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연주와 함께 해설을 듣고 있다 [용인신문] 용인 백암초등학교(교장 하춘식)는 지난 25일 수정분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과서로 만나는 찾아오는 오케스트라 해설음악회’를 진행했다. 음악회는 경기도교육청의 교육회복지원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사회성 회복을 위한 학생 예술활동 운영비’를 지원받아 마련됐다. ‘해설이 있는 찾아오는 음악회’는 교과서에 제시된 ‘오페라 카르멘 서곡’, ‘하이든 교향곡 49번 놀람’ 등 클래식 음악들을 이해하기 쉬운 해설과 함께 연주해 학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또 음악감상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좋아하는 알라딘OST, 도레미송 등 영화음악을 함께 소개하며 학생들의 관심을 더욱 높였다. 공연의 마지막 부분에는 백암초등학교의 100년 전통에 빛나는 교가를 학생대표가 지휘하고 전교생이 함께 부를 수 있어서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백암초등학교는 지난 1학기에도 사회성 회복을 위한 예술활동 프로그램으로 찾아오는 오케스트라공연을 관람한 경험이 있어서 학생들은 다양한 악기의 소리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하춘식 교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은 물론 교육가족 모두가 정서, 심리 안정 및 사회성 함양에
토론을 마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용인신문] 용인 신릉초등학교(교장 김연화)는 약 20명의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가 원하는 학교는?’이란 주제로 지난 26일 용인시민주교육센터와 연계한 ‘미래 상상테이블’ 인권토론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이 주인 되는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한 이날 토론은 우선 내가 바라는 학교의 모습을 학생들이 자유롭게 적어서 발표했고 바라는 학교의 모습 중 거수투표를 통해 ‘재미있는 학교 만들기’란 소주제를 정했다. 다음 재밌는 학교 만들기 관련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적고, 발표하며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토론에 참여한 학생들은 “미래 상상테이블을 통해 학생이 주인 되는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고민할 수 있었다”며 “재밌는 학교를 위해 노력할 점과 학생들이 좋아하는 활동 등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큐아이엠의 현직자 및 인사담당자와의 대화 모습 [용인신문] 용인예술과학대학교(총장 최성식)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역 내 기업과의 미팅을 통해 일자리 발굴 및 매칭에 노력하고 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이번에 큐아이엠의 현직자 및 인사담당자와의 만남을 통해 구인정보를 확인하고 적합한 학생들에게 잡(JOB)매칭을 지원했다. 수지구 디지털밸리로에 위치한 큐아이엠은 현대기아자동차 QA직무와 설계직무를 모집 중이며 지원 자격은 전공무관임을 덧붙였다. 이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는 정보통신과 학생과 3D조형과 학생에게 구인정보를 제공한 후 입사지원을 위한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및 면접지도를 도와 최종합격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최종 채용된 학생들은 추후 수습교육 후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최세진 컨설턴트는 “적극적인 기업 알선 및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중소·중견기업 탐색 강화 및 지역기업 DB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신문] 지금 일반 국민은 최악의 민생고에 시달리고 있다. 나라 경제는 물론 용인시의 지역경제도 IMF 경제위기에 버금가는 분위기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보다 훨씬 심각하다. 용인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그동안 경제 사정이 조금은 나은 편이었다. 필자는 용인신문 기자와 발행인으로 30년간 지역경제를 취재해왔다. 경제가 어려웠던 적은 수없이 많지만 지금처럼 대책없이 어려웠던 적은 처음 겪는다. 환율은 곧 1달러에 1500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해 보이고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오른다. 주택담보 대출을 받은 대출자들은 고율의 금리에 짓눌리고 있다. 이렇게 민생이 도탄 지경에 빠졌는데도 정치권은 사정 정국을 둘러싼 극한 대결로 치닫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는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원내 다수당이 불참했다. 이러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80분간 생중계되는 가운데 민생대책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그 내용은 공허했다. 당장 야당의 협조도 끌어내지 못하는 가운데 수십 번 ‘대책회의’를 해도 그 대책은 법률로 제정되어 시행되지 못한다. 윤 대통령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고민해봐야 할 때다. ‘재닛 옐런’ 미 연방정부 재무장관은 ‘IRA(인플레 감축법)’ 시행은 최
