고 일컬어지는 미얀마가 나에게 환한 미소로 다가왔다. 오랫동안 벼르다 지난 1월 24일 여행길에 올랐다. 출발 전 인터넷 등을 통해 접한 것처럼 내가 만난 미얀마 사람들은 매우 순박하고 친절했다. 이들은 처음보는 이방인에게 따뜻한 미소로, 때로는 수줍은 미소로 마치 이웃집 아저씨를 만난 듯 친절하게 다가왔다. 낯선 외국인이 카메라를 들이대면 고개를 돌리거나 신경질을 부릴 법도 한데 이들은 모두가 하얀 이를 살짝 드러내며 수줍은 미소로 맞이해주곤 한다. 대다수 사회주의 국가가 그렇듯이 미얀마인들도 워낙 폐쇄된 사회에서 외부와의 접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생활하고 있어 유난히 수줍음이 많아 보였다. 외국인에 대한 경계심은 없어보였지만 쑥스러움이 많아 먼저 인사를 건내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상대가 먼저 “밍글라바”하고 인사말을 건내면 어김없이 수줍은 미소와 함께 “밍글라바”하고 밝은 메아리가 되어 돌아 온다. 그런 다음 카메라를 들이대면 자연스런 미소가 멈추질 않는다. 10일간의 여행기간 내내 순박한 미얀마인들의 환한 미소가 아직도 진한
산자락에 흐트러진 매화 꽃망울을 뽐내는 산수유 잠든 마음 깨워주는 화사한 벚꽃 꽃 소식이 예년보다 앞당겨 남쪽으로부터 밀려오고 있다. 제주도의 유채꽃, 광양·해남의 매화, 지리산 산수유, 화개장터의 흐드러진 벚꽃, 청산도. 고창의 보리밭 등 찾을 곳 너무 많아 행복하다. 대선을 앞둔 어지러운 정국,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엿볼 수 없는 체감경기. 만사 제쳐놓고 무작정 떠나서 생명의 계절, 환희의 계절, 봄의 싱그러움에 취하다 보면 희망과 도전, 산뜻함, 풍요로움으로 가득 찰 것이다. 이 땅의 수많은 절경 중에서도 봄이 오면 내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는 곳, 지리산 자락을 감싸고 둘러보는 남원 구례 산동 산수유마을, 곡성, 압록강변을 거처 물안개 자욱이 피어오르는 섬진강하며, 광양 매화꽃, 화개장터의 벚꽃의 향연들은 혼자 가슴으로 담아두기에는 너무 너무 아쉬운 곳들이다. # 구례 산수유마을과 지리산 온천 봄의 꽃은 개나리로 여겨지지만 개나리 보다 일찍 피는 산수유꽃이야말로 봄을 알리는 전령이랄 수 있다. 옥구슬을 꿰어 놓은 듯한 독특한 자태를 뽐내는 산수유나무 군락지는 경기도 이천, 양평 등 여러 곳이 있지만, 지리산 자락의 구례 산동
글·유성민 객원기자 | 사진·김호경 기자 ‘만화로 세계정복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임’ 본부장 허남길. 그의 명함을 받아들었을 때 여러 생각이 드는 가운데 뚜렷하게 남은 한 생각은 ‘만화가 답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린 시절 태권브이 만화를 보며 불의를 응징하겠다는 결심을 굳혔을 때의 의미심장함이나 결연함을, 나아가서는 어린 시절 동심을 떠올렸다. 어쨌거나 이 세계정복 모임은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문가들이 프로젝트에 따라 모이고 흩어지는 단체라고 한다. 인터뷰를 위해 허남길 씨을 찾았을때, 그는 지난 2월 용인 행정타운 문화예술원에서 열렸던 유니세프 기금마련 만화전시회를 마무리하고 용인시 마평동 작업실에서 다른 작업 준비를 하고 있었다. # 일본만화 극복 ‘글로벌화’ “지금은 주한 외국 대사 캐리커처 작업을 하고 있어요. 80명 이상 그려서 전시회를 할 생각이에요. 아직 20명 정도 완성한 상태에요. 그리고 세계적인 시사만화가 라난 루리 씨의 단독전시회를 기획하고 있어요. 루리 씨는 가장 많은 매체에 가장 많은 독자를 확보해 가장 오랜 기간 작품을 게재하는 시사만화가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바 있죠. 103개국 1105개
# 그 항아리 집이 여기예요 용인의 맛을 책임지고 있는 ‘풍뎅이’(대표 이태수)가 문을 연지도 10여년이 훌쩍 흘렀다. 외부 인테리어가 풍뎅이를 연상하게 만들어져 지어진 이름 풍뎅이. 용인 사람들이라면 황토 외벽에 둥글둥글하게 지어진 옹기 지붕의 이곳을 한번쯤은 들러 보았을 터. 지난 2005년 처인구 고림동 1호점에 이어 해곡동에 2호점의 문을 열었고 지난 2월에는 1호점이 신선한 감각의 인테리어로 새롭게 확장 오픈했다. 화이트 톤의 은은한 멋이 풍기는 외부와 우리의 것을 잘 살린 내부는 모두 풍뎅이의 대표 이태수씨의 작품이라고. 이뿐 아니라 이 대표는 1호점과 2호점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10여년이 지나 이정도의 명성을 얻었으면 체인 사업도 생각해 볼만하지만 이 대표는 극구 체인사업을 하지 않는다. 내 마음 같이 음식을 만들어 내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는 게 이유라면 이유. 그는 “풍뎅이의 음식은 산지에서 매일 매일 배달되는 해산물과 냉동되지 않은 싱싱한 재료들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고 돈을 벌 목적으로 장사를 했다간 망하기 일쑤. 