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청덕초등학교(교장 배경희)는 지난달 15일~16일 3~6학년 학생 588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1m 클래식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은 ‘예술로 행복한 사회성 회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결핍된 사회성을 회복하고 학생들에게 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발디 사계를 시작으로 문어의 꿈, Hype boy와 같이 학생들이 즐겨듣는 대중음악과 영화 어벤져스 테마 OST, 캐리비안의 해적 OST와 같이 학생들에게 친숙한 음악으로 클래식 공연이 채워졌다. 마지막에는 신나는 클래식 곡에 맞춰 학생들이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 학생 참여 활동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 “바이올린과 첼로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클래식을 잘 몰랐는데 공연을 보고나니 클래식 노래가 좋아졌다.”, “마왕 노래를 이야기처럼 생생하게 연주해서 인상 깊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직접 공연을 보러 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배경희 교장은 “이번 찾아오는 클래식 공연이 코로나19로 답답했던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용인신문] 용인백현중학교(교장 양진옥) 학부모회는 지난 4일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영상자료를 통해 탄소중립 및 EM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활용해 재료를 섞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 고체 주방 비누 만들기를 체험했다. 양진옥 교장은 “이번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환경 보호에 대한 의식을 심어주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감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 교육 행사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환경 보호에 관심갖고 행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성완·김병수·최명성 교수(이상 토목환경공학과)와 강원대 김재현 교수(단국대 토목환경공학과 05학번) [용인신문] 단국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교수팀은 ‘2023년 집단연구지원사업 기초연구실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한국연구재단 주관)에 선정돼 3년간 13억 7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박성완·김병수·최명성 교수와 강원대 김재현 교수(단국대 토목환경공학과 05학번) 등 4명의 연구팀은 토목건설 분야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반과 도로 분야를 중심으로 순환, 지속가능한 지반재료와 시스템 디자인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연구책임자인 박성완 교수는 “국내 토목건설 분야에서 탄소중립 연구는 매우 미진한 상태인데 탄소량을 저감시킬 획기적인 원천기술을 개발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전문인력을 양성해 친환경 건설기술 개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업무협약 진행 모습(맨 왼쪽이 한진수 총장) 협약식을 마치고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시연한 초등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용인신문] 용인대학교(총장 한진수)는 지난 5일 교육부, 경기도교육청과 학교체육·예술 활동 활성화와 늘봄학교 체육·예술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한진수 용인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용인대학교가 협력해 방과 후 프로그램인 늘봄을 활성화하고 체육·예술 분야로 프로그램을 확대시키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식 후에는 용인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용인대학교 지도자들과 함께 태권도, 검도, 씨름, 풋살, 국악 교실 등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시연했다. 용인대학교는 앞으로 이날 시연한 프로그램과 같이 지도자를 선발하고 용인지역 초·중·고교에 파견, 대학이 보유한 다양한 자원을 지원해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한진수 총장은 “용인대학교의 강점인 체육·예술 분야를 지원함으로써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다양성을 제공하는 계기가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학교가 가지고 있는 자원들을 아끼지 않고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용인신문] 조합원 내분과 시공사 및 자금주관사 선정 실패, 조합장 선출 및 해임 관련 소송 등이 이어지며 장기간 표류했던 ‘용인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이 정상화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새 조합장 및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가 정상적으로 구성된 것. 용인시는 역삼 도시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한 행정지원 방안을 검토, 조합 지도부가 선출되면 역삼 개발사업에 맞춰 처인구 지역의 효율적인 도시계획 수립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와 역삼개발사업 조합원 등에 따르면 ‘용인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 조합’은 지난달 30일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기 위해 임시총회 개최를 결정하고, 조합장과 임원들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현재 조합은 법원이 선임한 조합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며, 오는 8월 중 열릴 예정인 임시총회에서 새로운 조합장과 임원이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 측은 지난 5월 31일 임시총회 선거관리위원 후보 등록을 공고했고, 10여 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세부 검증을 거쳐 지난달 30일 5명의 선거관리위원을 구성해 조합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선임된 선거관리위원회는 의결권과 서면결의서, 위임장 등의 조합 임원 선출 기준을 마련하
[용인신문] 권미나 단국대학교문화예술대학원 주임교수가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국민의힘 용인병 지역위원장 공모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권 교수는 앞서 지난 6월에도 중앙연수원 부원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위원장 손인춘)는 지난 4일 중앙당 대회의실에서 부위원장 및 각 부서위원장과 위원 임명장 전달식을 개최했다. 국힘 중앙여성위원회는 전현직 당협위원장이나 기초의회 의원 등 전국 단위의 여성 당원이 모여 양성평등과 여성 인권 확대를 위한 정책 제안 등 입법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현 당 대표 및 이철규 사무총장, 상임고문인 혜인스님을 비롯해 중앙여성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손인춘 여성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기현 당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당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전했다. 권 교수는 “손인춘 위원장과 함께 여성의 힘으로 2024년 총선 국민의힘 180석 확보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여성위원회의 본분인 여성 당원들의 참여 확대와 여성 권리 신장을 위한 정책 활동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9대 경기도의원을 지낸 권 교수는 국회 입법정책연구회 선임연구위원과 국민의힘 국민소통