강사와 담임교사 협력수업으로 퇴계 선생의 삶과 가르침을 가르쳤다 큰절 실습을 통한 예의범절 익히기 정심 투호 던지기 [용인신문] 매봉초등학교(교장 문흥구)는 바른 인성 교육을 위한 선비문화체험 교육을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27일 진행했다. 교육은 안동시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의 지원을 받아 선비수련원 지도 강사들과 담임교사의 협력 수업으로 4차시 동안 교과 연계 프로젝트 활동으로 진행됐다. 퇴계 선생의 삶과 정신을 듣고 유교와 선비문화를 알아보며 학생들도 마음공부에 진심을 담아 임하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선비문화 공부를 위해 선비 정신의 대명사 퇴계 선생의 삶과 가르침을 배우고 정심 투호 던지기, 큰절 실습을 통한 예의범절 익히기 등 체험을 통해 선비가 돼보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에 참여한 이시연 학생은 “인사할 때마다 저절로 공수 자세로 고개를 숙이게 돼 신기해요”라고 뿌듯해했다. 문흥구 교장은 “학생들이 선비처럼 바르게 소통하고 함께 협동하며 선비 정신을 실천해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생활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매봉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용인신문] 각종 개발행위와 관련, 민원인들과 사업 시행사 간의 갈등이 소송으로 번지는 사례가 또 나타났다. 지난 2005년 수지구 죽전동 수지레스피아 건설과 지난 2018년 논란이 됐던 지곡동 콘크리트 혼화제 연구소 등과 같은 ‘사업자와 민원인 간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폐혜가 반복되고 있는 것. 민원인과 사업자는 물론 행정력까지 낭비되는 피해가 발생하는 악습을 끊기 위해서는 법적 문제가 없는 사안에 대한 중심 잡힌 행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이슈가 됐던 기흥구 이영지구 개발사업 사업자가 민원인들을 상대로 억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죽전 데이터센터 사업 시행사 측도 민원인들을 상대로 한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시행사들은 현행법 상 문제가 없는 사업에 대해 민원인들이 허위사실 등을 유포해 피해를 입혔다는 주장이다. 기흥구 옛 이영미술관 부지에 지구단위 공동주택사업(이하 이영지구)을 추진 중인 A 시행사는 최근 주민 7명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A사 측은 “이영지구 사업은 과거 시가화예정용지에 추진되는 적법한 사업으로, 일부 주민들이 주장하
[용인신문] 민선7기 당시 총 사업비 613억 원만 있으면 사업이 가능하다고 장담한 후, 현재 가감정 금액만 779억 원이 더 필요한 고기근린공원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수지지역 시의원과 시민단체 등이 고기근린공원 조성을 요구하고 나선 것. 하지만 추가적인 예산 투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평가다. 행정적 절차는 물론, 담당부서인 푸른공원사업소 측이 밝힌 779억 원의 추가 예산 규모 역시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고기공원의 경우 이례적으로 토지매입비를 일괄 편성한 것으로 확인돼, 당시 토지보상비 규모 추계 자체에 문제가 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렇다 보니 공직과 시의회 일각에서는 지난 2019년 당시 확실치 않은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 배경에 대한 조사 필요성도 제기되는 모습이다. 용인시의회 이교우 의원은 지난 25일 열린 제26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기근린공원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고기근린공원은 법적 근거와 절차에 따라 추진되고 있으며, 전국적인 토지값 상승으로 토지매입이 모두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기근린공원만 지가 상승을 이유로 정책을 축소, 또는 변경하는 결정을 고려해야 하
[용인신문]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용인시와 국토교통부, 경기도, (사)도시재생산업진흥협회 등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박람회 추진위원회가 주관했다. 특히 용인시에서 처음 열린 이번 박람회는 당초 ‘도시재생 산업박람회’던 명칭을 ‘도시혁신 산업박람회’로 변경하며, 정부의 도시 공간 재창조에 대한 정책 방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사진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원희룡 국토부장관 등이 SK 하이닉스 부스를 관람하는 모습.
