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옛 경찰대학교 내 체육시설을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 요청합니다. 경찰대 부지 내 위치한 체육관에는 1층 탁구장과 2층 배드민턴 시설이 있습니다. 탁구대는 대략 30대 정도 있으며, 2층 배드민턴장은 굉장히 넓고, 시설도 좋은데 평일만 이용 할수 있습니다. 인근 수원시는 공공체육시설이 용인시에 비해 월등히 많을 뿐만 아니라, 새벽 6시부터 저녁 늦게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옛 경찰대 체육시설은 사업시행자인 LH와 협약에 따라 한시적으로 운영 중이고, 예산 및 관리 인력 증원이 어려워 다른 공공 체육시설처럼 개방 시간 연장이 쉽지 않다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만큼, 시에서도 관심을 갖고 개선안을 마련해 주시길 청원합니다.
용인신문 | 인간의 언어, 문학, 예술, 철학, 역사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인 인문학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풍문이 한국 사회에 나돌기 시작한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 지방 대학의 불어불문학과와 독어독문학과에서 번지기 시작한 인문학 학과 폐과의 불길은 수도권 대학의 불어불문학과, 독어독문학과, 문예창작과로 번지고 있다. 작년 9월 초 필자는 남해군의 의뢰를 받아 남해군이 주관하는 김만중문학상을 심사하기 위해 남해유배문학관을 다녀왔다. 김만중문학상은 시와 소설로 나누어 심사가 진행되었고. 소설 부문의 심사는 대상 부문과 신인상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소설 부문 본심은 예심을 통과해 올라온 작품집들을 놓고 소설가 백시종 선생과 필자가 심사를 진행한 결과 대상 부문에는 김연수 소설가의 소설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가 선정되었고, 신인상 부문에는 김지연 소설가의 소설집 『마음에 없는 소리』 가 선정되었다. 한편 필자는 올해 5월 초 안산여성문학회가 주최하고 안산시 등이 후원하는 안산전국여성백일장의 산문 부문 심사를 의뢰받아 한양대 에릭카 캠퍼스를 다녀왔다. 안산전국여성백일장은 시 부문과 수필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산문 부문 본심은 예심을 통과해 올라온 작품들
용인신문 | 언제부턴가 지자체 명칭 앞에 영어 구호를 붙이는 것이 대유행이다. 우리 용인시는 ‘ 르네상스 용인’이다. 르네상스는 전 세계적인 고유명사이니 문화사대주의라고 비난할 일은 아니다. 인접한 수원시는 ‘사람이 반갑습니다. 휴먼시티 수원’이라는 슬로건을 사용중이다. 서울은 이명박 시장 시절 하이 서울(Hi Seoul)을 사용하며 영어 슬로건을 붙이는 시초가 됐다. 이것이 박원순 시장 시절엔 I⦁SEOUL⦁U로 바뀌었다가 오세훈 시장이 당선되자 Seoul, My Soul(서울, 나의 영혼)로 다시 바뀌었다. 지방 정권이 바뀌면 영어 슬로건도 바꾸는데 이것이 보통 일이 아니다. 일단 로고를 바꿔야 하고 입간판도 새로 만들어야 한다. 낭비도 이런 낭비가 없다. 얼마 전에 서편제의 무대가 되었던 완도군 청산도에 ‘슬로길’이 생겼다는 기사를 보고 내가 모르는 순수 우리말인가 생각했다. 그런데 ‘슬로길’의 슬로가 Slow였다는 것을 알고는 할 말을 잊었다. 차라리 서편제의 작가 ‘이청준(李淸俊)길’로 명명했다면 뜻깊었을 것이다. 대구광역시는 ‘다이내믹 대구!’(Dynamic Daegu!)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직 시절 외빈을 접견하면서 유아 베리 웰컴!(Yo
용인신문 | 작년 말 기업부채 총액은 2734조 원, 이것은 한국은행이 지난 2023년 말 기준으로 발표한 국내 기업의 부채 총액이다. 충격적인 것은 2018년부터 6년 새 기업부채가 무려 1036조 원이나 폭증했다는 사실이다. 기업부채는 GDP 대비 122%, 연평균 부채 증가율 8.3%로 명목상 GDP 성장률 3.4%의 두 배가 넘는다. 기업부채 비율 122%는 가계부채 비율 100.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국내 기업부채가 급증한 것은 부동산 투자를 위해 은행 돈을 빌렸기 때문이다. 그동안 지가 상승으로 기업은 빌린 돈의 몇 배나 되는 이윤을 남겨왔다. 국내 기업이 부동산을 구매하기 위한 은행의 대출은 2010년대 중반 이후 연평균 15% 내외로 증가했다. 부동산 불패 신화는 자본주의 체제가 존속되는 한 지속될 것이다. 