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최근 직장인 10명 중 3명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용인축산농협에서도 직장 내 갑질에 따른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축협 임원이 대출담당 여직원에게 특정 고객들과 식사 자리에서 술을 강요하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특히 이 임원은 여직원에게 자신과 친분이 있는 대출 알선 법무사와 수시로 연락하며 친밀관계를 유지하라고 하는 등 업무와 관계없는 지시를 일삼았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해당 여직원이 술자리 동석 거부 의사를 밝히자, 격무 부서로 인사발령을 내는 등 보복성 인사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용인축협 신용본점 소속 A씨는 최근 용인축협과 국가인권위원회에 상사인 임원 B씨로 인해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평일 점심은 물론 저녁 식사에 B씨와 친분이 있는 고객과의 식사 자리에 이끌려가 술을 마실 것을 강요했다. 무엇보다 B씨와 친분이 있는 법무사에 대해서는 앞자리에 앉아 술을 따르게 하는 것은 물론, 평소에도 따로 연락해 관리하라는 지시까지 했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A씨에게 연락은 취하고 있는지 수 차례 확인하는가 하면, 이
ⓒKorean National Ballet ⓒKorean National Ballet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월 17, 18일 양일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국립발레단의 ‘지젤’을 선보인다. ‘지젤’은 프랑스 시인이자 소설가인 테오필 고티에의 극본과 아돌프 아당의 음악, 장 코랄리, 쥘 페로의 안무로 1841년 초연된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낭만 발레의 정수 ‘지젤’은 순박한 시골 처녀 지젤의 숭고한 사랑과 이를 통해 진실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알브레히트의 애절한 파드되, 사랑에 배신당한 윌리(결혼 전 죽은 처녀들의 영혼)들의 황홀한 발레 블랑이 눈부시고 아름답게 펼쳐지며 극적인 드라마를 발레가 지닌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다. 이번 공연은 파리 오페라극장 발레단 부예술감독이었던 파트리스 바르 안무 버전의 ‘지젤’로 2011년 초연부터 매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한 국립발레단의 대표작이자 많은 관객이 다시 보고 싶은 작품으로 꼽을 만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8세 이상 관람가로 예매 등 문의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031-260-3355).
[용인신문] 정부는 일제의 강제징용 배상금을 제3자가 대신해주는 방법을 해법이랍시고 제시했다. 1월 12일 외교부와 정진석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하는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일본의 전범기업(戰犯企業)인 미쓰비시, 신일본제철이 아닌 제3자인 국내기업이 대신 배상해주는 방안이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서민정 국장에 의해 제시되었다. 처음에는 가짜뉴스로 알았다. 대한민국 외교부의 국장이 강제징용 배상을 ‘가해 당사자’인 ‘미쓰비시와 신일본제철’이 아닌 국내기업으로부터 모금하여 배상하자고 한 것이다. 일본 외무성 관료가 토론회에 참석하여 발제한 것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상식 밖의 주장이 대한민국 외교부 관료에 의해 제시되었다는 뉴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외교부의 주장은 친일(親日)을 넘어 매일(賣日) 하자는 것과 같다. 윤석열 정부는 일본에 저자세 외교로 일관해왔다. 일본에 40년간 지배받고 착취를 당했음에도 ‘지난 일은 잊고 잘 지내자’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도대체 정부가 일본에 무슨 약점이 잡혔길래 이토록 비굴할 수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이쯤 되면 “폭행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치료비를 줄 수 없으니 옆에서 구경한 사람에게 받으라”
우리 시대가 처한 아픈 자화상 담아내 [용인신문] 김종경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저물어 가는 지구를 굴리며’가 도서출판 별꽃(별‧꽃‧시 02)에서 출간됐다. 이번 시집은 현실 세계의 부조리한 현상을 다루면서 내면의 울림을 주는 서정적 리얼리즘의 정수라는 평을 받고 있다. 김 시인은 현대인의 유목성, 생태 위기, 사회 부조리, 소외 계층 등 암울한 변방 세계를 통해 우리 시대가 처한 아픈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생과 사를 비롯한 위태로운 상황을 특유의 위트와 반전으로 역설한다. “…// 혹여, 그곳에서 또다시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열차를 만나면 종말로 향하는 마지막 열차라도 좋으니 그와 함께 올라탈 거야 그리고 아무도 없는 정거장에서 무작정 뛰어내려 직립보행을 멈춘 후 평생 네발로 사는 거지//…”(시 ‘잃어버린 시간’ 중에서) 김 시인은 카메라 렌즈 속에 포착되는 생명체를 슬프고 아름답게 펼쳐 보이는 독보적인 시인이기도 하다. 그는 생태 위기에 대한 상념이 깊다. 자연의 제왕이 돼버린 인간 탐욕의 가혹한 진실과 물질문명의 적나라한 파괴성, 그리고 자연 본질에 대한 순간 포착 이면의 부조리함을 생명 회복에 대한 염원으로 그려내고 있다. “…//산과 들