사람은 사람을 속여도 음식은 사람을 못 속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별
“명문의 기준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학교를 명문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수도권 남부의 명문 강남대학교.(총장 윤신일) 강남대학교는 사회의 낙후되고 소외된 사람들을 사회에서 정상적으로 일할 위치에 올려 놓는 ‘사회복지’와 ‘특수교육’ 부문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명문이다. 윤신일 총장은 과거 우리가 너무도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대학교들이 명문이었지만, 시대가 바뀐 오늘날 명문의 개념이 수정돼야 할 필요가 있다며 ‘명문 강남대학교’의 푸른 자부심을 밝힌다. 고급인력의 사회 배출에 대한 필요가 있던 과거에는 한국에 필요한 지식을 추구하고 발휘했던 대학교가 명문이었지만 이제는 사회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어떠한 필요를 충족시키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강남대학교는 아시아인들을 위한 봉사의 일익도 담당합니다. 국내에선 뭐라고 할지 모르지만 아시아의 명문 반열에 올라있지 않겠나 생각해 봅니다.” 아시아의 복지 거점 대학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자 하는 윤신일 총장. “노벨 평화상이 있지만 사회복지 부분의 노벨상이 있다면 강남대학교가 매우 근접해 있다고 봅니다. 특히 학생들이 성적을 떠나 전반적으로 의식 있이 들
만물이 새롭게 시작되는 봄이다.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강남대 입구에 자리 잡은 바베큐 전문점 ‘옛골토성’도 새로운 맛으로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11월 문을 연 이곳은 ‘옛골토성’의 20호 점이다. 세계최고의 골퍼 애니카 소렌스탐이 방문해 그 맛을 인정했을 정도로 유명한 ‘옛골토성’의 맛을 이제 용인에서도 직접 맛 볼 수 있게 됐다. 옛골토성 강남대점 윤경진(36)사장은 “이미 옛골토성의 음식 맛은 여러 매스컴을 통해 검증되었지만 그래도 혹시 맛이 궁금하신 분은 꼭 한번 먹어볼 것을 권한다”면서 “훈연방식으로 구어 쫄깃하고 담백한 고기 맛이 일품이고 기름이가 쫙 빠져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 옛골토성의 명물, 참나무 바베큐 가마 옛골토성에 들어서면 은근한 참나무 향이 그윽하다. 음식점 입구부터 안쪽까지 수북하게 싸여 있는 참나무 장작. 이 장작은 ‘옛골토성’에서 자체 개발한 바베큐 가마를 만나 겉은 바삭하고 안은 육즙으로 꽉 찬 육질을 완성, 환상의 맛을 선사한다. 특히 회전식 훈제 바베큐 가마는 옛골토성 본사에서 개발해 특허까지 획득한 구이기구로 참나무 숯으로 열을 내 꼬챙이에 꿰인 고기가 고온에서 골
어느 해 보다도 용인시의 부동산 시장이 시끄럽다. 수도권 최대의 분양시장으로 지난해 하반기 타 지역에서 용인으로 전입한 세대가 한 달에 3000세대를 육박하고 있고 신도시 광풍으로 모현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등 적잖은 변화와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금어리, 때 아닌 개발 바람, 지난 1월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에는 때 아닌 신도시개발 바람이 불었다. 금어리1번지 외 52 필지 27만평을 신도시로 개발하려는 용인금어신도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해 11월부터 신도시개발사업 조합 구성을 위해 ‘용인금어지구신도시개발사업조합원 모집’이라는 광고를 통해 조합원들을 모았다. 이들은 신문광고를 통해 개발예정 사업부지를 시가 환경친화적이고 계획적인 도시개발로 유도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용인시는 ‘2020용인도시기본계획’에 금어리를 저밀도 전원형 주택 단지로 개발 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키고 이를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 한 바 있으나 아직 건교부의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용인시는 “근거 없는 사업”이라며 금어리 개발과 관련 사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시는 지난해 금어리 일부 부지를 전원형 개발부지로 개발 할 계획을 2
