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신문 창간 30주년을 맞이해 나온 언론으로 본 ‘용인 30년’. 이 기록물의 출판을 추진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처음 계획은 양장본 2~3권 분량으로 연초에 출판하려 했다. 하지만 거듭되는 물가상승 등 출판환경이 녹록지 않아 축소를 거듭하던 중 700페이지 1권(500권 한정판)으로 마무리했다. 어려운 가운데 작업을 추진한 결과, 5월 15일을 발행일로 ISBN을 받아 인쇄소로 넘긴 상태다. 돌이켜보니 지난 30년의 영욕(榮辱)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 지역 언론이 30년 세월을 꾸준하게 뉴스를 전달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유력 중앙 일간지들도 대부분 적자에 허덕인다. 지역 신문 사정은 필설(筆舌)로 형용조차 힘들다. 그런데도 30년의 세월을 꾸준히 정진할 수 있었던 원천은 그동안 용인신문사 임직원의 보이지 않는 희생과 노력, 거기에 꾸준히 용인신문을 애독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민들 덕분이다. 토머스 제퍼슨은 “신문 없는 정부와 정부 없는 신문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정부 없는 신문을 선택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신문의 역할은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이다. 사
[용인신문] 용인시청 직장경기부 육상팀 선수들이 국‧내외 대회에서 잇따라 낭보를 전해왔다. 대한민국 높이뛰기의 간판인 우상혁 선수 등 용인시청 육상팀 선수들이 지난 9일 경상북도 예천군에서 열린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은 것. 특히 우상혁 선수는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에 따르면 항저우아시안게임 선발전을 겸한 대회에 출전한 우 선수는 오는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인 2m 32를 넘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승선과 세계선수권 대회 참가 자격을 사실상 획득했다. 또 조은주 선수도 100m 허들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장대높이뛰기와 원반던지기에 참가한 배한나, 이현재 선수는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며 저력을 확인시켜줬다. 앞서 우 선수는 지난 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 후 ‘전국육상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7일 귀국했다. 우 선수는 이날 첫 번째 점프에서 2m 16을 넘어 1위를 확정했다. 이어 두 번째 점프 시도에서 2m 32를 넘어 올해 자신의 기록을 새롭게 경신했다. 우상혁 선수의 통산 개인 최고기록은
[용인신문] 용인지역 사상 첫 국가산업단지인 이동‧남사 반도체 첨단산업단지 시행자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선정됐다. 또 이상일 용인시장이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에 조성되는 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수용지역 내 기업 및 주민들의 이주대책과 보상 문제에 대한 실질적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반면, 용인 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시행 참여를 요구해 온 경기도와 경기도시주택공사, 도의회 등은 LH 단독 시행 결정에 반발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범정부 추진지원단 2차 회의’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15개 신규 국가산업단지 사업시행자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15개소 가운데 용인과 천안, 경주는 LH가 단독 시행하고, 광주는 지방공사가 단독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그 외 11개소는 LH와 지방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기로 결정됐다.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은 이날 “국가산업단지는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유도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인 만큼 신속한 사업 추진이 중요하다”며 “사업시행자가 선정된 만큼 이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후속 조치 이행에 박차를 가할 단계로, 사업시행자는 용역
