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람. 식물원 하나 없는 나라에 식물원을 만들어 준 사람. 그것도 동양 최대의 식물원을 만들어 나라의 체면과 위상을 세워준 사람. 이택주 원장(67)이 그렇다. 3월 17일, 아직은 쌀쌀한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토요일 오후, 어린아이들 손을 잡고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한택식물원(용인 백암면 옥산리)을 즐겁게 둘러보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흐뭇하다. 30여년 전 허허 벌판이던 이곳에 과연 누가 이처럼 자랑스런 식물원이 생기리라고 상상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누가 이처럼 완벽한 식물원을 만들 수 있으리라고 상상할 수 있었을까. 이택주 원장을 만나 식물원이 만들어진 과정에 이야기 들으면서도 머릿속에는 기적 이라는 단어가 맴 돈다. 20만평에 빼곡히 자리한 귀한 식물들. 한 사람이 이뤄냈다고는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생식물의 보고인 한택식물원은 들에서 소리 없이 피고 지는 식물들처럼 그렇게 소리 없이 피고 지고 하면서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왔다. 꿈결같이. 원래 국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일을 민간인 개인이 이뤄냈으니 감사와 존경심이 절로 우러난다. 자생식물의 아버지 이택주 원장이 이뤄낸
전주의 비빔밥, 강원도 옹심이, 제주의 해물 뚝배기, 마산의 아귀찜 등 어느 지역을 가든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있다. 2006 용인음식 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용인의 대표적인 맛으로 선정 된 ‘원대구 뽈찜’. 이 곳은 용인을 대표하는 대구의 맛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도전장을 던졌다. 맛을 알리고 용인을 알리고자 LA에 직영점을 준비하고 있는 ‘원대구뽈찜’ 그 맛의 세계로 초대한다. △ 신선한 재료가 맛을 좌우 한다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의 ‘원대구 뽈찜(대표 박영철)’은 각종 매스컴에서 맛으로 극찬하고 있는 처인구 마평동 ‘원대구 뽈찜(사장 박영철)’의 직영점이다. 죽전 원대구 뽈찜은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수지 뿐 아니라 인근 성남에서도 두꺼운 마니아층이 형성 될 정도로 붐빈다. 죽전 직영점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박 사장은 “맛을 좌우하는 것은 신선한 재료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원대구 뽈찜의 재료는 모두 박 사장의 손을 안 거친 것이 없다. 알래스카 청정지역에서 직접 수입하는 대구를 비롯한 해산물과 강원도에서 재배되어 들어오는 콩나물과 각종버섯, 여기에 매일매일 용인 지역에서 직접 공수되는 야채
낡은 지갑 속엔 플라스틱 카드 십여 장이 여윈 몸을 눕히고, 경전처럼 엄숙하다 아버지는 허기진 지폐처럼 돌아와 눕곤 했다 내 스무 살 노동을 지불하고 빨간 내복 대신 샀던 낡은 지갑에서는 세월이 빠져나가고 손자 녀석 빼닮은 근엄한 주민증 뒤편엔 흑백 사진 누렇게 들뜬 까까머리 젊은 총각의 눌린 꽃잎처럼, 향기롭다 팔자 고칠 고액권 수표, 그래 이것이 바로 빚 보증서로구나 당신이 이 땅에 빚진 마음 땅속 깊이 씨앗 하나 고이고이 간직 하셨던 거다 스무 살 내 아버지의 글:김종경 | 본지 편집주간·용인문학회 회장 E-mail:iyongin@nate.com 그림:윤명화 화백 | 현 명화갤러리대표 | Email:myongart@yahoo.co.kr
남자라면 한번쯤 폼 나는 멋진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폼도 폼이지만 짜릿한 질주감과 스릴은 쳐다만 봐도 시원해 보인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오토바이의 가격과 사고의 두려움 때문에 섣불리 도전하기는 힘들다. 이런 걱정들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레저스포츠가 있다. 바로 미니바이크와 포켓바이크다. ▲ 미니바이크와 포켓바이크 미니바이크와 포켓바이크는 말 그대로 작은 오토바이들을 뜻한다. 소형 모터사이클로 분류되는 미니바이크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용하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어린이용으로 제작된 오토바이이다. 이후 좀 더 진화된 기술로 더 작고 쉽게 만들어진 것이 포켓바이크다. 이런 바이크들은 미니(mini)나 포켓(Pocket)처럼 이름 앞에 붙어있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상당히 작고 귀여운 크기이다. 미니바이크는 대부분 50~80CC정도의 배기량을 가지고 있으며 110CC정도의 배기량을 가진 미니바이크도 있다. 일반 오토바이의 절반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타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해 유럽에서는 레이싱 경주를 가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이후 더 작은 크기로 일본에서
