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농협중앙회 용인시지부는 19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양지면 소재 농가에서 영농지원 발대식 및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발대식에는 농협중앙회 용인시지부 박종복 지부장, 기흥농협 한규혁 조합장, 구성농협 홍종민 조합장, 수지농협 김필수 조합장, 원삼농협 오태환 조합장, 용인농협 김상용 조합장, 용인시농협 함께나눔봉사단, (사)고향주부모임, (사)농가주부모임 등 60여명이 참석해 옥수수 모종심기 등 농촌일손돕기를 함께 실시하였다. 박종복 지부장은“이번 발대식을 통해 농업인의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농촌의 부족한 인력난이 해소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영농철 농업인력 부족에 따른 농촌일손돕기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경 용인신문사 대표 발제 글로벌 반도체도시로 급부상 미래 문화벨트화 절호의 기회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혁수)은 110만 용인특례시가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등 급격한 인구팽창을 앞둔 현 시점에서 도시 현황을 진단하고 진정한 문화도시로 나가기 위한 패러다임 전환 모색을 위해 2023 문화도시 지역포럼 ‘도시발전과 도시정체성’을 20일 오후2시 용인시청 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첫 발제에 나선 김종경 용인신문사 대표는 ‘초혁명시대 용인르네상스: 초문화 도시로의 시작 플랫폼시티, 문화로 연결하다’를 제목으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수도권 남부 핵심거점 자족도시 실현과 새로운 용인시 비전을 제시하는 기흥 보정동 일원의 플랫폼시티를 비롯해 원삼반도체클러스터, 이동, 남사의 국가산단 반도체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용인의 지도가 변화하고 있다”며 “문화로 꽃피우는 용인르네상스를 열기 위해서는 L자형 반도체도시를 문화벨트로 조성하는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용인 도농복합시가 반도체특례시를 향해가는 현 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전 세계가 국가 브랜드 외에도 도시 브랜드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와관련, 김 대표는 해외
[용인신문] 용인시 인구가 109만 2294명으로 경기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재, 용인시립미술관 건립은 용인지역 미술인뿐만 아니라 용인 르네상스를 내건 이상일 용인시장에게도 중요한 화두임에 분명해 보인다. 지난 11일 오후 5시 30분, 용인시청 내 문화예술원 대전시실에서 오픈한 제27회 용인미술협회 정기전에서 김주익 용인미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용인시립미술관에 대한 미술인들의 염원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히 “대전시실 규모가 작아 전체 400여명의 회원 가운데 198명만이 정기전에 참여할 수밖에 없던 사정”을 강조했다. 용인시립미술관 건립은 지역 미술인들의 오랜 염원으로 미술인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립미술관 건립을 외쳐오고 있다. 이날도 전시장 입구 바닥에 시립미술관에 대한 미협 회원들의 염원의 메시지가 빼곡하게 붙어있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이상일 시장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미술반에서 활동하던 어린시절 이야기를 비롯, 그 후 미술 이론 공부에 몰두해 미술 등과 관련한 인문학 강의에 나서고 있는 최근의 활동을 이야기하며 미술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인연을 이야기 했다. 이와 함께 스페인 빌바오 지역에 있는 근현대미술관인 구겐하임 미술관에 대해 이
[용인신문] “정치를 하려면 30년을 준비해야 한다.” 플라톤의 말이다. 당시 그리스의 평균수명은 25~30세였다. 알렉산드르 대왕이 32세에 죽었으니 플라톤의 말대로 정치인이 되려면 최소한 50세까지는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 플라톤은 81세까지 건강하게 살았다. 플라톤이 30년을 준비해야 비로소 정치할 자격이 있다고 말한 것은, 그만큼 어려운 것이 정치라는 것을 웅변한 것이다. 플라톤 말대로 정치인이 되려면 먼저 건강에 자신이 있어야 한다. 다음에는 기본적인 철학을 갖춰야 한다. 인문, 사회, 자연과학을 망라한 지식이 필수조건이다. 아울러 시민으로서 의무를 다했어야 한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아테네가 외침을 받았을 때 선두에 서서 싸운 병역의 의무를 다했는가이다. 아테네가 외침을 받았는데도 전장(戰場)에 없었다면 그 사람은 기본적인 자격이 없다. 플라톤이 철인정치(哲人政治)에서 주창한 ‘30년 준비 기간’을 적용하면 한국에서는 정치할 자격을 갖춘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로 줄어든다. 현재 대한민국 정치인은 전문 직업인이다. 고액의 연봉을 받고, 다수의 보좌관과 비서진을 둔 독자적인 입법기관이기도 하다. 심지어 지방정치인도 중앙정치판에서나 볼 수 있던 당
