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도시공사는 설 명절을 맞아 연휴인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용인평온의숲 봉안시설을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봉안시설 이용은 예약자에 한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9회 이뤄지며 입장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유가족 휴게실과 추모(제례)실은 폐쇄되며 음식물 반입과 음복을 포함한 실내 음식물 섭취도 금지된다. 용인평온의 숲 관계자는 “혼잡으로 인한 추모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봉안시설을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모객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동환 교수 [용인신문]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서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다. 이번 기회에 사랑니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 발치가 필요한 상황 및 이유, 발치 시 주의사항 등을 알아본다. 흔히 사랑니라 부르는 치아는 사랑을 알게 되는 나이(18-20세)에 나온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정확한 명칭은 제 3대구치다. 사랑니는 좌우 측 위아래에 각각 1개씩 총 4개가 있고 가장 늦게 구강 내로 맹출하며 치열의 가장 마지막, 구강 내 가장 안쪽에 위치한다. 정상적으로 맹출하면 다른 치아들과 음식물 씹는 역할을 하며 올바른 칫솔질이 가능한 곳에 똑바로 난 경우 적절한 관리로 오래 보존되며 어금니 기능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치아에 비해 턱이 상대적으로 작은 경우가 많아 마지막에 나는 사랑니는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생긴다. 부족한 공간을 비집고 올라오는 경우 정상적인 치열에서 벗어나거나 비정상적인 매복상태로 맹출하게 된다. 잘못된 위치로 맹출·매복된 사랑니는 스스로 정상적인 위치로 자리 잡기 힘들며 구조적으로 음식물이 자주 끼어 관리하기 힘들고 잇몸에 쉽게 염증이 생겨 치주염과 구취를 유발한다. 나아가 사랑니 주변에 급성 염증이 생기기도 하며 이로
졸업생과 재학생이 어우러진 졸업식 기념사진 [용인신문] 지난 6일 헌산중학교(교장 윤도화)에서는 마치 시상식 같은 특별한 제 20회 졸업식이 진행됐다. 이미 졸업식장 구성도, 내용도 특별한 시상식 같은 분위기로 졸업식이 진행된 것은 지난 2021학년도 졸업식부터다. 졸업생 각자가 3년 시간을 담아 자기성장도서 출판식을 병행해왔다. 이번 2022학년도 졸업식에는 기존의 졸업식에 특별함이 더해졌다. 졸업식 진행 도중 학생들이 교사들에게 상장을 전달하는 깜짝 이벤트가 있었다. 식순에 없던 터라 사회를 맡은 교사가 조금 당황하는 듯 했지만 학생들이 일일이 적은 교사들 각각의 특성을 칭찬한 상장에 교사들 모두는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이어 교사들이 졸업생 학부모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학생들과 같은 마음이었던지 교사들은 졸업생 각각의 학부모들에게 학생의 성장을 위해 학교와 항상 함께해준 것에 대한 감사장을 낭독했고 이를 전달받은 학부모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또 하나의 이벤트로 이번에는 학부모들이 교사들에 대해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헌산중학교에서 자식의 3년 학교생활이 얼마나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는지를 자식를 통해서 또 함께 학교 활동을
가천대학교에서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용인신문] 단국대학교와 가천대학교는 지난 4일 단국대학교 인문관 소극장에서 ‘대학의 변화와 혁신,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두 대학교의 혁신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학령인구 감소,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4차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고등교육의 진로 방향과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대학의 사회적 책무 실천방안을 심도있게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용은 세부적으로 학생역량 개발을 통한 성장과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 강화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학생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두 대학의 노력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적 가치의 실천 사례에 대한 성과 발표로 진행됐다. 단국대학교는 교내 미래교육혁신원 교육성과평가센터가 시행하고 있는 ‘메타교육모형, Co-Curriculum을 활용한 학생역량 관리’ 사례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교과·비교과·지역사회협력 분야를 혼합한 메타교육 모형에 434개팀 1824명이 참여하는 등 높은 호응이 있었고 재학생의 지역사회 공동체에 대한 문제해결 역량도 키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공동체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
