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교복 학교주관구매 사업에 대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23 교복 학교주관구매 안내서’를 개정해 배포한다. 교복 학교주관구매는 학교가 입찰 등을 통해 선정한 업체와 계약을 맺어 교복을 구매하는 제도로 2015학년도부터 교복 가격 안정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본청 계약담당자, 교육지원청, 학교 업무 담당자가 참여해 교복업체 선정 시 계약 절차 어려움, 교복업체 간 담합 문제, 교복 품질 불만족 등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해 개선안을 마련했다. 안내서 주요 개정 내용은 △교복업체 담합 방지를 위한 다양한 계약방법 제시 △담합 제재 관련 평가표 항목 신설 △교복 품질 개선을 위한 업체 선정평가 배점 확대 △블라인드 심사 강화 △교복선정위원회 전문성 강화 등이다. 교복 학교주관구매 안내서는 도교육청 누리집 교육복지과 통합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
[용인신문]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제25회 새만금 잼버리대회 파행 여파가 용인시에까지 미쳤다. 전체 조기 퇴영 결정으로 가장 많은 수의 잼버리 참가 청소년 대원들을 배정받은 용인시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비상사태를 맞았다. 그럼에도 이상일 용인시장을 필두로 관계 기관 모두가 총력전 수준으로 대응한 결과, 무탈하게 마지막 일정까지 마무리했다니 천만다행이다. 4년마다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이번만큼 세계 주요 방송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전체예산 1082억 원을 들인 이번 대회는 결과적으로 선진 대한민국 위상을 한꺼번에 추락시키고 말았다. 잼버리 대회 역사상 ‘대회 파행’이라는 전무후무한 사건이다. 8월 1일부터 시작되어 8월 12일까지 열린 잼버리 대회는 미국과 영국 측의 조기 퇴영이후 태풍을 빌미로 결국 중단되어 전국 각지로 분산되어 진행됐고, 용인시에서도 5000여 명을 분산 수용하게 된 것이다. 다행히 용인시의 발 빠른 대처로 대회 참가 도중 참가 중단을 선언하고 철수한 나라 청소년들을 제외한 전체 7분의 1일을 수용하게 됐다. 용인시는 정부와 주최·주관 단체가 저질러 놓은 잘못을 최선을 다해 수습했다. 이번 사태는 애당초
[용인신문] 유경석 (사)용인예총 부회장 및 (사)경기예총 부회장이 항년 63세로 9일 암투병 중 별세했다. 용인 출신의 고(故) 유 부회장은 지난 20여년간 용인지역 문화예술 단체 임원활동과 공연예술분야 활동을 통해 용인지역 예술발전에 기여해왔다. 연극 기획 제작 분야에서 활동하며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작품 ‘아버지’ ‘바보각시’ ‘아~ 처인성’ ‘내려다본 세상’ ‘따르뛰프’ 등을 기획 제작했다. 지난 1999~2006년까지 한국연극협회 용인지부 2, 3대 지부장을 역임했으며, 연극협회 감사를 지냈다. 또 지난 2019년부터 21년까지 (사)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을 지냈다. 2016년부터 (사)용인예총 부회장과 2019년부터 경기예총 부회장을 지내고 있었으며, 예술 외에 좋은사회만들기운동본부 회장을 맡아 활약해왔다.
[용인신문] 2023년 1/4분기 국민 1인당 빚은 9834만 원으로 지난 2022년 4분의 1분기 9876만 원보다 미세하게 줄었다. 가구당 부채가 9834만 원이어도 엄청난데 1인당 부채가 1억 원에 육박했다는 사실은 사태가 심각한 것이다. 대부분 주택담보 대출인데 문제는 집값이 점점 내려가고, 거래도 되지 않아 집을 팔 수도 없고 설사 팔았다 해도 빚을 갚고 나면 갈 곳이 없다는 점이다. 금융자본주의의 가장 큰 문제는 전 국민을 빚쟁이로 만든다는 점이다. 은행은 자기 돈으로 돈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다. 예금자의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다. 또 한국은행에서 빌려서 이자를 덧붙여 빌려준다.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의 통계발표에 의하면 대출금리는 2022년 3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하여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3% 후반대이던 것이 2023년 3월 기준으로 4.40%, 중도 대출금리는 같은 기간 3% 초반대이던 것이 2023년 3월 기준으로 5.68%까지 치솟았다. 중도 대출은 이자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취지로 시행한 것인데 오히려 채무자의 부담만 가중하고 있다. 기가 막힌 것은 대한민국 은행들의 금리를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결정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용인신문] 아빠는 자기 자리에 물건을 놓아두라고 자주 말하곤 했다. 난 나의 혼돈의 책상에서 나름대로 생활할줄 알았지만 물건을 찾느라 한참을 뒤지는 날도 많았다. 친구 집에 갔는데 물건이 자기자리에 앉아있는 걸 보았다. 여기에 뭐가 있으면 좋겠네~ 하고 보면 거기에 그 물건이 있었다. 청소를 조금 해볼까? 발에 뭐가 밟히네 하고 빗자루를 찾아보니 딱 있고, 머리를 말려볼까 하고 드라이기를 찾으니 드라이기 걸이에 걸려있고. 청소를 해도 금방 흐트러지는 나의 집을 생각했다. 이사하고 나서 제 자리를 정해준 물건은 거의 없는 것 같았다. 물건에게도 사람에게도 자기자리는 중요하구나
지난 9일 처인구에 위치한 와우정사를 찾은 세계 잼버리대회 네덜란드와 핀란드 대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계잼버리대회에 참가한 대원들 중 35개국 5023명의 대원들은 지난 8일 폭염과 태풍 카눈을 피해 숙영지인 새만금 대회장을 떠나 용인지역 내 15개 대학교 기숙사와 기업 연수시설 등에서 남을 일정을 보냈다. [용인신문] 전북 새만금 세계잼버리 캠프에서 폭염과 열악한 시설로 고통을 호소하던 35개국 5000여 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용인에서 웃음을 찾았다. 태풍 카눈을 피해 지난 8일 용인지역 내 대학교와 기업연수원 등 15개 시설로 배치된 5023명의 대원들은 용인시와 기업, 시민들의 따뜻한 환영과 지원, 문화체험에 큰 만족감을 보이며 세계잼버리 대회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용인시 공직자들을 비롯해 경찰과 소방인력, 기업과 대학 등 각 생활시설 관계자들은 용인을 찾은 대원들의 세계 잼버리대회 ‘해피엔딩’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새만금 숙영지에서 큰 불편을 겪은 청소년들에 대한 미안함과 대한민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 정부를 대신해 희생을 감내한 것. 지역사회 내에서는 용인 공직자들과 사회단체 등의 위기 대응 역량이 정부보다 낫다는 평가다.