[용인신문] 용인 지역 대표 행사인 ‘2023 용인마라톤대회’가 지난 13일 용인시청 하늘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용인신문사를 비롯한 용인특례시와 용인특례시체육회가 공동주최하고, 용인시육상연맹과 런코리아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마라톤 참가자와 가족, 자원봉사자 등 5000여 명이 함께하는 한마당 축제로 막을 내렸다. 특히 올해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열린 대회로, 참가한 선수들의 열정과 푸른 실록이 어우러져 환상의 하모니를 이뤘다. 용인마라톤대회의 명물로 자리잡은 풍성한 먹을거리와 다양한 경품행사는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 행사장을 찾은 참가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고, 함께 온 가족과 친구, 동호인 등이 어울려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게 했다. 매해 최다 참가인원으로 기염을 토했던 용인제일교회는 올해도 120명이 참가해, ‘최다 참가자 상’을 수상했다. (편집자주) 2023 용인마라톤대회 5Km 참가자들의 힘찬 출발 모습. 공동대회장인 용인신문사 김종경 대표가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마라톤 참가자들이 치어리더의 리드에 맞춰 몸을 풀고 있다. 2023 용인마라톤대회 최다참가자상을 수상한 용인제일교회팀이 대회 출전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신문] 글쓰기가 시인·소설가 같은 문학가를 지망하는 사람들한테만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문학가를 양성하는 도구로써 글쓰기뿐만 아니라, 삶의 도구로써 글쓰기도 필요하게 되었다. 글쓰기는 문해력이 있어야 하고, 문해력을 키우려면 무엇보다도 어휘력이 있어야 한다. 대학생들의 어휘력 빈곤은 어제오늘의 일만이 아니다. 특히 우리말의 50% 이상이 한자어인데도 한자어의 정확한 뜻을 몰라 벌어지는 엉뚱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대학 신입생들에게 다년간 글쓰기를 지도해온 교수에게 들은 이야기는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잘했다고 하는 학생들이 조세희 선생이 지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한 구절인 “마음 편할 날이 없고 몸으로 치러야 하는 노역 같았다. 우리의 조상은 세습하여 신역을 바쳤다. 우리의 조상은 상속·매매·기증·공출의 대상이었다.”에서 ‘노역·세습·상속·매매·신역·공출’의 뜻을 몰라 엉뚱한 해석을 한다는 것이다. 대학에서 여러 해 동안 글쓰기와 소설창작론을 지도한 필자도 그 교수의 말이 공감되었다. 오정희 선생의 단편소설 「동경」을 분석하는 시간이었다. ‘동경’이 무슨 뜻이지? 학생이 스마트폰의
See 황혜경 나는 볼 수 없는 것 당신은 보고 있을 거예요 그쪽에서 꽃이 피고 있다고 하셨죠 못 본 꽃을 본 당신이 보여주세요 모르는 암흑이라서 당신 손을 잡아요 당신을 통해서 끝이라 쓰고 꽃이라 읽을 수 있어요 꽃이라 해도 끝이라 했던 내게 당신이 말을 할 차례니까요 당신이 본 것을 보여주세요 황혜경은 2010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에 「모호한 가방」 외 4편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See」는 내가 본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는 당신에게, 당신이 본 것을 보여 달라는 요구 혹은 욕망이 드러난 시편이다. 지금은 알 수 없는 암흑이라서 당신 손을 잡아야 하고 당신을 통헤서 꽃을 읽을 수 있지만 꽃은 꽃이 아니고 끝이다. 꽃이라 해도 끝이라는 내게 당신이 말을 할 차례니 당신이 본 것을 보여 달라는 것이다. 사물의 존재가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대한 물음이라고 읽힌다. 문학과지성사 간 『겨를의 미들』 중에서. 김윤배/시인
[용인신문] 지난해 지방선거 후 잠시 경강선 연장에 대한 기사들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기사들도 많이 없습니다. 이동‧남사 국가산업단지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용인시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현재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등을 전혀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모현에 전철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20살이 되었을 때 전철이 들어오겠지라고 막현히 기대했던 것이 20년이 더 지났습니다. 모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면서 서울로 출퇴근을 하며 전기철도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출근 시간 대 모현에서 광주를 통해 성남-서울로 가는 길의 교통체증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잘 알고 계실겁니다. 앞으로 모현에 힐스테이트 3700세대가 들어오면 발생할 교통 혼잡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경강선 연장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과 진행 상황을 알고 싶습니다.