왜냐하면 부동산가는 모든 실물경제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가 상승은 주택을 비롯한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그동안 여당 정치인들은 국가부채 증가를 비판하며 "우리 후손들에게 빚더미를 밀려줄 셈이냐"고 비판해 왔다. 서민은 평생 모아 집 한 채 장만하면 그것이 전재산이다. 가계부채는 대부분 주택담보대출이고 부채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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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 여행을 떠나면 다른 공간에서 좀 더 나은 자유를 꿈꿀 수 있다.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 사건, 풍경은 일상에 지친 사람의 각오를 새롭게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나의 돈키호테』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자의 여정 속에서 삶의 이유를 찾아가는 이들이다. 오래전 작가 세르반테스가 감옥에서 위대한 작품을 창조했듯 등장인물 진솔도 막막한 현실을 돌파하려는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 자신의 새로운 행보를 찾는 일로 이어진다. 진솔이 아지트로 삼은 곳은 어릴 적 멘토이자 친구 같았던 돈 아저씨의 비디오가게였다. 돈 아저씨는 젊은 시절 정의롭게 살려는 열정을 가졌던 인물이지만 생각처럼 생이 풀리지 않아 고군분투 한다. 그는 영문학과 법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졌으면서 비디오가게를 운영하며 이곳을 찾는 이들과 속깊은 이야기들을 나눈다. 작품 감상을 즐겁게 하는 면모 중 하나는 추억 속 인물들을 만나며 과거에 순수했던 마음을 만나는 대목이다. 돈 아저씨와 친구들이 함께 보고 이야기나눴던 영화, 먹었던 음식은, 그리고 부조리에 대한 저항은 과거 속 한 장면으로 남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 현실에 지친 진솔이 발견한 현재는 그래서 희망의 씨앗을
용인신문 | 연습생 기간을 거쳐 데뷔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이 투자된다. 데뷔를 할 수 있다는 막연한 희망이 현실이 된다면 그것은 연습생에게는 엄청난 행운이다. 엔터산업은 사람에게 투자해서 이익을 창출하는 철저한 자본주의 사업이기 때문에 연습생의 가능성을 홍보하고 투자를 받아서 아이돌이라는 상품을 만들어 낸다. 성공 확률에 비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지만, 성공만 한다면 투자금 회수와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믿음 덕분에 K-팝 생태계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통제되지 않는 그것이 K-팝 생태계의 근간을 흔들어버렸다. 바로 ‘인간의 감정’이라는 변수다. 그녀의 남다른 재능과 능력을 눈여겨본 대표는 스카우트 제의를 했고 두 사람의 만남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며 성공적인 걸그룹을 만들어 냈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어긋난 것일까? 조직 내에서 재능과 실력을 인정받은 사람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감정’을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 시작된 호의적인 만남이 ‘성공’이라는 결과 앞에 ‘감정’이라는 소용돌이를 만난 것이다. 재능있는 사람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재능이 독이 되어 조직을 함정에 빠뜨리게 된다. 황금알을 낳는
용인신문 | 혼자 살면서의 로망은 뭐랄까, 사는 데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가지고 싶은 물건을 가져보는 것이었다. 아빠한테는 십몇년동안 이사할 때마다 이고 지고 다니던 LP들이 있었다. 아빠의 학창시절부터 모은 것들이었다. 턴테이블은 예전에 고장나고 없었다. 턴테이블을 갖고 싶었다. 턴테이블을 샀다며 아빠의 LP를 다 가져가려 하자 아빠는 하나씩만 가져가라고 했다. 치사하게 뭐 그렇게 하냐고 생각했지만 주인 맘이지. 그래서 본가에 갈 때마다 아빠의 LP를 하나씩 훔쳐온다. 사실 고백하자면 그리 자주 사용하지는 못한다. 마음의 여유가 없는 날이면 몇 달을 켜보지도 못한다. 그런데 싹 청소를 한날, 반짝한 바닥에 누워서 LP를 들을 때면 잘했다고 생각한다. 비오는 날 유재하의 음악을 들을 때도. 무용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며.