용인 지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학교수업이외의 색다른 교육들이 진행되고 있어 많은 학생들의 호기심과 즐거운 웃음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용인지역사회교육협의회(Yongin Association for Community Education, 회장 이학재)가 방과 후 공부방을 열어 지역 내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을 비롯해 각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상대로 다양한 교육을 펼치고 있는 것. 용인협의회는 4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서 뻗어 나와 지난 2004년 창립, 건강한 가정과 즐거운 학교, 활기찬 지역을 만들자는 취지아래 25명의 강사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강사들 역시 150시간의 교육과 70시간의 실습 등의 지도자과정을 마친 지역의 고학력자 어머니들로 구성됐다. 이 회장은 “협의회는 지역의 모든 주민이 다양한 욕구를 찾아내고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며 “주민 개개인은 물론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행복한 가정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역 내 위치한 학교들을 방문하며 ‘새 학년 새 출발 자녀의 학습도와주기’와 ‘자녀의 건강
‘뚝딱! 뚝딱!’ 그들의 손을 거치면 안 되는 것이 없다. 지난달 23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에 위치한 지체장애시설 ‘생수사랑회’에 보일러를 설치해 준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용인지회(회장 이정만). 이 회장은 “이번 사업은 구청별 세무전반평가에서 우승한 처인구 세무과를 비롯해 많은 후원이 함께 했다”며 “지회에서는 그저 자신들의 기술과 노동만 투자한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 하지만 용인지회의 도움으로 지난 2년간 온수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지냈던 생수사랑회의 지체 장애인들은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따뜻한 겨울을 맞을 수 있어 마냥 즐거워한다. 지난 1984년 용인분회로 창립한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용인지회는 현재 6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용인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라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이라면 언제나 발 벗고 나선다. 이들은 모두 전문 건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용인지역의 독거노인과 기초생활 수급자 등을 찾아 배관공사를 비롯해 보일러와 난방기 등을 무상으로 설치해준다. 회원들은 “독거노인은 대부분 낡아서 부서진 옛 연탄보일러 하나만 갖고 겨울을 보내는 등 위험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겨울은
‘푸드 메디컬’, 영양 만점의 돼지고기에 한약재와 갖가지 과일을 72시간 정성껏 다려만든 소스로 맛을 냈다. 여기에 이 집만의 독특한 후식 단호박 식혜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동백골참숯화로구이’ 건강한 맛으로 황금돼지의 복을 챙기자. 용인시 기흥구 어정동에는 황금돼지의 맛을 제대로 찾은 음식점이 있다. 160여평의 큰 홀에는 건강한 맛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음식은 맛으로만 먹는 것이 아니라 건강함을 함께 먹어야 한다”는 인심 좋은 주인장과 손 맛 좋기로 유명한 안주인이 웰빙시대의 진정한 ‘건강푸드’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 상황버섯, 6년근 장뇌삼, 대추 황금돼지의 숨은 맛을 찾아내다 어정동사무소 옆 동백골참숯화로구이. 들어서자 마자 달콤한 향이 입안에 군침을 고이게 한다. 과일향도 아니다. 그렇다고 한약재를 다릴때 나는 향도 아니다. 그 오묘함이 이집의 자랑인 돼지갈비의 맛을 궁금하게 한다. 2005년 7월 문을 연 동백골참숯화로구이는 맛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번에 잡으려는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처음 이곳에 들어섰을 때의 달콤한 향은 다름 아닌 돼지갈비(1인 8000원)가 구워지는 냄새. 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