[용인신문]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이 지난 5일 재단 용인지회 사무실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나’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40년 이상 보좌한 최측근인 권 이사장은 이날 93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뚜렷한 기억력을 바탕으로 김 전 대통령과 함께했던 본인의 정치 역정과 김대중 정신에 대해 소개했다. 권 이사장은 “6번 생사의 고비를 넘기면서도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에 대한 신념을 잃지 않았던 것이 김대중 대통령”이라며 “국민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던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오늘날 되새기자”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가 국민을 걱정해야지 국민이 정치를 걱정해서야 되겠느냐”며 “정치를 혁신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에는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정치 원로들을 비롯해 재단 용인지회 회원과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식 재단 용인지회장은 “앞으로도 김대중 정신의 계승 발전과 전파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대중재단은 내년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김대중 정신의 계승·발전을 위해 관련 기관들이 통합해 결성한 단체다.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이
[용인신문] 출생 미신고 ‘영아’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하는 사건이 전국에서 잇따르는 가운데, 용인지역에서도 숨진 영아를 암매장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현재 확인된 전국 출생 미신고 영아 사망자는 총 24명으로 늘었다. 특히 용인지역 내 출생 후 미신고 의심 사례는 총 34건으로, 이중 일부가 보호자 연락두절 등의 사유로 경찰에 수사의뢰 된 것으로 파악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6일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친부 A씨와 그의 장모이자 사망한 영아의 외조모인 B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5년 3월 태어난 남아를 살해한 뒤 용인의 한 야산에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4일 용인시로부터 출생 미신고 영아가 있다는 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전날 새벽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던 중 “아이를 죽였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장모 B씨도 긴급체포했다. A씨는 B씨와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이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어서 키우기 어렵다고 판단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
[용인신문]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한결같이 짠내가 진동하다 못해 쓴 내가 올라올 지경이다. 이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정우 엄마의 넋두리는 깊은 걱정이 묻어난다. “사는 게 참 얄궂다. 인생 지랄에 비하면, 바다가 갑자기 미쳐 날뛰는 건 일도 아니지.”(14쪽) 이수는 불행했다. 양육비를 타기 위해 이수를 데리고 있지만 돌보지는 않는 엄마. 그리고 비슷한 수준의 새 아빠. 다행히도 새아빠의 엄마인 할머니는 그런 이수를 일터로 불러 밥도 챙겨주고 돌아가는 길에 슬그머니 반찬도 챙겨준다. 어느 날 엄마도 새아빠도 갑작스런 죽음을 맞았고 그 자리에 이수도 있었다. 할머니는 이수를 작은 섬 솔도로 데려온다. 조용히 살고 싶은 이수를 기윤이 괴롭히고 이 상황에서 신세아가 등장해 이수의 향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결말은 충분히 예상할 만한 이야기이지만 과정 속에서 이수가 어떤 결정을 하는지, 왜 그런 결정을 하게 되는지를 흥미롭게 봐야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학교폭력, 무관심, 무기력, 복지의 사각, 재판의 문제점, 청소년 심리 등을 이야기 안에 자연스레 녹여냈다. 이수가 사는 솔도의 원래 이름은 수인도. 죄인을 가두는 섬이었다. 사람과 섬의 이름에 의미를 담
[용인신문] 교육부가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 일명 마이스터고 3곳을 신규 지정한 가운데, 용인시와 경기도교육청이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 지정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교육부가 신규 지정한 마이스터고들이 모두 ‘전환형’임을 감안, ‘신설형’인 용인반도체 고교의 내년도 지정을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겠다는 것. 당초 2025년이던 학교 개교 시기와 세부 계획 등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교육부는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총 10개 내외의 마이스터고를 신규 지정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도교육청과 용인시는 지난 5일 가칭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 개교 시점을 오는 2026년 3월로 변경, 교육부로부터 2024년에 마이스터고 지정을 받기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용인대학교를 방문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이상일 시장과 임태희 교육감을 만난 자리에서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 신설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나타내면서 교육부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과 임 교육감은 이날 용인대에서 열린 ‘학교체육·예술 및 늘봄학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앞서 용인특례시 교육
노루실 사람들 한정우 무너미고개를 넘는 사람들 무너미고개 너머 노루가 모여 살던 마을 오백 년 나이테를 두른 느티나무 아래 노루 궁뎅이를 닮은 늙은 여인들이 궁뎅이를 맞대고 살고 있다 오백 년 옹이 박힌 손등마다 새순을 띄우며 살고 있다 노루실 사람들은 무너미 하늘을 바라보며 밤바다 흰 노루 꿈을 꾼다 -춘천출생 2019년 남구만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시집- <우아한 일기장>
[용인신문] 이동환 시인이 첫 시집 ‘길 잃은 시 한 구절’을 도서출판 별꽃에서 출간했다. 지난 2003년 ‘문학 21’로 등단한 후 20년 만에 손에 든 첫 시집이다. 그간 큰 교통사고로 생사의 갈림길을 오가는 혼미한 의식 중에서도 시에 대한 끈을 놓지 않은 시인의 간절함이 이뤄낸 결실이어서 주위를 더욱 감동 시키고 있다. 이번 시집에서 이 시인은 사고 후 더육 깊어진 사유세계와 삶에 대한 반추, 생에 대한 의식의 흐름을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시인은 “...스스로 깨어난 의식/ 정녕 내 뜻은 아니다/ 누군가 계획에 의해 정해진/ 알 수 없는/ 생의 이치이자 미덕// 부활은 생명의 근원이다/ 그리고 진정한 삶의 가치였다// ...”(‘기적’ 부분)고 하고 있다. 안영선 시인은 해설을 통해 “문학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시인의 첫 시집은 얼마나 가슴을 설레게 할까”라며 “그동안 시 창작에 대한 보상이자 열정적인 삶에 대한 정리”라고 첫 시집의 의미를 설명했다. 안 시인은 “외로움이나 그리움은 이동환이 품은 가장 대표적인 모티브”라며 이번 시집에서 ‘눈물의 배후’ 연작시 9편에는 눈물을 흘리게 하는 오랜 아픈 기억과 그리움의 배후가 존재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