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정평초등학교(교장 남영숙)는 지난 7일 2023학년도 학교교육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평화로운 정평초 만들기’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에는 학생 대표(5~6학년), 학부모회 대표, 교직원들이 참여해 평화로운 정평초등학교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의논하고 이를 실천할 공동체의 약속을 함께 만들었다. 교직원 대표가 퍼실레이터가 되어 각각 다른 장소에서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분임 별 토의를 진행하고 다시 강당에 모여 각 분임의 대표 학생들이 분임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각 분임에서는 평화로운 학교를 위한 활동으로 바르고 고운 말 사용 캠페인 하기, 아침맞이 인사와 명상 시간 갖기, 칭찬 방송 활성화하기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진 정평초등학교 약속 만들기에서 나누어진 각 공동체가 바라는 모습은 ‘학생들을 존중하고 의견을 경청해 주는 교사’,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친구와 선생님을 존중하는 학생’, ‘학교·교사·학생을 신뢰하고 학교교육에 협력하는 학부모’ 등이다. 학부모 대표는 “분임 토의를 통해 모든 참여자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은정 교감은 “아이들이 사려 깊은 생각을 갖고 있어서 놀라웠다”며
[용인신문] 처인구 원삼면 고당상가번영회(이하 상가번영회)는 지난 12일 원삼면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2022년 제2기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원삼오일장 거리의 아치형 간판 설치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원삼면 거점사업 한상의 회장 및 박찬진 원삼면장은 인사말에서 “상가번영회 발전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상훈 상가번영회 회장은 “지난해 4월 창립한 상가번영회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모임 행사를 하지 못하면서도 많은 회원들의 협조로 이번 정기총회를 정상적으로 맞이하게 됐다”며 “상인회 회원들 덕분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시·군 협업사업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한 회장이 올 사업 마무리 결과를 발표하고 내년 사업 계획안을 설명했으며 침체 된 원삼면 중심 고당리 상가들의 영업 활동을 상가번영회 중심으로 활성화시켜 다른 지역의 상인회에 비교해 훨씬 더 앞서가는 멋진 상업지구로 변화시킬 것을 다짐했다. 이어 참석한 내빈 및 회원 모두는 자리를 원삼 오일장거리 조형물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으며 최준식 원삼면 체육회장과 오태환 원삼농협 조합장은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남희 상무와 이경복 백암신협 원삼지점장, 남견우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다(좌에서 네번째 이상원 의장) [용인신문] 한국노총용인지역지부(의장 이상원)는 지난 8일 ‘용인시 여성의 쉼터’에 사랑의 쌀 나눔 행사로 백미 200kg을 기부했다. 이상원 의장은 “어려운 시기에 우리 노동자들도 어렵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찾아 기부하며 함께 이겨나가자고 하는 뜻에서 용인지역지부 노동대표자들과 함께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노총용인지역지부 여성 노동자들은 ‘뚜기봉사단’이란 명칭의 봉사단을 꾸미고 매월 셋째 토요일 실시하는 경안천 환경정화 봉사 등 짬짬이 귀한 시간을 할애해 봉사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용인신문] 코리아후드써비스㈜(대표 정성학)는 지난달 30일 경기도가 인증하는 “2022년 경기 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됐다. 경기 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은 직원이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육아, 건강, 가족지원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 중인 도내 우수 기업을 찾아 인증하는 사업이다. 코리아후드써비스㈜는 지난 5월 기업 공모에 참여해 가족친화제도의 운영 실태, 대외 신인도, 재직자 만족도, 경영자의 관심 및 의지 등에 대한 서류심사 및 현장 실사 이후 인증위원회 심의를 통해 11월 최종 선정됐다. 특히, 육아휴직 및 육아기 단축근무, 종합검진 등 가족 친화적 제도와 신규 입사자 환영식, 건강증진활동 등 코리아후드써비스㈜만의 기업 문화 정착 활동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성학 대표는 “기업을 이루는 것은 직원”이라며 “직원이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 직원 가족이 만족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해서 가족 친화적 문화를 선도해가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용인시가 ‘2022 안전문화 대상’ 총리 표창을 받았다. 