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처인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처인구 운학동에 위치한 예비군 훈련장 입소시간을 조정해 주십시오. 운학동 도로는 편도 1차선 도로로 평소에도 출근하는 직장인과 공사용 차량, 농사용 트랙터와 경운기 등으로 항상 막히는 도로입니다. 때문에 봄~가을 예비군 훈련이 시작되면 예비군 입소자들로 인해 운학동 뿐만 아니라 마평동, 남동까지 차가 막힙니다 도로를 확장한다면 해소될 수 있는 문제지만 당장 할 수 없을테니, 도로 이용자를 분산 시키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출퇴근 직장인과 농민 등 모든 사람들의 통행을 강제할 수 없으니 예비군 훈련장 입소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일 것입니다. 현재 9시인 예비군 훈련 입소 시간을 1시간 정도 늦춘다면 출근하는 직장인들과 겹치지 않아 혼잡은 완화될 것입니다. 용인시에서 군부대 측과 협조를 통해 도로 혼잡을 해소 시켜주시길 요청 드립니다. 이와 함께 근본적인 대책 마련도 해 주시길 바랍니다. 운학동 도로는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면 더욱 혼잡해 질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도로 확장을 적극 검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Psalms 유혜빈 나 걷는 걸음이 마르지 않는 것은 내가 당신의 수없이 많은 빛깔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예요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던 그 눈물 모아 당신의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세요 유혜빈은 2020년 창비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Psalms」이라는 시제는 성서쯤으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그렇다면 시에서 당신이라고 호명한 것은 절대자를 호칭하고 있다고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럴 때 나는 당신의 수없이 많은 빛깔 중의 하나가 되는 것이다. 절대자 앞에서 나는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으므로 나의 눈물을 모아 당신의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시라고 신탁할 수 있는 것이다. 『밤새도록 이마를 쓰다듬는 꿈속에서』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 백년 후를 내다보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말이다. 나라의 수장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이 수정되는 우리 교육은 과연 백년 후의 일을 내다보고 있는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 최민아의 『앞서지 않아도 행복한 아이들』은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프랑스의 제도와 어른들, 그리고 사회 분위기를 소개하는 책이다. 프랑스의 학교의 유급은 우리나라의 분위기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일 수 있다. 초중고 모두 적극적인 유급을 하고 일정 수준이 되어야 학년이 올라간다. 이는 대학도 마찬가지인데 진입 장벽을 낮춰 누구든 원하는 전공을 할 수 있으나 일단 입학을 하면 열심히 공부하지 않을 수 없다. 중요한 것은 프랑스 학생들이나 사회가 유급을 따가운 시선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입시제도 역시 눈여겨볼 만 하다. 6일에 걸쳐 치르는 시험은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다. 일정 시간 동안 몇 안되는 문제를 푸는데 화장실을 간다거나 시리얼을 먹는다거나 입시 불안을 이기기 위해 작은 인형을 들고 있어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채점은? 여러 선생님이 한달 동안 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 시험의 결과가 대학입학에 결정적이지도 않다. 그러니 프랑스 아이들은 학
[용인신문] 위나라 대부 극자성이 이재와 언변에 빼어난 자공에게 말한다. “군자는 바탕만 갖추고 있으면 될 일이지, 그깟 겉 무늬만 그럴싸하게 꾸민대서야.” 하니 자공이 크게 애석해하면서 짐짓 나무라는 말투로 말한다. “한번 뱉은 말은 그 빠르기가 네 필의 말로도 따를 수가 없거늘 어찌 그런 실언을 하시는가.” 그러면서 답을 말하길 “겉 무늬도 본디 바탕만큼 중요한 것이고 바탕도 무늬만큼 중요한 것이다.” 본래 이문장은 논어 옹야편 6-16문장이 출전으로 공자의 말에서 그 시작이다. 쉽게 풀어쓰면 이렇다. 하루는 공자께서 말씀하신다. 바탕이 무늬보다 나으면 성품은 자칫 얕을 수 있고 무늬가 바탕보다 나으면 성품 또한 모가 날 수 있으니 군자라면 무늬와 바탕이 조화가 있어야한다. 공자께서 말하는 바탕과 무늬는 넓은 의미에서 위정자에게 주는 백성을 향한 정치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곧 조화는 예를 으뜸으로 하여 화목을 귀하게 여긴다고 논어학이편은 말하고 있다. 육덕명은 조화를 일러 위정자의 언어라 규정하고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백성들을 화목하게 할 줄 알아야 하는데 곧 먹을 것을 풍족히 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위정자의 마음은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그건
[용인신문] 올해 3분기 용인지역 119신고 건수가 도내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9 긴급전화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오접속·무응답 신고가 전년 대비 35%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7월~9월) 접수된 경기도 119 신고는 총 80만 77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만 8558건보다 1.3%(1만 811건) 줄었다. 이는 하루 평균 8780건이 접수된 것으로, 10초마다 1건씩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신고 유형별로는 화재·구조·구급 등 현장출동 관련 신고가 33만 2865건으로 전체의 41.2%를, 안내 및 다른 기관 이첩 등 비출동 신고가 47만 4882건으로 58.8%를 차지했다. 시간대별 신고접수 현황을 보면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의 신고가 14만 6036건(18.1%)으로 가장 많았고, 새벽 3시부터 5시까지의 신고는 3만 875건(4.7%)으로 가장 적었다. 지역별로는 수원시가 4만 80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양시 4만 7436건, 용인시 4만 4090건, 성남시 4만 1387건, 화성시 3만 8767건 순으로 조사됐다. 현장 출동 신고는 지난해 같은 기
