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예쁜 종아리 황인숙 오르막길이 배가 더 나오고 무릎관절에도 나쁘고 발목이 더 굵어지고 종아리가 미워진다면 얼마나 더 싫을까 나는 얼마나 더 힘들까 내가 사는 동네에는 오르막길이 많네 게다가 지름길은 꼭 오르막이지 마치 내 삶처럼 황인숙은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에에 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내 삶의 예쁜 종아리」는 역설적인 시제목이다. 그녀가 사는 동네에는 오르막길이 많아서 종아리가 미워질 수밖에 없다. 지름길이 가깝기는 하지만 고 오르막길이다. 나치 그녀의 삶 같다. 오르막길이 어지 그녀만의 길이겠는가. 모든 삶에는 오르막길이 있다. 그 길은 내리막길을품고 있어 살아볼 만한 것이다. <문학과지성사>간 『내 삶의 예쁜 종아리』 중에서. 김윤배/시인 -- 2019년부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김윤배 시인의 감동이 있는 시> 연재를 이번호로 마칩니다.
[용인신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파독 간호사를 “1966년부터 1976년까지 실업문제 해소와 외화획득을 위한 해외인력 수출의 일환으로 한국 정부에서 파견한 1만여 명의 간호사”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 짧은 해설 속에 간호사들이 경험했을 외로움과 슬픔, 고립감,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겪어야 했던 모멸감 같은 것들은 누락되어 있다. 백수린의 『눈부신 안부』는 그런 감정들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몇 가지 사건들이 얽힌다. 부천에서 어떤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가족이 그 슬픔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독일에 가고 그곳에서 파독 간호사들과 만난다. 그들은 만나고, 웃고, 울고, 누군가를 위해 서명에 동참한다. 소설이 펼쳐 보이고자 한 것은 어떤 이유로든 안녕하지 못한 채 안타까운 사연을 품고 겨우겨우 현실을 견디는 사람들이다. 사건으로부터 시공간으로부터 사람으로부터 도망치지만 소용없다. 하지만 작품은 문제에 집착하기보다 이들이 어떻게 불행들을 견디고 헤쳐나가고 직면하는지를 독자에게 더 많이 보여주려 한다. 슬픔 때문에 잃어버렸던 꿈을 찾아가고야 만다. 꿈의 방향은 정해지지 않아서 그것이 어린아이들에게서 발견되는 인간애가 되기도 하고, 독일에서 담그는 김장의 맛이 되기도,
[용인신문] 오는 12월부터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과 서울 양재역을 오가는 ‘광역콜버스’노선이 신설, 운행된다. 광역콜버스는 일정 노선을 오가는 광역버스를 승객이 원하는 정류장에서 예약‧탑승해 운행하는 모델이다. 정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이 운행방식을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탑승 대란의 해법이 될지 시범운행 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와 국토교통부가 올 하반기부터 서울시와 용인, 수원, 화성, 시흥, 파주, 광주 등 6개 시 간 ‘수요응답형 광역교통서비스 광역콜버스’를 시범 운행한다. 광역콜버스는 일정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사전 예약 포함)에 대응하는 탄력적 교통 서비스로, 이번 사업으로 서울시로 출퇴근하는 주민의 이동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및 용인과 수원 등 6개 도시 관계자들은 지난 1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광역콜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토부는 협약기관 및 관계 기관 등의 업무 조정 등을 담당하고 도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제도 적용을 위한 기술 개발 협조, 6개 시는 광역콜버스 운행에 필요한 기술‧행정적 지원과 한정면허 발급을 통한 운수사 선정 등 광역콜
[용인신문] 우리나라는 아기가 태어난 지 백일 되는 날을 축하하는 민속 전통이 있다. 지난 9일, 학교에 입학한 지 백일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학교마다 특징을 살린 다양한 행사와 체험 등 각 학교 교육공동체가 하나 된 마음으로 백일 된 학생들을 축하하고 기념해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고기초, 백일 기념 행복한 순간을 함께! 학생자치회 주관 100일 기념 축하 메시지 전하기 100일 축하 기념 단체사진 [1학년 2반] 100일 축하 기념 단체사진 [1학년 1반] 100일 기념 신체놀이터(에어바운스, 범퍼카, 바이킹) 지난 9일, 고기초등학교(교장 주영민)에서는 1학년 학생들의 입학 백일 기념행사가 열렸다. 교육공동체와 선배 학생들은 특별한 오늘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과 축하를 펼쳤다. 언니, 오빠들은 동화책 읽어주기, 팔찌 함께 만들기, 왕관 만들어주기 등 백일 된 학생들을 축하하며 이날을 특별하게 만들었다. 학생자치회에서는 픽셀아트 만들기를 통해 백일 간의 나의 성장 이야기를 공유하고 함께 기뻐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발전과 성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서로의 이야기들을 나누며 더욱 친밀감을 높였다. 또한 몽땅 씨앗으로 만든 특별한 연필을 제
