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기흥구 구갈동과 신갈동 등 기흥역세권 인근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중학교 신설이 탄력을 받게 됐다. 소규모 학교 신설의 경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면제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며 학교 신설에 ‘청신호’가 켜진 것. 이에 따라 그동안 중학교 유휴 교실 과다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어려움이 예상됐던 기흥역세권 중학교 신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용인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소규모 학교 설립시 중앙투자심사 대상 제외를 중요 내용으로 교육부가 공고한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개정안 입법예고가 완료됐다. 개정안에는 △총 사업비 300억 원 미만 소규모학교 설립 △원도심 학교의 신도시 지역 이전 신설(학교 재배치) △민관협력을 통한 학교 신설 △학교 신설 시 학교복합화 시설 포함 등의 사업이 추진될 경우 중앙투자심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기흥구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19년부터 6000가구 이상 거주 지역에 중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감수하고 있다며 학교 신설을 요구해 왔다. 용인시도 민선 8기 출범 이후 ‘기흥역세권 내 중학교 신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경기도교육청·용인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용인신문] 중앙예닮학교(이사장 고명진 교장 한종혁)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모금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우크라이나를 위한 캠페인을 펼쳐 학생들이 기부에 참여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또 ‘PRAY FOR UKRAINE’를 주제로 뱃지 디자인을 공모해 제작했으며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에게 판매했다. 다양한 학생자치활동을 통해 모금한 금액은 총 266만 950원이며 성금은 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로 전달해 우크라이나 선교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5일, 중앙예닮학교 수요채플에 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 소속 우크라이나 김민호 선교사(팀장)가 학생들에게 우크라이나 선교 소식을 전하고 기도제목을 나눴다. 김 선교사는 “전쟁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통해 유럽교회를 깨우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제사장의 나라로 세워지기를 기도하며 기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학생자치회 하화평 회장은 “캠페인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응원하고, 기도하는 활동으로 오히려 중앙예닮학교 학생들이 하나 될 수
[용인신문] 용인 서부지역 주민들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플랫폼시티에 들어설 예정인 (가칭)용인서부소방서 신설계획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구가 집중된 기흥·수지지역 주민들을 위한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신설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용인시의회 김병민 의원은 지난달 27일 용인소방서에서 ‘플랫폼시티 내 용인 서부 소방서 신설 추진(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김 의원이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플랫폼시티를 추진하는 경기주택도시공사와 용인소방서, 용인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용인 서부권(기흥·수지)의 인구 및 다중이용시설 등 대상물 증가로 소방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대형 재난 컨트롤 타워와 소방 민원 편의성 등을 위해 플랫폼시티 내 계획 중인 소방서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시와 경기주택공사,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등은 지난 2018년부터 플랫폼시티 개발계획지구 내 약 9900㎡ 규모의 소방서 신설 부지 마련을 협의해 왔다. 수지구와 기흥구 등 용인 서북부지역 개발에 따른 인구증가 등에 따른 소방 수요에 비해 소방 인프라가 부족해 십여 년 전부터 문제로 지적됐지만, 부지 마련에 어려움을
[용인신문] 용인시가 민원부서에 휴대용 영상·음성기록장치인 ‘웨어러블 캠’(보디캠)을 도입키로 했다. 민원인의 폭언·폭행에 흉기 난동까지 이어지자 민원 공무원을 보호하려고 마련한 대책이다. 시는 지난 1일부터 민원 업무 처리 담당자 보호를 위해 웨어러블 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청 민원실과 교통과, 사회복지과, 3개 구청 민원실, 38개 읍·면·동 등 민원 업무 처리 부서 51곳에 목걸이 형태의 휴대 장비 56대를 배치했다. 민원 상담 과정에서 폭언이나 폭행 등의 돌발 행위로부터 민원 처리 담당자를 보호하고, 현장 상황을 증거로 남기려는 조처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장비를 쓸 경우 민원인에게 고지한 뒤 사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민원인에게 영상 촬영 고지만으로도 폭언·폭행 등의 위협을 자제하게 해 불법 행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가 웨어러블 캠을 도입한 것은 민원인의 흉기 위협 등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토지 보상 문제로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이 망치로 출입문 등을 파손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앞서 2020년 11월에도 세금을 체납한 민원인이 흉기를 들고 와 담당 공무원을 위협하며