용인예술과학대학교 송담관 전경 [용인신문] 용인예술과학대학교(총장 최성식)는 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으로부터 2022년 ‘3주기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에서 ‘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은 대학이 교육기관으로의 기본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판정하고 그 결과를 사회에 공표함으로써 사회적 신뢰를 부여하는 평가인증제도로 국내 모든 고등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평가는 2011년 1주기를 시작으로 5년 주기로 운영되고 있으며 3주기가 시작된 2021년부터 대학 교육의 질 개선 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학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고도화됐다. 3주기 평가는 대학경영과 발전계획, 교육과정, 학사관리 및 교수학습, 산학협력 및 평생교육, 학생, 교직원 등 6개 기준, 13개 세부기준, 30개 평가요소를 점검해 평가하며 평가인증기준을 모두 충족해 기본적인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된 대학의 경우 인증받을 수 있고 인증을 획득하지 못하면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에 참여 자격이 제한된다. 용인예술과학대학교는 향후 5년간(2027년까지) 각종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기본적인 자격을 유지할 뿐 아니라 고등교육기관으로의 요건을 갖추
[용인신문] 용인시가 특례시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1월 13일 지방자치법 시행으로 인구 100만 명 이상인 용인과 수원·고양·창원시는 특례시로 승격됐다. 출범 1년이 지난 현재 이들 특례시들은 시민복지급여 확대 등 혜택이 늘고, 일부 권한이 특례시에 이양됐지만 ‘특례시’ 다운 권한을 확보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4개 도시들이 한 목소리로 정부와 정치권에 권한 이양과 관련법 처리 등을 요구하고있지만, 각 부처간 이견 등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 4개 특례시들은 모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시장이 교체되며 민선 8기를 출범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민선8기 특례시시장협의회 대표 회장으로 추대됐고, 특례시장들과 함께 특례권한 확보를 통한 행정 자율성과 행정 서비스 강화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특례시로 출범하면서 용인시는 시 본청에 1개 국(局)을 추가로 설치하고, 3급 구청장이 있는 구청 1곳(처인구) 구청장을 보좌하는 국장급 담당관(4급)을 신설하게 됐다. 또 사회복지급여 재산기준을 대도시로 적용받아 수혜 시민이 늘어났고, 오는 4월부터는 지방분권법에 명시돼 1년 전 공포된 6개 사무가 시행된다. ‘지방분권법’에 담긴 6개 사
[용인신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에 참가한 용인지역 기업들이 최소 562만 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가 지원한 공동관에 참여한 지역 스타트업 기업 4곳은 이구동성으로 “이상일 시장과 용인시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여한 용인지역 기업들은 행사 기간 중 3156만 7000달러 상당의 상담을 진행하고, 562만 4000달러 규모의 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 3대 전자제품 박람회 중 하나인 CES는 가전제품만 아니라 인공지능, 로봇 등 ICT 분야 최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제품을 공개해 각축을 벌이는 전시회로, 최첨단 기술의 유행을 파악할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CES에 참여한 용인 기업은 속도 측정 센서를 활용한 야구 투구 연습 도구 ‘자이로스피드’를 개발한 마고,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어르신 돌봄 서비스 ‘AI 순이’를 개발한 디엔엑스, 친환경 다회용기 전용 식기세척기를 개발한 더그리트, 전기자동차용 리튬 배터리팩 등을 개발한 엠피에스코리아 등 4곳이다. 처인구 양지면 소재 ㈜엠피에스코리아는 이번 CES에
[용인신문] 축의금을 적게 냈다가 욕을 먹는 사례가 화제가 되고 있다. 결혼식 식대가 최소 8만 원을 넘어서는 곳이 많아지면서 5만 원 낼 거면 밥을 안 먹고 오던가, 아예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축의금의 기준을 정해주는 블로그나 지난해 통계까지 찾아보면서 고민하는 시대가 왔다. 물가까지 뛰면서 3만 원짜리 축의금은 사라지고 차라리 친분이 없다 싶으면 축하 이모티콘으로 대신한다. 축하하는 마음을 봉투에 다 담을 수는 없는 것이고, 담긴 만큼이 마음이라 생각하지도 않으며, 귀한 시간 내어준 이들의 정성에 감동하는 아름다운 예식은 없을까. <글‧사진: 황윤미 객원 사진기자>