[용인신문] 경기교통공사는 지난달 30일 대구교통공사 회의실에서 대구교통공사와 모빌리티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도·시민 편의 증진,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및 상호 공동 발전에 대한 신교통사업과 철도운영 사업 협력을 위한 것이다. 주요내용으로는 △똑버스ㆍ똑타 등 신교통사업 및 철도운영 사업 공유ㆍ협력 △모빌리티 관련 정부 정책 수행 △모빌리티 관련 연구역량 강화 등이다.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경기교통공사는 경기도의 광역도시철도 사업운영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대구교통공사는 도시철도와 연계하는 교통수단을 강화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경기교통공사 민경선 사장은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양 공사가 상생 및 상호발전 차원에서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철도운영까지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공사 입장에서, 대구교통공사의 철도사업 노하우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시철도와 공공버스에 강점을 가진 양 기관이 상호협력을 기반으로 상생 발전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모빌리티, R&D 분야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용인신문] 경기교통공사는 지난 1일 수원 광교역사공원에서 수요응답형 신교통서비스인 ‘똑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이오수 경기도의원, 정영모 수원특례시의원, 언론, 광교1, 2동 대표, 시민자치위원회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행사는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축사, 테이프 커팅, 시승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똑버스’는 경기도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it)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이며, 입주 초기 신도시나 농어촌 등 교통 취약지역에 도민에게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도입한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이다. 똑버스는 기존 버스와 달리 정해진 노선과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맞춰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형태로, 기존 공급자 중심의 운영체계가 아닌 수요자 호출 운영체계의 맞춤형 대중교통 수단이다. 수원시 똑버스는 광교 1 · 2동에서 지난 5월 30일부터 시범 운행을 진행하였으며, 7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11인승의 현대 쏠라티 차량 10대로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운행하고, 호출은 오후11시 30분까지 가능하
[용인신문] 최근 몇 년 간 여러 도시에서 음식물 처리기 보조금을 지원해주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요즘 하수도로 음식물을 흘려보내는 음식물 처리기를 사용하는 집이 많습니다. 문제가 없다는 광고들이 많지만, 실상은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처리기 설치로 인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가 하수도를 통해 배출되면서 다른 세대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 많은 오염물질로 하수처리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음식물쓰레기 수거 방식도 악취와 불편함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가정 내에서 건조식 음식물 처리기 사용하는 것이 이 문제들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기의 높은 가격으로 많은 세대가 구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건조식 음식물 처리기에 보조금 도입을 청원합니다. 보조금을 통해 많은 가정에 건조식 음식물처리기가 보급되면 생활 환경 개선과 환경 보호에도 유효한 제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접수를 마치고 인증샷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는 어르신들 모습 [용인신문]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관장 김기태)에서는 오는 13일까지 복지관 청춘홀에서 2023년 하반기 평생교육 프로그램 접수를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 접수는 코로나19의 일상 회복에 발맞춰 총 94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모집이 마감되는 13일 16시 30분 공개 추첨을 통해 프로그램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19일 최종 합격자를 공지하고 오는 7월 3일부터 12월 말까지 6개월간 하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일반교양(영어회화, 생활일어, 중국어회화 등), 서예 및 미술(한글서예, 한자서예, 수묵화 등), 정보화(컴퓨터 활용, 스마트폰교실 등), 음악(합창, 칼림바, 난타 등), 기초복지(국어, 수학, 영어, 음악 감상 등), 건강교실(실버체조, 타이치, 뇌호흡, 포켓볼 등) 등 8개 분야 94개 강좌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교육을 신청한 한 어르신은 “최근 갑갑하던 마스크까지 자율화되면서 더 열심히 배우고 싶은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너무나도 많다. 친구들하고 즐겁게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싶다”라며 “앞으로 수강할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기대된다”라고 말