[용인신문]
[용인신문] 용인문화원(원장 심언택)이 발간하는 용인 근·현대사 증언 구술 생애 자료집 Ⅻ ‘용인사람 용인이야기-용인의 예술인 편’이 발간됐다. 이번 용인 예술인 편은 용인 예술 태동과 정착에 기여한 각 분야별 예술인을 통해 용인의 예술 발전사를 짚어보는 중요한 자료다. 용인예술단 초대 단장을 지내며 용인 국악 발전에 씨앗이 된 김정숙 녹야국악관현악단 단장, 용인문학회 창립과 초대회장을 지내며 용인의 문학 발전을 일궈낸 김종경 ‘용인문학’ 발행인, 초대 용인예총 회장이며 전통적 방식으로 고려백자의 정신을 잇고 있는 마순관 공예명장, 태성중·고등학교 교감, 교장 등 30년 넘게 교직에 봉직하며 용인의 미술인을 길러낸 용인의 미술·생활과학의 선도자 이강수 선생, 용인대학교 교수를 지내며 용인시 향토문화재 지정에 고증과 연구로 기여한 전통무용가이며 민속학자인 이병옥 선생, 용인서정3세대 동인이자 동인의 산실 ‘카페 동인’ 임준규 대표와 연극배우·연출가·극작가로 용인을 넘어 경기도연극계를 이끄는 극단개벽 대표 한원식 연출가 등을 조명했다.
[용인신문] 용인특례시 기흥구 어정 지역의 한자 표기가 ‘御井’에서 ‘御停’으로 바뀐다. 국토지리정보원 국가지명위원회 심의를 통해 어정의 한자 표기가 ‘우물 정(井)’에서 ‘머무를 정(停)’으로 변경됐다. 당초 어정의 한자 표기는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수여선의 철도역 이름을 따 ‘어정(漁汀)’이라고 표기했다. 그러다 지난 1995년 일본식 지명을 정비하면서 지명위원회가 ‘세종대왕께서 여주 행차 시 용인을 거쳐 가며 물을 마셨다’는 설에 근거해 임금이 마셨던 우물이 있던 곳이라는 의미가 적절하다고 판단해 ‘어정(御井)’으로 개정했다. 그러다 지난 2021년 어정 주민들이 조선왕조실록에서 성종 2년(1471년) 10월 9일 정축에 ‘대가(大駕, 임금의 가마 행렬)가 용인(龍仁)의 합천(蛤川, 신갈천 상류, 현 어정역 인근)가에서 주정(晝停, 낮 수라)하고, 저녁에는 이천의 오천역(吾川驛) 앞들 파오달(波吾達, 관원이 머무는 역원)에서 머물렀다’는 구체적 기록을 찾아 어정의 한자 표기를 바꿔 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이에 시는 지난 1995년 지명위원회가 열릴 당시 이 같은 신빙성 있는 사료가 논의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지난 2021년 12월 8일 용인시 지명위원회에
[용인신문]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수지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개발 붐이 용인시 전역에서 다시 한 번 재현될 전망이다. 정부가 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며 용인지역 내 6개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이 확정 된 것. 여기에 재건축 요건 완화 등으로 지난 1990년대 후반 들어선 수지·죽전지역과 기흥지역 아파트 단지들의 재건축 및 리모델링 사업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처인구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각종 개발사업과 플랫폼시티 및 수지·기흥지역 재건축 등 시 전 지역에 걸친 개발 호재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시는 지난 5일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 개정안이 본격 시행함에 따라 지역 내 6개 공동주택단지 재건축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재건축이 확정된 곳은 처인구 공신연립과 기흥구 구갈한성1·2차 아파트, 수지구 삼성4차 아파트, 수지한성 아파트, 삼성2차 아파트 등 6곳이다. 국토부는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 평가항목 중에서 구조안전성 비중을 기존 50%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그동안은 구조안정성 비중이 높아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재건축 단지가