[용인신문] 오토바이 소음기 개조 등의 이륜차 불법튜닝 적발 건수가 4년 새 10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용인을)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이륜차 불법튜닝 등 적발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이륜차 안전기준 위반 및 불법튜닝 적발 건수는 총 4173건으로 확인됐다. 이륜차 불법튜닝 적발은 단속이 시작된 2018년 이후 4년 새 10배 이상, 안전기준 위반은 22배 이상 폭증했다. 불법튜닝 적발 건수는 2018년 128건, 2019년 874건, 2020년 1016건, 2021년 1070건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8월 말까지 집계된 적발 건수는 1344건으로 이미 지난해 적발 수치를 넘어섰다. 불법튜닝 유형별로는 ‘소음기 임의 개조’가 총 2342건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이어 전조등 개조 등 ‘등화장치 임의 변경'’ 총 1820건으로 41%에 달했다. 임의 개조된 전조등은 상대 운전자의 눈부심을 유발해 교통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집중 단속이 필요하다. 이처럼 이륜차 불법 튜닝이 크게 늘고 있지만, 이를 단속하는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안전단속원 인력
[용인신문] 최근 국제적인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대기업의 60%는 채용계획이 미정인 상황에서 블라인드 채용이나 AI 채용, 메타버스 취업박람회 등 채용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출신지, 학력, 성별 등 불합리한 차별이 배제되어 한결 장벽이 낮아진 듯해 보이지만 수시채용 비중이 늘어나 인턴경력이나 관련 분야 경력이 있는 ‘중고신입’의 채용확률이 높아지면서 경력이 없는 취준생들의 취업 문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일자리는 넘치는데 일할 사람이 없다는 구조적 문제가 빨리 해결되어야 할 것 같다. <황윤미: 본지 객원 사진기자>
[용인신문]
[용인신문] 용인 흥덕지구와 서천지구가 국토부에서 지정하는 광역교통개선 일반관리지구로 선정됐다. 일반관리지구는 광역버스 중심의 대중교통 개선과 광역교통시설 수요발굴을 병행하는 지역으로, 대중교통 중심의 단기적인 종합대책이 마련되는 집중관리지구보다 한 단계 낮은 관리지역이다. 정부가 입주 시기와 GTX 등 광역교통 확충 시기가 맞지 않아 출퇴근 ‘교통지옥’이 특히 심각한 지역을 대상으로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지난 12일 2기 신도시를 포함해 전국 128개 지구의 광역교통 현황을 전수 조사해 교통난 개선이 시급한 집중관리지구 37곳과 일반관리지구 69곳, 중장기 관리지구 22곳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집중관리지구로 지정된 곳은 남양주 별내, 하남 감일, 위례, 화성 동탄2, 평택 고덕, 수원 호매실·광교, 파주 운정3, 인천 검단, 고양 향동·지축·원흥 등이다. 이미 입주가 진행됐거나 1년 내 입주가 예정된 곳 중 철도 사업이 1년 이상 지연되는 등 특별대책지구 지정 요건에 해당하는 곳(24곳)과 교통 서비스 하위 지구로 분류된 곳(13곳)들이다. 국토부는 집중관리지역에 광역버스를 늘리고, 출퇴근 전세버스와
[용인신문] 용인특례시가 청년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의 주거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 내 대학 6곳을 중심으로 다가구주택의 불법 건축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시는 본청 건축과와 각 구청 건축허가1·2과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해 내년 5월까지 처인구를 시작으로 기흥구, 수지구 순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먼저 이달엔 처인구 명지대학교(84동)와 용인예술과학대학교(14동), 한국외국어대학교(39동) 주변 다가구주택 137동을 점검한다. 기흥구 강남대학교(55동)와 경희대학교(54동) 인근 109동은 12월부터 시작한다. 수지구 단국대학교 주변 64동은 내년 3월부터 단속한다. 시는 단속에 앞서 건축주가 위반 건축물을 자진해서 신고하도록 안내하는 1달의 계도기간을 가진다. 이 기간 중에는 자율 점검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위반건축물 사례집을 배포하는 한편 이행강제금을 안내하는 양성화 상담 등도 함께 진행한다. 이어 각 구별 점검반이 현장을 방문해 세대별 우편함과 전기·가스 계량기 등 추가 설치 여부를 집중 단속하고 건축물대장과 실제 세대수를 비교 확인한다. 점검 결과 중대한 불법 쪼개기 등이 확인된 주택에 대해서는 원상복구 명령을 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건축물대장에 위반건
[용인신문] 지난 13일부터 경기도 내 모든 가금류 농가의 방사사육이 금지됐다. 도는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전 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방사 사육 금지 명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10일 충남 천안 봉강천 인근에서 포획된 야생조류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면서 위기 단계가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2주나 빠르게 검출된 만큼, 바이러스의 농가 유입 차단을 위한 철저한 방역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금지 명령 시행 기간은 올해 10월 13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다. 다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상황에 따라 기간은 조정될 수 있다. 적용 대상은 도내 모든 가금농장으로, 닭·오리 등 가금을 마당이나 논·밭 등에서 풀어놓고 사육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금지 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예방법 제5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김종훈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최근 철새로 인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농가 유입 위험이 커진 만큼, 더욱 철저한 차단 방역이
[용인신문] 농촌의 들녘이 수확 시기를 맞아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벼수확에 나선 콤바인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4일 드론으로 본 용인 처인구 원삼면 사암저수지 일원의 들녘 풍경이다. 머지 않아 인근 지역에 SK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점점 사라질 위기에 처한 농촌 풍경이기에 더욱 정겹고 안타까운 마음이 교차하는 계절이다. <글: 김종경 발행인/ 사진: 김성덕 본지 객원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