[용인신문] 처인구 모현읍 한국외국어대학교 사거리에 대형 청경채 조형물이 설치됐다. 모현읍은 국내 최대의 청경채 생산지역으로 전국 출하량의 70%를 공급하는 지역이다. 용인시는 지난 지난 4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 사거리에 대형 청경채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청경채는 중국에서 전해진 채소로 기름에 볶거나 물에 데쳐 먹는다. 최근 수년 사이 마라탕이나 마라샹궈가 보편화 되면서 젊은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시에 따르면 모현읍에서는 청경채 전국 출하량의 70%가 생산되고 있다. 모현읍 일산리 일원에서 재배되는 청경채는 시를 대표하는 특산물 중 하나로 경기도에서 시설채소 주산 단지로 지정됐다. 이번에 설치된 청경채 조형물은 가로 1.5m, 세로 5.3m 크기로 모현읍을 찾는 시민들이 포토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전국에 홍보돼 채소농가의 자긍심이 높아지기를 바란다”며 “용인시의 특산물을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처인구 모현읍 외대 사거리에 설치된 청경채 조형물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신문] #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 위치한 렌즈 제조업체 A사는 도수가 들어간 VR전용 렌즈를 제작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사실상 유일한 판로인 온라인 판매가 제한돼 영업에 큰 차질을 받았다. 이를 전해들은 용인시는 A사가 온라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에 예외조항을 추가해 줄 것을 중소벤처기업청에 건의했다. # 처인구 이동읍에 위치한 B제조 공장은 지난 1월 화재가 발생했다. B사는 화재로 공장 생산라인이 전소되면서 당장 납품해야 할 주문량을 맞추지 못해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또 공장 재건축 과정에서 부지 내 국유재산의 처리방안을 찾지 못해 난처한 상황이었다. 시는 경기도에 국공유지에 대한 처리절차 간소화를 건의하고 화재 피해를 입은 공장을 신속히 재건축하도록 인허가 처리기간을 단축해줬다. 용인시가 지역 내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사로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기업의 애로와 규제를 집중 조사하고, 40건의 애로사항을 접수해 22건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기업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해소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용인기업지원시스템과 이메일을 통한 온라인 접수
[용인신문]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와 근창리 일대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게 될 전망이다. 용인시는 지난 10일 처인구 백암면 백암·근창리 일대 5.69㎢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하며, 주민건강 피해 예방 사업을 우선으로 추진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백암리와 근창리 일대는 용인지역 내에서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이곳은 농촌지역임에도 최근 3년 계절관리기간 국가측정망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34.2㎍/㎥로, 기흥구 27.7㎍/㎥, 수지구 25.7㎍/㎥에 비해 높았고, 용인 전체 평균인 30.7㎍/㎥를 웃돈다. 시는 서해안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가 백암면에 머물고, 농촌지역 축산시설이나 비료 사용 과정에서 나오는 암모니아가 질소산화물과 반응, 초미세먼지가 생성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해당 지역 내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대기 배출시설은 2곳, 비산먼지 사업장은 4곳이 위치해 있다. 시는 이 구역에 경기도비 3000만 원과 시비 7000만 원 등 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학교 밀집 지역에 미세
우돈희 다보스병원 외과과장 [용인신문] 담낭은 간 밑에 붙어 있는 주머니로 담즙을 담고 있기에 담낭이다. 담즙은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액으로 간에서 만들어져 담도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내려온다. 담도의 중간 부분 주머니처럼 넓어진 부위가 담낭이며 담즙을 농축하는 역할을 한다. 담즙은 노란색이 섞인 액체로 담즙으로 인해 대변 색깔이 누렇다. 황달은 담즙이 체내에 쌓여 피부나 눈 결막 부위가 노랗게 변하는 증상으로 간 기능이 떨어지거나 담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생긴다. 간 기능이 떨어져 황달이 생기는 경우의 대표적 예는 간염을 앓는 경우다. 담도가 막혀 황달이 생기는 경우는 끈적이는 담즙이 돌처럼 굳거나 암으로 인해 담즙이 장관으로 내려오지 못하는 경우다.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내려오는 끝부분에 괄약근이 있다. 평소 오므렸다가 음식이 위에서 소화돼 십이지장으로 넘어올 때 열려 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평소 오므린 상태여서 담즙이 담낭으로 역류할 수 있다. 마치 캄보디아의 메콩강이 수압이 높아지면 톤레 샵 호수에 저장됐다가 가물었을 때 호수로부터 강으로 물이 흐르는 것과 유사하다. 담낭으로 들어간 담즙은 수분흡수로 농도가 끈적끈적해지므로 담낭에 돌이 생겨 담낭관
서울예스병원이 대한체육회와 의료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용인신문] 서울예스병원(대표원장 이길용)은 지난 1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촌장 장재근) 대회의실에서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와 의료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용은 서울예스병원이 대한체육회 소속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속 정확한 의료서비스 제공 및 부상, 상해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지원, 부상에 대한 예방교육 지원 등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한편, 서울예스병원은 지난 2013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에 개원해 척추, 관절 질환 및 스포츠손상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며 개원이래 무릎 인공관절 수술 5만 례 이상과 연 12만 명 외래환자 내원 등 경기 남부지역 대표 척추, 관절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길용(신경외과 전문의) 대표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스포츠를 통해 국위를 선양하는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 임직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특히 엘리트스포츠 선수들에게 자주 일어나는 스포츠손상에 대한 전담진료팀을 구성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근 선수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