“아저씨, GOOD EVENING?” 예닐곱살 정도 돼 보이는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한다. 신갈농협(조합장 김종기)이 국제화를 맞아 지역 내 아이들에게 ‘어린이 영어교실’을 운영하는 것. 이곳의 아이들은 평소 사용하지 않던 영어를 배우면서 어려워하기보다 오히려 신기하고 재미있어 한다. 김종기 조합장은 “지역 주민들에 의해 농협이 운영되듯이 지역발전을 위한 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어린이 영어교실’을 운영하게 됐다”며 “지역 어린이들이 이곳에서 소중한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갈우체국 앞에 위치한 신갈농협 문화센터에 마련된 어린이 영어교실은 2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저녁식사시간을 제외하고 총 6시간동안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은 원어민 교사 2명과 한국인 강사 1명이 담당하며 뉴저지주립대학 영어교육학 석사학위를 받고 영통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영범 원장이 이들과 함께 영어교실을 맡고 있다. 신갈농협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GATT와 WTO로 인해 다자무역체제의 가장 큰 수혜자”라며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교역의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나라는 지난 2004년 칠레와 ‘한-칠레 FTA가
“돌아올 때의 발걸음이 더욱 가볍고 봉사활동을 통해 삶의 행복을 느낍니다.” 용인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매주 독거노인과 장애인시설 등을 찾아나서는 역삼동자원봉사대(회장 안경희)의 발걸음은 언제나 힘이 넘치고 활기가 돈다. 지난해 9월 역삼동사무소를 통해 발대해 5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역삼동자원봉사대는 활동기간이 짧은 만큼 많은 활동을 펼치진 못했다. 그러나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마음과 그 속에서 얻는 행복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나서는 봉사활동은 거르는 일이 없다. 안 회장은 “봉사활동은 자신을 포함한 회원들과 어려운 이웃들과의 약속”이라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봉사활동을 빠뜨리지 않고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로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간호연수원과 한울공동체, 소자의집 등을 찾아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 주거나 춤과 노래로 어르신들과 장애아동들에게 즐거움을 전해주며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한달에 한번씩 무료미용봉사도 실시한다. 전문기술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이웃을 돕기 위해 봉사대에 가입했으며 무료미용봉사를 펼치는 미용사도 5명이나 된다. 또한 주위에 있는 회사들의 도움을 받아
어린왕자와 함께 바오밥 나무가 예쁘게 서있는 곳. 인기 드라마 ‘궁’의 촬영지였던 한택식물원의 호주 온실이나 남아프리카 온실을 추위가 다 물러가기 전에 가족들과 함께 둘러보면 어떨까. 특히 식충식물원에서 볼 수 있는 파리지옥, 네펜데스, 벌레잡이 제비꽃 등 100여종의 식물은 아이들에게 호기심 만점이다. 요새 한택식물원은 추위를 이겨내고 노란 얼굴을 내민 복수초, 따뜻한 날씨 덕에 2월부터 때 이르게 벙글기 시작한 풍년화나 크로커스, 앉은 부채 등 꽃들의 자태가 앙징스럽고 대견하게 펼쳐져 있다. 한택식물원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원의 보고다. 용인 백암면 옥산리에 위치한 이곳 식물원은 약 20만평 규모에 이른다. 이 가운데 우리가 둘러볼 수 있는 동원은 약 7만평이고, 서식지 외 보전지역 및 연구단지로 일반인의 출입을 금하고 있는 서원이 약 13만평이다. 동원은 어린이정원, 아이리스원, 원추리원, 암석원, 비비추원 등 33개의 정원이 종류별로 구성돼 있다. 총 보유 식물이 8300여종 730만여 본에 이르니 가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곳에는 자생식물이 2400여종 보호되고 있으며, 외래식물 또한 5900여종 있다. 우리들의 자생 식
우리당 탈당파, 통합신당 ‘동상이몽’ 민주당 … “당 중심의 통합” 주장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9개월 여 앞두고 각 정당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내년 4월 이어지는 제18대 총선과 맞물린 까닭에 이번 대선 후보선출은 정객들의 뚜렷한 줄서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 한나라당은 줄서기 중(?) 지지율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당 대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등 당 내 대권 주자들의 검증 공방으로 당 분열위기설이 나도는 가운데 현직 국회의원들의 줄서기 양상이 뚜렷이 드러나는 분위기다. 지난 1월 3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표의 신년하례회와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하 MB)의 정책설명회 참석 국회의원들의 면면이 확연히 구분 된 것. 경기도 내 한나라당 국회의원들도 속속 각 대선 주자들의 캠프에 합류, 지역구 당원과 시민은 물론 당 내 세 규합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박 전대표의 신년 하례회와 MB의 정책토론회에는 각각 46명과 52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두 행사에 모두 참석한 의원은 모두 12명. 그 중 경기·인천지역 국회