[용인신문] “태어난 지 1년이면 금 한 돈인데, 30년 공직 업무에 금 3돈이 많은 것이냐?”. “본인(시의원)들에게 들어가는 세금은 혈세낭비 아닌가”. “국민의 절반쯤은 시의원 존재 자체가 혈세 낭비라 생각한다”. 30년 장기근속 공직자에게 금 3돈이 포함된 120만 원 상당의 재직기념패를 제작해 주는 예산과 관련, 유진선 시의원의 발언으로 시 공직사회와 시의회 내부가 들썩이고 있다. 공직사회는 30년 근속에 대한 직원 복지를 혈세 낭비로 몰아붙였다며 격앙된 모습이고, 시의원들은 해당 예산을 승인한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시민 눈높이를 모르는 사람들’로 폄하했다는 목소리다. 유 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제27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30년 장기근속 모범 공무원 77명에게 120만 원 상당의 금을 주는 예산을 편성한 것은 낡은 관료문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의 혈세로 120만 원 상당의 금을 지급하는 것은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포상과 복지제도 개선책을 찾아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장기근속 공직자 격려 차원에서 30년 근속 공직자에게 금
[용인신문] 5300억여 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돼 지난 2021년 아파트 건설이 완료됐음에도, 진입로가 없어 입주를 못해 온 용인시청 맞은편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문제가 일단 해결됐다. 용인시가 역삼개발조합 인근의 공원 부지에 대체도로를 개설키로 한 것. 삼가2지구의 경우 당초 역삼개발조합과 협의를 통해 개발사업 부지를 통과하는 진출입로 개설이 조건이었지만, 수 년간 조합 측 내부 갈등과 조합장 공석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결국 시에서 나선 것이다. 시 측의 적극 개입으로 논란이 돼 온 ‘시청 앞 진입로 없는 아파트’ 문제는 일단락 됐지만, 향후 역삼조합 측과 삼가2지구 사업시행사 및 용인시간 분쟁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도로개설 및 공원 조성 등에 따른 비용정산 과정에서 조합과 시행사 간 의견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용인시는 최근 시정조정위원회를 열어 시청 앞 삼가2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진출입로를 인접한 공원 내에 개설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시는 우선 인접한 역북2근린공원 내에 대체 도로를 개설해 임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근린공원 조성 비용을 민간임대주택 사업자로 하여금 부담토록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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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죽전동에서 20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주민입니다. 저희 가정에는 반려견 3마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에게 반려동물은 곧 가족입니다. 그런데 반려견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느낀점은 인근에 강아지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시에서 기흥, 구갈, 수지 상현동에 반려견 놀이터를 운영중이지만, 죽전, 보정 쪽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이용하기에는 가까운 거리가 아닙니다. 죽전 아르피아를 종종 이용하면서 이곳에 반려견 놀이터가 있으면 더 활성화되고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과 대화하다 보면 반려견 놀이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다가, 죽전 레스피아에 놀이터를 설치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많이 제시합니다. 저 또한 항상 공감 가는 부분이었고, 일상생활에서 너무나 절실하게 필요로 하기에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청원 드립니다.