수요일 윤은성 그는 배낭을 바로 멘다 여의도역에서는 어깨에 대해 쓸 것이고 그가 멀어지는 스크린 도어에 대해 쓸 것이다 맑은 날들일 것이다 이사가 잦을 것이고 플라타너스는 또 가게들을 가리고 여름에 그 나무는 찢어진 입을 가진 천사들 같을 것이다 짧은 별이라면 간혹 그대의 멈춰 있는 얼굴 안에 손을 넣어보고 싶어질 것이다 횡단보도가 많고 영등포 기계 상가에서는 혼자 우는 그를 봤다 윤은성은 1987년 전넘 해남에서 태어났다. 2017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수요일」은 한 사내의 슬픈 초상이다. 그 남자는 영등포 기계 상가에서 사업을 한다. 배낭을 메고 전철로 출퇴근 하는 남자의 가게는 플라타너스가 그늘을 만들어 준다. 그 나무는 찢어진 입을 가진 천사 같을 것이고 짧은 별이라면 멈춰 있는 남자의 얼굴에 손을 넣어보고 싶을 것이다. 횡단보도가 많은 영등포 기계 상가에서 그 남자는 혼자 우는 것이다. <문학과지성사> 간 『주소를 쥐고』 중에서. 김윤배/시인
홍보포스터 [용인신문] 육군 제55보병사단은 오는 16일까지 남양주·하남·광주·양평·여주·이천·성남·용인·안성 등 경기 동남부 일대에서 ‘2023년 화랑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수도군단 주관하에 경기 남부 일대와 인천광역시 일대에서 실시되는 훈련으로 전 국가방위요소를 통합해 유관기관과 연계한 전·평시 작전계획 절차를 숙달하고 지역주민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며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사단은 훈련 사전홍보, 안전통제관 배치, 불편사항 접수를 위한 유선 창구 개설 등 훈련 간 지역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이 확보된 훈련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중요시설, 다중이용시설 등 주요 시설 위주 대 테러 훈련 시행 간 병력 및 차량 이동으로 불편이 예상되므로 지역주민들의 양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부대는 훈련과 관련된 문의 및 불편 사항은 전화 031-333-4876으로 접수해 신속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이시은 영상의학과 교수 병원전경 [용인신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영상의학과 이시은 교수가 지난달 11일~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 54회 대한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 ‘KSUM 2023’에서 국제저술상과 우수연구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지난해 국제저술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개 부문에서 동시에 수상하며 우수한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우수연구상은 2022년 한 해 대한초음파의학회 공식 학술지 ‘초음파검사(Ultrasonography)’에 게재된 논문 중 심사를 거쳐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연구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 교수는 인공지능 기반 유방초음파 진단 프로그램을 초음파검사와 동시에 적용할 때 판독에 더욱 도움이 되며 비숙련의에게 더 큰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연구를 발표해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국제저술상은 2022년 한 해 해외 학회지에 게재된 초음파 관련 논문 중 연구 내용과 영향력 지수를 고려해 우수한 연구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 교수는 세계적 학술지 ‘방사선학(Radiology)’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저등급 유방상피내암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모델의 개발로 비수술적 치료 가능 환자군의 선별력을 높이는 방안을
대회전 선수 대표가 선서를 하고 있다 [용인신문]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관장 이선덕)은 지난달 20일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와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제 3회 두리하나 어울림 탁구대회를 용인시실내체육관에서 진행했다. 용인시장애인체육회 주최,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 주관,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재정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탁구를 사랑하는 장애인 및 비장애인 선수들과 자원봉사자, 내빈 등 4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지역사회 23곳의 기업과 단체가 함께하며 풍성함을 더했다. 참가 선수들은 장애인 남·여 휠체어 단식, 장애인 남·여 스탠딩 단식, 비장애인 남·여 단식, 장애인·비장애인 혼합 어울림 경기(휠체어 및 스탠드) 부문 등으로 나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자랑했다. 이선덕 관장은 “오늘 탁구대회는 스포츠 대회를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나 된 어울림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모든 이들이 “두리하나 어울림 탁구대회를 통해 그간 땀 흘렸던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고 표현하며 앞으로도 장애인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로 장애인들의 활기찬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