어느 날 30초 이수진 설산 고산 모두 일어나 바람의 혼돈에 물을 줄 때 우리를 지켜주던 산과 들의 잔별들 그리고 골목의 화초들 죽을 힘 다해 죽어가던 남국 우리는 꾸욱꾸욱 걸어 바다에 이르러서야 봇물처럼 하얗게 피어나는 밤하늘 볼 수 있었다 이수진은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계명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2009년 『현대시』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어느 날 30초」는 시인의 상상력이 즐겁게 펼쳐진 시다. 산다는 것은 지극히 짧은 시간들의 연속이다. 그 짧은 초단위의 시간이 연속적으로 다가와 하루가 만들어지며 한 달이, 일 년이, 십 년이, 일생이 완성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수진 시인의 30초는 그녀의 일생에 닿는다. 그녀가 보려는 것은 하얗게 피어나는 밤하늘이다. 죽음의 하늘인 것이다. 하얀 밤하늘은 죽음의 상징으로서의 하늘이다. <여우난골> 간 『우리가 사과처럼 웃을 때』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어떤 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원칙을 고수하는 것과 원칙보다는 현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입장은 늘 부딪힌다. 도덕 교과서와 현실의 차이라고나 할까? 교사와 엄마의 입장이 그렇고 검찰과 경찰의 관계도 그렇다. 『사라진 소녀들의 숲』에 등장하는 환이가 원칙파라면 매월은 유연한 현장을 중시하는 인물이다. 언니 환이는 원칙이 지도와 같아서 길을 잃지 않게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는 달리 동생 매월은 언니의 해결방식은 막다른 길에 부딪히게 만드니 현장에서 다른 출구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길은 어디에 있을까. 소설은 환이의 제주행으로 시작된다. 제주의 소녀들은 왜 사라졌을까? 그것도 열세 명이나. 소녀들은 숲에서 사라졌고, 민환이의 아버지 역시 그곳에서 소식이 끊겼다. ‘아버지는 돌아가신 게 맞는 걸까? 종사관이었던 아버지는 도대체 무엇을 쫓다가 사라진 걸까? 어째서 동생 매월이는 제주에서 5년 동안 무당과 살아야 했을까?’ 환이와 매월이가 찾아가는 길은 험난하지만 소개되는 제주의 풍경에 빠져 가는 시간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다. 이주 한국인이 쓴 한국이야기라는 특이한 면도 있다. 작품을 읽다보면 결국 매월이의 방식도 환이의 방식도 정답이 될
[용인신문] 사마천 사기 중니제자열전에 따르면 공자께서 존경하셨던 인물이 몇 분 계셨는데 주왕실 서고 책임자 노자, 위나라 대부 거백옥, 제나라 재상 안평중, 정나라 재상 자산. 노나라 가신 맹손작 <논어에는 맹공작으로 표기됨>이나 논어만 놓고 본다면 거백옥을 가장 존경한 듯하다. 거백옥의 인물됨은 나라에 도가 있으면 벼슬을 했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벼슬에 물러나 자신의 몸을 돌아보는 것으로 수기와 치인의 균형을 이뤘던 인물이다. 한번은 공자께서 노나라에 계실 때 거백옥은 하인을 보내어 공자께 안부를 전한 일이 논어 헌문편 14-26문장에 기록되길 “거백옥이 공자께 하인을 보내니 공자께서 그와 더불어 자리하시면서 묻기를 대부 거백옥께서는 어찌 지내고 계시는가?” 이에 하인이 답한다. “저희 대부님께서는 사소한 잘못이라도 줄이려고 무척 애는 쓰시는 것 같은데 그게 잘 안되나 봅니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당시 거백옥의 나이는 대략 졸수를 육박하는 나이라 했다. 그쯤 나이에 잘못한들 뭘 얼마나 하겠으며 줄여야 할 만큼의 사소한 잘못인들 있으랴. 유안이 쓴 회남자 원도훈 편에 따르면 거백옥은 50살이 되니 49년 동안 살아온 인생이 많은 부분 잘못됐음
[용인신문] 석성산 봉수 유적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이로써 용인에는 서리고려백자요지, 보정동 고분군, 심곡서원에 이어 네 번째 국가 문화재 사적이 탄생했다. 봉수는 외적의 침입 등 급한 소식을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도성인 한양에 전했던 군사ㆍ통신시설이다. 석성산 봉수 유적에 대한 국가의 사적 지정은 용인이 조선시대부터 교통과 통신의 중요한 요충지였음을 정부가 공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봉수 유적은 산을 따라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연결되어 있는 만큼 연결고리에 대한 정부 평가도 중요하다. 문화재청은 봉수 노선의 연속성을 고려해 이번에 확정된 봉수 14곳 전체를 ‘제2로 직봉’으로 지정했다. 14개 봉수 유적에 포함된 석성산 봉수 유적은 ‘제2로 직봉-용인 석성산 봉수 유적’이라는 공식 명칭을 갖게 됐다.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에 위치한 용인 석성산 봉수 유적은 1423년(세종 5년) 설치된 5개의 봉수 노선 중 부산 다대포에서 지금의 남산인 한양 목면산까지 연결되는 제2로 직봉(直烽) 노선 중 42번째 내지봉수다. 석성산 봉수는 건지산 봉수(처인구 원삼면)의 신호를 받아 성남 천림산 봉수로 연결하는 주요 봉수로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돼 그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