[용인신문]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참사 사망자가 151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용인지역 청년 2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낮 1시 현재 인명 피해를 집계한 결과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103명으로 중상 24명, 경상 79명이다. 용인시 등에 따르면 사망자 중 1998년 생과 2000년생 남성이 용인시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동백세브란스병원 및 죽전동 장례시설에 5명의 시신이 안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와 용인동·서부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 현재 용인지역에 접수된 미귀가자 신고가 32건으로 집계됐다. 시는 각 읍·면·동 사무소와 통·리장 등을 통해 미귀가자 소재 파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3시부터 이상일 시장 주재로 대책 회의를 열고 각종 행사장 안전점검 강화 및 사망자 유가족 장례지원 등을 논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오는 31일로 예정된 ‘경기도 생활체육 대축전 2022 용인’대회 폐회식을 취소하는 등 향후 계획된 축제행사 등을 전면 취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광 김리윤 ....전략.... 그러나 불빛. 저 멀리 보이는 불빛 하나. 흔들리고 점멸하는 아주 작은 빛. 한 걸음 한 걸음뗄 때마다 조금씩 커질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그런 빛. 도착할 빛. 아직 도착하지 않은 빛 앞에 서 있다는 믿음은 불가능했다. 틀렸다. 제가 도시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일까요? 제 믿음의 흐릿함이 문제일까요? 제 마음의 약함이 문제일까요? 또 저 멀리 보이는 빛을 상상하고 말았습니다. 투명한 손을 잡고 투명한 발의 무게를 느껴보려 애쓰며 우리는 계속 걸었다. .....후략.... 김리윤은 2019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김리윤의 시가 닿고자 하는 것은 빛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 너머, 그 의지를 가진 빛에 있다. 「관광」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빛에 대한 기대와 소망으로 가득한 시다. 그러나 그 빛이 올 것이라는 믿음은 크지 않다. 그러면서도 빛을 향해나가고 있다. 언젠가는 빛이 올 것이고 빛을 만날 것이고 빛은 환하게 비춰주어서 약해지던 마음을 위로할 것이다. 빛은 상상만으로 이미 와 있는 것인지 모른다. 그렇지 않다면 왜 손과 발이 투명하겠는가. 문지 간 『투명도 혼합 공간』 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민식이 법 시행 등 스쿨존 내 어린이 안전이 강화되고는 있으나, 아직도 신호체계 미비와 법망을 피한 운전자들의 위반사례들로 어린이들의 교통위험은 여전히 많습니다. 등하교 시간대 녹색어머니회 활동 등 학부모들의 봉사로 지켜내고 있는 아이들의 안전은 늘 위태위태 합니다. 그러나 녹색어머니회의 경우 강제성 없는 자율 봉사로, 참여자가 줄고 있어 일부지역에서는 의무봉사를 지정하는 곳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해진 일자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아이들의 등하굣길은 교통지도 사각지대에 방치되는 일도 비일비재 합니다. 아이들의 보행안전을 지키기 위해 각 학교마다 상시 녹색도우미 근로자를 채용하여 배치해주시길 청원합니다. 공공근로 영역을 교통지도 도우미로 넓힌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불안전한 교통 사각지대의 안전을 학부모와 어린아이들에게 떠안겨 놓은 현실을 변화시켜주길 부탁드립니다.
[용인신문] 예술가는 시대와 불화하는 사람들이다. 시대가 요구하는 거대 담론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지적하고 그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 이들이 바로 예술가이다. 아니 에르노의 소설 『단순한 열정』도 그런 맥락으로 살펴야 한다. 왜냐하면 어떤 면에서 실연의 상처를 촘촘하고 밀도있게 적은 작품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원작이 프랑스어이니 문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한국 독자가 알기에는 거리감이 있다. 그러나 소설이 발표되던 시기에 정치나 사회를 장식하는 거대 담론에 대해 문제적 시각을 가진 예술가들이 많이 등장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아니 에르노의 소설은 우리가 그리고 사회가 물밑으로 가라앉히려 했던 욕망들을 만천하에 드러낸다는 면에서 문제작이라 할 수 있다. 아니 에르노는 사람들이 개인의 밑바닥 마음을 숨기려 하거나 숨겨야 하던 시절부터 자신을 글이라는 수면 위에 내보였다. 『단순한 열정』의 주인공도 마찬가지이다. 주인공은 잠시 외국인과 사랑에 빠졌고 그 남성과의 사랑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여성이다. 사랑에 빠진 여성은 남성이 떠나자 넋이 나간 사람처럼 변한다. 남성과 함께 했던 시간과 공간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그 시간과 장소를 맴돌며 비유와 상징으로 대변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