시는 지난 12일 세종특별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과 4억 원의 시상금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안전문화대상은 행정안전부가 사회 각 분야별 우수 안전문화 활동을 발굴, 공유하기 위해 2005년부터 18회째 열고 있는 안전분야 최고 시상식이다. 올해는 28명의 개인과 19개 단체가 각각 안전문화 유공자와 우수단체로 선정돼 대통령·국무총리 표창과 행안부 장관상 등을 받았다. 용인시는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 노력과 시민 안전의식 확산’을 주제로 공모에 참여,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정부 포상기관으로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방역수칙 이해 여부를 점검하고 방역 사각지대인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방역 관리를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교과형 암기식 수업 대신 체험형 수업으로 안전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 전국 지자체 최초로 안전체험차량을 제작해 학교와 안전취약계층 대상을 찾아가 ‘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한 점이 타 지자체에도 반영
민선2기 용인특례시 체육회장 후보 초청 토론회 [용인신문] 민선2기 용인시체육회장 선거가 4파전으로 압축됐다. 오는 22일 치러지는 선거를 앞두고 5~6명의 후보들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지난 12일 후보등록 마감 결과 김도준 용인대 교수와 이한규 용인시축구협회장, 왕항윤 전 용인시체육회 사무국장, 오광환 전 기흥구체육회장 등 4명이 등록했다. 용인시 체육회장선거관리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후보 등록마감 후 진행된 기호 추첨 결과 김도준 교수가 1번, 이한규 축구협회장이 2번, 왕항윤 전 사무국장이 3번, 오광환 전 기흥구체육회장이 4번으로 결정됐다. 또 앞서 지난 9일 진행된 대의원 추첨결과 342명이 투표권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대의원과 지역 체육인들을 대상으로 오는 21일 자정까지 열띤 선거전을 치를 전망이다. 체육계에 따르면 민선2기 체육회장 선거는 3년 전 선거와 달리 ‘안갯속’이라는 전언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역 정치권의 관심도가 과거에 비해 높지 않다는 평가다. 김도준 후보 각 후보들의 공약 등을 살펴보면 기호1번 김도준(64세) 후보는 지난 2004 아테네올림픽 유도감독, 대한체육회 상임심판위원, 전 용인시체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 제6대 대표이사로 김혁수 전 강원도립극단 예술감독이 취임했다. 용인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문화재단을 이끌었던 김 신임대표는 4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오게 됐다. 시에 따르면 김 신임대표는 지난 12일 용인시장실에서 임명장을 수여받고 업무에 돌입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용인특례시 문화예술 분야에서 질적 변화를 이뤄 도시의 경쟁력과 시민 삶의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서울문화재단 창작공간사업단장을 거쳐 용인문화재단 초대 대표를 맡았다. 재임 초기 포은아트홀 개관작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레미제라블’ 한국어 초연을 유치해 국내 공연예술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또 전국 지역문화재단연합회 회장과 강원 춘천문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1993년 극단 ‘금병의숙’ 창단을 계기로 공연예술계에 본격 투신해 50여 편의 연극·국악 등을 연출한 김 대표는 30여 편의 희곡을 창작·각색하는 등 왕성한 극작 활동을 벌였다. 김 대표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공기관에서 활동하며 문화재단 경영에 대한 역량과 경험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시정 비