[용인신문] 용인특례시는 처인구 원삼면 농업기술센터 내 정보화교육장에서 농업인과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정보화 교육을 연중 진행한다. 일반 시민은 물론 고령의 농업인들이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법을 익혀 정보 격차를 줄이도록 돕기 위해서다. 우선 상반기에는 컴퓨터 활용법을 배운다. 간단한 문서작성과 오피스 활용을 위한 기초 ‧ 고급 과정을 비롯해 ITQ 아래한글 분야 교육 등 심화과정으로 나뉜다. 하반기에는 스마트폰과 SNS 활용법을 알려준다. 교육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12시, 14시~16시 등 2회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농업기술센터 축산경영팀(031-324-4063)으로 전화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농업인들이 컴퓨터 활용 역량을 키우도록 돕기 위해 일년 내내 교육을 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교육에 참여해 스마트한 영농활동에 도움을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용인특례시는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 △일 경험 제공 △취업역량 강화교육 △기업채용 지원 △복지지원사업 △위탁지원 등 5개 분야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대상은 용인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만 39세 이하 청년들이다. 청년인턴은 미취업 청년들이 시청 및 소속 행정기관, 산하기관, 협력기관 등에서 행정업무를 지원하면서 공공기관 경력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는 2월까지 40명을 모집할 계획이며, 이들에게는 용인시 생활임금 1만 1190원이 적용된다. 돌봄아동-대학생 매칭 학습지원은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과 용인시 거주 대학생들을 연결해 청년에게는 전공과 적성을 살린 일 경험을, 아동에게는 촘촘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상반기 30명, 하반기 30명 등 총 6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취업역량강화 아카데미를 통해 청년 70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어학ㆍ컴퓨터 등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지원한다. 청년 50명에게 Nike, IBM, 아모레퍼시픽 등 기업 현직자의 온라인 특강과 모의면 등을 제공하는 용인청년 글로벌기업 멘토링이 4, 5월 진행된다.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우수 강소기업들이 청년들을 채용할 때 인건비
[용인신문] 지난 1월 2일, 용인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도지사, 시장, 시·도의원 및 지역 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했다고 한다. 예년에는 대한노인회 구 지회장들도 참석했다는데 올 신년회엔 노인단체를 제외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들이 뭐가 대단하냐고 생각하여 초청대상에서 빼 버렸는지는 모르지만, 심히 유감스럽다. 조선시대 조정에서는 막여작(莫如爵)이요, 향당(鄕黨)에서는 막여치(莫如齒)라 하였다. 이말은 조정(관료사회)에서는 벼슬 품계와 직위가 높은 것이 으뜸이고, 향당(지역사회)에서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 웃어른이라는 말이다. 2022년 말 현재 용인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5만 7000여 명으로 전체인구의 15%에 이른다. 또 대한노인회 용인시 지부 산하 3개구 지회, 38개 분회에 속한 경로당 수는 868개소나 되며 소속 회원 수는 3만여 명에 이른다. 대한노인회는 정부의 지원을 받는 비영리 사단법인 단체다. 인근의 자치단체에서는 시 단위 행사 때 시장의 옆자리에 노인회장의 좌석을 배치한다고 한다. 또 다른 자치단체는 시장이 복지국장, 과장, 팀장을 대동하여 노인회장을 찾아가 신년 인사를 올렸다고 한다. 선거 때가 되면 후보들은 앞
저출산 여파 학령인구 갈수록 감소… 수도권 대학도 임계치 도달 ‘경고등’ 4차 산업혁명 대비 AI 접목 인재 양성 · 수익 모델 창출 통해 위기 극복 ‘체육의 메카’서 ‘미래주역 메카’로 재탄생… 앞으로 100년 청사진 마련 [용인신문] 용인대학교는 대한민국과 용인의 명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공헌을 하고 있다. 세계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태권도의 메카이며, 전 세계에서 단일 대학으로서는 올림픽 등 세계적 대회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문화재 보존 처리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특화된 학과를 비롯해 국악과, 연극과 등 문화예술 분야에도 뛰어난 인재를 배출하는 인재의 요람이다. 용인대학교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한진수 총장. 한 총장은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100년 앞을 내다보는 비전 선포식 준비에 눈코뜰 새 없다. 한 총장은 용인대학교 CEO를 자처하며 오늘날 저출산, 등록금 동결 등으로 대학이 처한 위기 상황을 타파하고 양질의 교육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수익 모델 창출 및 미래 교육 구상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취임 1주년을 맞는 한 총장은 1년 동안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를 끌어내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