[용인신문] 누적 금액이 많지 않거나, 사용할 수 있는 곳이 한정돼 쓸 수 없었던 각종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용인시가 신용카드나 코레일 계정 등에 쌓인 민간 마일리지(포인트)를 ‘용인지역화폐’로 전환해 사용하는 서비스를 3일부터 시작했다. 시는 마일리지를 지역화폐 ‘와이페이’로 전환해 사용하는 ‘시티포인트’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3일부터 상용화 한다고 밝혔다. 시티포인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화폐 플랫폼을 구축해 신용카드나 철도 등 여러 분야에서 적립된 마일리지 포인트를 와이페이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지난 2021년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2년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18억 원과 시비 2억 원 등 20억 원을 투입,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왔다. 전환 가능한 마일리지는 우리·농협·삼성·신한·하나·국민·SC제일은행·롯데카드 등 신용카드 13종과 코레일의 마일리지, 도서상품권과 해피머니 포인트 등 총 16종이다. 와이페이 사용자는 스마트폰에서 시티포인트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16종의 마일리지를 와이페이로 전환할 수 있다. 시는 신용카드 등의
너의 마음을 열어줘를 진행하고 있다 [용인신문] 용인백현중학교(교장 양진옥)는 새학년을 맞아 지난달 21일~29일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너의 마음을 열어줘!’ 학급 응집력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또래관계 형성의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제한된 일상생활과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위축된 학생들은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또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률 증가로 사람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시간보다 스마트 기기와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아지면서 이들의 사회성 발달을 저해시킨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용인백현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사회성 및 인성 발달과 학교 적응력 향상을 돕기 위해 학급 응집력 향상 프로그램인 ‘너의 마음을 열어줘’에 전 학년이 참여토록 했다. 프로그램 너의 마음을 열어줘는 ‘같이의 가치’ 설명을 시작으로 우리 반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함께 나누면서 공동체 생활에서 필요한 인성의 8요소인 예의, 존중, 정직, 책임, 효도, 배려, 소통, 협력을 주제로 칭찬 미션, 감정카드 게임 등 체험활동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2학년 한 학생은 “같은 반 친구의 칭찬하기를 했는데 나도 칭찬을 들어서 좋았고 반
위촉된 10명의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지원협의회 위원들이 정기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용인신문] (재)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용인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지난달 22일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의 체계적인 운영 및 지원을 위한 제 1차 지원협의회 정기회의를 열었다. 이날 본 회의에 앞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사업을 지역사회 다양한 분야에서의 발전방안에 대한 조언, 인적·물적자원 지원, 프로그램 연계, 홍보 등 역할을 위해 10명의 지원협의회 위원을 위촉했다. 위원장으로는 박남숙 전 용인시의회 의원을 위촉했으며 박 전 의원은 2023년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어 본 회의에서는 2023년 사업 보고와 제 7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을 반영한 특화사업을 소개했다. 즉, 틴커캐드(3D 프린터), 디자인 플랫폼, 목공, CNC 등을 활용한 진로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ESG 이론을 바탕으로 한 환경 창의 교육을 운영하며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K-청소년의 비전을 지원할 것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발전을 위해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지원협의회는 앞으로