[용인신문] 관이 수탈과 폭력을 일삼으면 백성은 견디다 못해 들고 일어난다. 고래로 백성의 삶은 늘 힘든 현실이다. 여기서 백성이 할 수 있는 일은 권세 있고 귀한 자들을 무서워하는 일이 전부다. 괜히 우쭐하여 저들의 눈 밖에 났다가는 그날 저녁밥 맘 편히 먹기는 어렵다. 강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돕는다는 참으로 달콤하기 이를 데 없는 말은 고전의 경전 속에서나 죽어 간지 오래다. 그래서 백성의 일이란 의무적으로는 영토 안에 살면서 의무를 다해야 하며 권리적인 면에서는 영토밖에 거하는 성문 밖 백성인 것이다. 자고로 백성이 가난한 것은 뭐라고 둘러댄다 해도 임금의 무능이 맞다. 공자님 훨씬 이전 시대의 이야기이지만 한때 임금님 따위가 나에게 무슨 소용 있으랴, 이렇게 잘 먹고 잘살고 아무 근심이 없거늘, 하면서, 땅바닥에 드러누워 손가락 톡 톡 튕기며 격양가라는 노래를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고 글 속에는 전한다. 참으로 꿈같은 소리 임에 분명하리라. 어쩌다가 정치가 백성을 잘 먹고 잘살게 못 하는 정치가 된 걸까. 노자는 도덕경 27장에서 이렇게 말한바 있다. 사람은 사람대로 쓰임이 있고, 그릇은 그릇대로 쓰임이 있나니 이를 잘 알아서 사람이든 그릇이든 그 용
[용인신문] 외식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GS25가 2월에 다시 ‘○○○도시락’을 내놓았다. 약 두 달 만에 350만 개가 팔리며 상품 출시 이후 GS25의 도시락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고 덩달아 편의점 커피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며 작년 대비 편의점 외식시장의 매출은 15% 성장했고, 올해 2조 원을 훌쩍 넘어설 예정이다. 직장에서 소소한 즐거움은 점심 한 끼 즐겁게 해결하고, 커피 한잔 손에 쥐고 잠깐의 여유와 휴식을 즐기는 데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런치플레이션 난민들은 오늘도 ‘도시락 입고런’하러 서둘러야겠다. <글·사진: 황윤미 본지 객원사진기자>
빛멍 이혜미 돌이켜 보아도 무례한 빛이었다. 최선을 다해 빛에 얻어맞고 비틀거리며 돌아오는 길이었다. 응고되지 않은 말들, 왜 찬란한 자리마다 구석들이 생겨나는가. 너무 깊은 고백은 테두리가 불안한 웅덩이를 남기고 넘치는 빛들이 남기고 가는 진한 발자국들을 따라, 황홀하게 굴절하는 눈길의 영토를 따라, 지나치게 아름다운 일들을 공들여 겪으니 홀로 돋은 흑점의 시간이 길구나. 환한 것에도 상처 입는다. 빛날수록 깊숙이 찔릴 수 있다. 작은 반짝임에도 멍들어 무수한 윤곽과 반점을 얻을 때, 무심코 들이닥친 휘황한 자리였다. 눈을 감아도 푸르게 떠오르는 잔영 속이었다. 이혜미는 1988년 경기 안양에서 태어났다. 2006년 중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다.「빛멍」은 빛에 대한 상념이고 빛에 대한 서사다. 빛에 얻어맞고 돌아오는 길의 빛에 대한 탐구이기도 하다. 빛은 황홀하게 굴절하는 눈길의 영토이며 진한 발자국이며 흑점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환한 빛에 상처 입는다. 작은 빛의 반짝임에도 멍든다. 멍은 무수한 윤곽과 반점을 얻게 한다. 그 자리는 무심코 들이닥친 휘황한 자리였다. 눈을 감아도 떠오르는 잔영이었던 것이다. 문학과지성사 간 『빛
[용인신문] 사랑을 잃은 사람은 혹은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은 어떻게 될까? 사랑이라는 이름은 신의 제단에서, 연인들의 눈빛에서, 부모가 차려주는 밥상에서 발견해야 할 텐데, 만약 사랑이 있어야 할 자리에 굴욕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이야기는 어느 날 사라진 엄마를 찾는 지민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등장인물의 복잡한 관계망 속에 독자를 가둬버린다. 지민은 혈액암에 걸린 엄마를 수영장에서 찾는다. 엄마는 자신의 병을 수영장에서 고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작품의 또 다른 인물 조주경은 모든 갈등의 중심에 있다. 수영장을 찾는 이들은 친절하고 잘생긴 강사 조주경을 선망하게 되고 은근히 그를 위해 충성할 방법을 찾았다. 친절한 조주경. 그의 친절함은 여성들에게 어떤 행동을 하도록 유도했다. 그의 배후는......조주경의 결핍이 수영장을 지키는 여성들의 결핍과 만나 지독한 긴장을 만드는 소설이다. 사건을 쫓는 지민의 속내도 복잡하다. 증오의 대상이어야 할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사랑해야 될 사람은 오해를 한다. 누가 나쁘고 좋고를 떠나 그저 사랑받고 싶었지만 소외당했던 이들의 상처가 지민의 시선 속에서 드러난다. 모두 사랑에 미쳤다. 사랑하기 위해 죽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