오월의 사랑 김광숙 웃고 있다 하얀 모란이 무엇이 그리 좋아 아침부터 눈웃음 눈꼬리에 걸어 놓고 살인 미소 날린다 자줏빛 옷을 걸친 또 한 여인 매혹적인 자태로 그윽한 향기 후우 네 코끝으로 불어넣는다 오월의 아침 햇살이 따사롭다 사랑스러운 모란꽃 여인들 그리움으로 가득했던 사랑을 오월의 하늘에 활짝 펼쳐낸다 아름다운 사랑으로 꽃을 피운다. 프로필 2018년 시부문 등단 현대시선 정회원 시집 ‘나의 사랑은 현재 진행형’ 외 동인지 다수
용인신문 | 남사읍 방아5리 마을 주민입니다. 현재 방아5리 마을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35명 정도입니다. 마을에 신축 가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노인 인구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땅한 경로당 시설이 없어 경로 효 잔치 및 마을 행사 때마다 비닐하우스를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타 지자체에서는 경로당 부지를 지원해 주고 있다고 합니다. 용인시에서도 마을 안에 있는 용인시 소유 토지에 경로당을 지을 수 있도록 허락 해주셨으면 합니다. 토지를 매입해 경로당을 건축하려 했지만, 토지 가격이 너무 비싸서 주민 기금으로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마을 내에 방아리 257번지와 방아리252-1 번지 등 시 소유의 토지가 있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회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 나서주시길 청원드립니다.
없다 배종영 늙은 노파는 헐렁한 옷 사이로 보이는 말라비틀어진 젖가슴을 굳이 감추려 하지 않는다 가려야 할 성별은 한참 전에 이미 다 빠져나가 더 이상 여며 감출 게 없는 여성, 헐렁한 한 여름 더위를 걸치고 얼마 남지 않은 여자에게서마저 빠져나오고 있다 앞마당 꽃밭에 조금 나누어 주고 아장아장 걷는 아이에게 또 조금 나누어 주는 여자라는 뒤끝이 세상 모든 생의 시작점으로 다시 흩어져 간다 한때는 흘러넘치던 모성의 징후들이 바짝 마른 말투를 타고 마른 줄기처럼 얽히고 있다 다다를 곳 다 다다르고 이제 몇 군데 남지 않은 곳을 향해 아무런 성별도 없는 늦가을이 간다 여성이 떠난 빈자리 꽁꽁, 문을 닫아걸 것이다 배종영 약력 고려대 법대 졸. 호미문학상, 천강문학상, 아르코 창작기금, 청송 객주 문학상, 성호문학상, 여수해양문학상 외 다수 수상 시집 <천 권의 책을 귀에 걸고> <사유하는 팔꿈치>.
용인신문 | 처인구 모현읍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아파트 입주예정자입니다. 아파트 입주까지 6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단지 주변 신호등 및 횡단보도 등 개선이 시급한 사안이 있어 청원을 올립니다. 몬테로이 아파트(3731세대)의 초입부인 45번 국도(백옥대로) 중심 사거리에 신호등과 횡단보도가 없습니다. 또 지난 2월 개통한 경안천교와의 연계성이 떨어져 주변 상가 이용이 불편할 뿐 아니라, 아파트 주변 도보환경은 녹록치 않은 실정입니다. 운전자는 보행로가 없어 보행자 식별에 어려움이 있고, 보행자는 보행로가 단절된 구간이 많아 보호받지 못하게 됩니다. 외대사거리~몬테로이~스타벅스 구간의 횡단보도, 신호등, 단절된 보행로 설치 등이 필요합니다. 또한, 단지에서 가까운 외대사거리의 차량 제한속도는 50km 인데, 단지 바로 앞 제한속도는 70km로 지정돼 인명사고 및 야간 소음 유발이 우려됩니다. 몬테로이 중심 사거리 인근 제한속도를 50km로 하향 조정 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