‘2023년도 고령친화산업 전문인력 양성 지원사업’의 착수보고회 진행모습 [용인신문] 강남대학교(총장 윤신일)는 지난 2021년부터 '디지털 전환(DX) 고령친화산업 전문인력 양성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지난달 24일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승도)과 3차 년도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강남대학교와 서울시50플러스재단, ㈜상상우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디지털 기반 고령친화산업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체의 수요와 요구에 맞춰 인재 양성을 위한 재직자과정, 예비취업자과정, 예비창업자과정 등 운영을 통한 50여 명의 고령친화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직자과정’은 초고령사회 진입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 기획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이며 오는 5월 3일~7월 26일까지 77시간의 디지털 전환 고령친화산업 이론교육과 사업기획서 수립 멘토링 교육으로 진행된다. ‘예비취업자과정’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의 전문 인력수요 충족을 위한 취업연계 지원 과정으로 오는 6월 27일~8월 25일까지 185시간의 디지털 전환 고령친화산업 이론교육과 직무체험으로 진행된다. 또 ‘예비창업자과정’은 디지털 기반 고령친
손봉락 국제로타리 3650지구 총재(왼쪽)가 김수복 단국대 총장에게 장애인 치료지원과 전용장비 구입을 위한 기금을 전달했다 [용인신문] 초아(超我)의 봉사를 실천하는 로타리클럽 회원들이 팔을 걷어붙이며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의 치과진료 편의증진을 위한 전용기금을 출연했다. 국제로타리 3650지구 손봉락 총재(TCC스틸 회장)는 지난달 28일 김수복 단국대학교 총장을 찾아 저소득 장애인의 치료비 지원과 장애인 진료를 위한 전용장비 구입에 써달라며 7000만 원을 기탁했다. 발전기금 기탁식에는 손봉락 총재, 문덕환 전 총재, 황순신 사무총장, 이태영 서울남산로타리클럽 회장을 비롯한 로타리 측 인사와 김수복 총장, 정동화 죽전치과병원장 등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금 출연은 국제로타리재단이 펼치는 글로벌 그랜트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국제로타리 3650지구를 포함한 미국(LA), 대만(신주·타오위안), 일본(오사카) 등 해외 교포로타리 회원들이 함께 뜻을 모았다. 해외 로타리 지구와의 네트워크를 가동하며 장애인 치과진료 지원기금 사업을 주도한 손 총재는 “단국대학교 죽전치과병원이 ‘경기도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운영하며 지역거점 의료기관으로 성장하는 데
[용인신문] 용인시 처인구에 소재한 (재)한국등잔박물관이 ‘2023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으로 ‘조족등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빛과학 여행’을 오는 5월 1일부터 11월 5일까지 진행하며, 지난달 29일부터 참가자를 접수중이다. 등잔박물관은 박물관의 소장유물인 ‘조족등’(경기도 민속문화재 제14호)을 중심으로 등기구에 드러난 빛의 역사와 원리를 이해하고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교육은 △넌 어느 시대에서 왔니? △등잔마을을 비춘 등기구 △내가 찾은 조족등의 비밀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하는 연속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초등 4~6학년, 초등생을 동반한 가족, 아동복지시설이다. 한국등잔박물관 허수정 학예실장은 “빛의 역사와 원리를 지역 역사문화유적과 박물관 소장품에 빗대어 배우고 놀이로 경험하며 나만의 작품을 창작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한국등잔박물관 학예부 031-334-0797.
[용인신문] 수지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지난달 25일 2023년도 청소년자치기구연합 케미타임 발대식을 진행했다. ‘케미타임’이란 자치기구(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동아리)의 청소년들 간 소통을 통해 소속감을 함양하며 활동의 동기 부여를 제공하는 교류 및 연합활동이다. 발대식을 통해 청소년운영위원회 12기 누리봄과 청소년동아리연합회 12기 도담은 각각 위촉장 및 인준서를 수여 받아 수지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자치기구 소속 구성원으로서의 자격을 부여받았으며 임원도 임명해서 지속적인 케미타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발대식은 청소년들의 자치기구에 대한 이해와 소속감 증진을 목적으로 관계형성게임과 교류활동 등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용인신문] 이덕규 시인이 네 번째 시집으로 문학동네시인선 189 ‘오직 사람 아닌 것’을 펴냈다. 이번 시집에서 이 시인은 “캄캄한 흙 속에서 사람이라는 종자로 싹을 틔운 최초의 기쁨”(「농부」)으로서, 자연의 이야기를 시로 풀어내고 있다. 자연은 사람이 태어난 장소이자, 지금은 멀리 떠나온 집이다. 사람이 떠난 빈집은 일견 황폐하고 허름해 보이지만, 그 속은 오히려 사람 아닌 것들이 왕성히 움직이는 터전이 됐다. 자연을 잊고 인위의 논리를 내세우다 오히려 병들어가는 사람에게 보란듯 밀려난 생명들이 찬란한 활기를 뽐낸다. 이 시인은 ‘오직 사람 아닌 것’이 사람보다 앞서 걸으며 선보이는 아름다운 선례를 ‘농부’이기에 가능한 세밀화로 포착해낸다. “…//맑은 정오, 항아리에 이슬 내린 물이 가득 차올라 있었다// 눈이 퀭한 짐승이 그 안에 비친 검은 그림자를 들여다보았다// 산 너머 사리 바다에서 물고기 우는 소리가 종일토록 넘어왔다// 먼길을 돌아 일 년 만에 지상에 내려온 누님 발등이 소복이 부어 있었다”(‘백중(百中)’ 중) 농촌의 이야기는 너무나 익숙해 상투성과 고정관념에 빠지기 쉽지만,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새롭고 낯선 미적 지평이 가능하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