[용인신문] 12월 12일 브라질 최고법원은 룰라 제39대 대통령 당선자에게 당선증 수여식을 갖고 브라질 대통령선거 과정을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룰라는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거나 암살되지 않는 한 2023년 1월 1일 제39대 브라질 대통령에 취임한다.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며 정국이 안정될 때까지 신변안전에 만전을 기하기를 당부드린다. 룰라의 대통령 당선은 일찌감치 예견된 것이었다. 다만 여론조사에 비해 턱없이 저조한 득표율로 당선된 것이 염려스럽다.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재선에 도전한 ‘자이르 보우소나르’ 후보는 예상을 뛰어넘는 득표율로 룰라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고 2차 결선투표에서 1.8% 차로 낙선했다. 브라질 대통령선거가 공정한 선거였다면 룰라의 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브라질 대선은 온갖 부정이 총체적으로 동원된 선거로 이승만 자유당 정권에서의 투표와 다를 바 없었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였다면 룰라는 65% 이상을 득표하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을 것이 틀림없다. 사회주의자인 룰라의 3선은 브라질의 뿌리깊은 기득권층과 미국의 다국적 독점대자본에게 재앙과도 같은 것이었다. 미국과 보우소나르 대통령은 룰라의 당선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수단을 모
[용인신문] 겨울철 국민대표 간식이었던 붕어빵 노점 개수가 줄고, 점점 사라져가서 ‘붕세권’이란 신조어가 생기는가 싶더니 최근엔 고급 디저트로 각광 받고 있다. 다양한 사이즈와 특색있는 맛으로 업그레이드된 붕어빵들은 오픈런불사 긴 웨이팅 뒤 1인 1개 구매제한, 구매 성공 후 인증샷까지 완벽한 명품대접이다. 하지만 ‘붕어 한 마리 천원’ 기사에 놀란 가슴은 쉬 진정되기 힘들 것 같다. <글·사진: 황윤미 본지 객원 사진기자>
[용인신문] 레이먼드 카버는 1980년대 ‘미국의 체호프’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름이 보여주듯 소설집에 실린 작품들은 한결같이 짧다. 50세에 사망한 작가의 작품이 다수 번역되어 우리 독자들을 찾았음에도 『누가 이 침대를 쓰고 있거든』에는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 수록되어 있기도 하며, 이미 번역된 적은 있지만 찾아보기 힘든 작품도 수록되어 있다. 이중 표제작인 「누가 이 침대를 쓰고 있었든」은 간결하면서도 오래오래 곱씹어 볼 만하다. “누가 이 침대를 쓰고 있었든 황급히 떠난 것 같다. 이 침대를 다시 보게 될 때마다 이런 모습을 기억하게 될 것임을 나는 안다.”(121쪽) 황급함, 인간의 생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필연보다 우연이 더 많고 그 일 또한 ‘황급하다’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누가 이 침대를 쓰고 있었든’처럼 누가 어디에 있었든, 무슨 일을 하든, 그리고 어떤 상황에 놓이든 어떤 사건은 돌발적으로 찾아와 우리 앞에 놓인다. 등장인물의 밤과 새벽 시간에 걸려오는 낯선 전화처럼 말이다. 매번 전화 코드를 뽑아놓고 자야 하는 등장인물의 사연도 흥미롭다. 어쩌다 전화 코드를 뽑지 않아서 오게 된 낯선 전화 때문에 자신들의 미래-죽음의 순간까지 대화를 이어가
새마을떡방앗간 송진권 늙어 꼬부라는 졌지만 아직도 정정한 늙은이와 풍 맞아 한쪽이 어줍은 안주인과 대처 공장에 나갔다가 한쪽 손을 프레스기에 바치고 돌아온 아들과 젊어 혼자 된 환갑 가까운 큰딸이 붉은 페인트로 새마을이라고 써놓은 무럭무럭 훈김이 나는 미닫이문 안에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며 뽀얀 절편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송진권은 충북 옥천에서 태어났다. 2004년 창비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새마을떡방앗간」은 붕괴 직전의 가족들이 떡방앗간을 꾸려가며 살아가는 이야기다. 늙은 남편과 풍 맞은 아내와 도시로 나갔다가 프레스기에 한쪽 손을 절단한 아들과 젊어 혼자 된 환갑 가까운 큰딸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이다. 창비 간 『원근법 배우는 시간』 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공자의 제자 자공이 정치에 대하여 물으니 공자는 세 가지로 답한다. 백성들을 배불리 먹이며, 적으로부터 백성을 지키며, 이를 기반으로 백성으로부터 신뢰를 받아내는 것이라 했다. 정치를 일러 군치덕 민유득이라 한다. 군주는 덕으로 정치를 베풀고, 백성은 실질적 이득을 얻음이다는 말이다. 정치란 것은 어려울 것도 그렇다고 복잡할 것도 없다. 그저 덕으로 처리하면 될 일이고 백성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면 되는 것이다. 문제는 백성들이 원하는 그것을 안 해주려니 나라가 시끄러운 거다. 당송팔대가의 한사람인 한유의 말 중에 평평하지 못하고 기울면 운다는 말이 있다. 쉽게 말해서 백성들은 배고프면 신음을 낼 수밖에 없다. 허기가 졌거늘 어찌 웃음이 나오겠는가. 노나라 군주 애공은 가족과 측근들에게만 훌륭한 군주였다. 그러니 백성들은 늘 춥고 배고프니 나라가 시끄러울 수밖에…. 하루는 공자께 묻는다. 어떻게 해야 백성들이 복종합니까? 공자께서는 이렇게 답한다. 오로지 백성만 위하는 바른 사람을 쓰고, 오로지 제한 몸 위하는 굽은 사람을 버려두면 됩니다. 고래로 덕치를 베풀면 민심을 얻는다고 했다. 그래서 정치란 수기 이후에 치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문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