따스한 초봄 햇살에 집안에만 있기 민망해진다. 용인시청에 볼일이 있어 주차장을 헤매다 경찰서 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작은 헬기들이 띄엄띄엄 하늘을 날고 있다. 헬기는 조종기의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이리저리 활강을 한다. 어느 순간 높게 솟았다 내려오더니 제자리에서 하얀 연기와 굉음을 뿜으며 공중에 멈춰있다. 그 순간에도 조종기의 손가락은 쉴 틈이 없었다. 헬기를 조종하는 주인공들은 바로 용인RC동호회.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을 간접적으로 이루고 있다. △ 하늘을 나는 꿈을 이룬 사람들 용인RC동호회(회장 박상선)는 온·오프라인으로 RC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함께 취미생활을 공유하는 모임이다. 온라인회원은 45명이지만 오프라인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는 회원은 16명으로 그리 크지 않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과 달력에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날이면 회원들이 헬기며 비행기 등 자식같이 소중히 여기는 기체들을 들고 경안천변 둔치나 경찰서 뒤 교육청 부지 등에 모여 비행을 즐긴다. 비행장이 부족해 중간에 잠깐 해체된 적이 있지만 10년이 넘도록 명맥을 유지하며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을 RC를 통
“용인의 비전을 제시하고 발전 초석을 만든 사람으로 남는 게 제 유일한 꿈입니다.” 변화와 도약의 전환점에 놓인 용인시를 이끌어 가고 있는 서정석 용인시장. 용인의 수장으로 어떻게 밑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용인의 100년 대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로드맵을 구상중인 서 시장은 풍부한 해외 경험을 떠올리며 ‘세계 최고 선진 용인’을 그리고 있다. “‘세계최고 선진용인’이라는 슬로건을 처음 내세우면서 한국의 최고부터 돼야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희망을 원대하게 가져야 합니다.” 서 시장은 “재정자립도가 전국 1, 2위 안에 들고 수려하면서도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 남부의 핵인 용인이 이 같은 꿈을 가지지 않는다면 도대체 우리나라의 어느 도시에서 세계 최고를 꿈꿀 수 있겠냐”며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용인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과 교육 인프라를 비롯해 많은 자원을 다듬고 키워나가면 반드시 세계 최고 선진 용인을 이룰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큰 꿈을 가졌을 때, 설혹 그 꿈을 모두 이루지는 못하더라도 꿈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많을 것을
# 연기생활 48년, 대한민국 대표 아버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버지 연기자라고 하면 누가 떠오를까. ‘부모님 전상서’의 중견배우 송재호를 떠올리는 건 기자만이 아닐 듯 하다. 우리가 무작정 그에 대해 친숙함을 느끼는 건 어쩌면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그를 너무 오랫동안 봐와서가 아닐까. 그의 연기 경력만 48년째에 접어든다니 그럴만도 하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카메라를 손에서 떼지 않았다는 송재호는 시나리오를 쓰고 싶은 마음에 동아대학교 국문학과에 입학했고 보다 넓은 세상에서 연기하고 싶다는 마음에 자신이 자라온 부산을 등지고 서울로 무작정 상경했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서울 충무로를 헤매던 중 우연히 먼저 연기생활을 시작한 동향 사람을 만나게 됐고 그의 소개로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킬 김기영 감독을 만나게 됐다. 충무로 고전다방에서 영화출연을 부탁하기 위해 대면한 자리에서 김 감독은 송재호에게 “뭐하러 왔어?” “영화하러 왔습니다” “내 영화 다 봤어? 공통점 못 찾았어?” “......” “내 영화에는 쌍커풀 없음 안돼”라며 거절했다. 이에 오기가 발동한 송재호가 얼굴을 바싹 들이대며 “째고 오면 되겠습니까?”라고 물었
김종경 (본지 편집주간) 봄보리 씨앗을 뿌린다 해가 바뀐 뒤 꽃을 심고 싶었지만 일용할 양식을 준비한다 안마당 두엄자리 파헤치고 퉁퉁 불어 버린 보리쌀처럼 둥글둥글해진 중년의 봄이 땀을 뻘뻘 흘리며 어린 시절 보리 고개를 기억하고 싶어 서너 평 추억을 경작하는 시간 배고픔마저 푸르게 출렁이던 그 해 봄, 겨우내 꽁꽁 얼어붙은 밭고랑 사이로 환하게 걸어오시던 이제는 늙어 마른 보리처럼 흔들리시는 어머니와 보리 싹처럼 파랗게 돋아난 아이들과 함께 푸른 꽃으로 피어날 보리밭을 꾹꾹 밟아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