구두 수선소 송남순 사거리 도로 가장자리에 고장 난 신호등처럼 매일 불이 환한 곳 입구도 출구도 하나인 수선소 창문이 없어 계절이 미처 찾아오지 못하는 곳 슬리퍼를 신고 들어가는 사람들 돋보기 아래 한 땀, 한 땀 발자국을 수선하는 노인 젊은 날 오전 한때를 다른 사람의 발자국을 빌려 걸어 보기도 한다 망치 소리가 끝나면 한 사람씩 기울어진 문을 빠져나가고 도시의 발목처럼 단단한 가로수 그들의 뒤를 바람 소리가 쫓는다 2020년 공직 문학상 수상 2022년 경기문화재단 국가문화예술지원 생애 첫 시집 공모 선정 저서: 시집『너에게, 첫』(시인 시작)
[용인신문]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에서 초부리 방향 45번 국도 갈담리 부근 청광레미콘과 알뜰주유소 사이 도로는 집중호우 발생시 차량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물에 잠기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극한 호우가 잦아지고 있어 사람이나 차량이 휩쓸려 떠내려가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일산리, 왕산리, 갈담리 등 모현읍 상습 침수구역이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로 지정됐지만, 해당 구간 무슨 이유에선지 제외됐습니다. 지난 7월 11일과 25일에도 이 구간 도로가 침수되는 등 같은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더 큰 사고가 나기 전에 심각성을 인지하고 하천정비, 배수로, 배수펌프장 설치 등 적극적으로 해결해주시기 바랍니다.
[용인신문] 불법 경작과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기흥구 신갈동 일원 국·공유지가 공영주차장으로 변신한다. 용인시와 해당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기관이 함께 주차장으로 활용키로 한 것. 시는 지난 8일 한국수자원공사 경기동남권지사와 ‘신갈동 수도용지 주거 및 주차환경 정비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역은 송수관로 등이 매립돼있는 수도용지 1619㎡와 하천용지 413㎡ 등 총 2032㎡로 환경부와 용인시가 소유한 토지다. 협약은 이곳에서 불법경작과 쓰레기 무단투기가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 2월 한국수자원공사가 시에 시민 편의공간 조성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시는 해당 토지 주변에 다세대주택이 밀집해있어 주차난이 심각하고 불법주차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주차장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시는 2억 1000만 원을 투입해 오는 12월까지 총 9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임시(노상)공영2주차장을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신갈동 일대 도시미관과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차난도 해소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유휴 국‧공유지를 활용해 주차 문제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불법경작
[용인신문] 처인구 양지면에 위치한 은이성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청년 김대건길’이 걷기 좋은 대한민국 명품 숲길로 뽑혔다. 용인시는 지난 8일 ‘청년 김대건길’이 산림청이 주관한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걷기 좋은 명품 숲길 50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걷기 좋은 숲길을 알리고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3월 1차로 걷기 좋은 명품 숲길 30곳을 선정한 데 이어. 이번에 ‘청년 김대건길’을 포함한 20곳을 2차로 선정했다. 시에 따르면 산림청은 전국의 숲길 130여 곳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청년 김대건길을 포함해 5곳이 선정됐다. 청년 김대건길은 처인구 양지면 남곡리에 있는 은이성지에서 이동읍 묵리를 거쳐 미리내성지에 이르는 길로 총 길이가 10.3km에 달한다. 한국인 최초의 천주교 사제이자 유네스코가 2021년 세계인물로 선정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사목활동을 전개하던 길로, 김대건 신부 순교 후 시신을 안장하기 위한 이장경로이기도 하다. 청년 김대건길의 시점인 은이성지는 천주교 박해 때 많은 교인들이 숨어 신앙 활동을 한 교우촌이다. 김대건 신부가 성장한 곳으로 중국 유학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용인신문] 혹자는 어느 소설에서 “지나치게 남을 배려하고, 소심해서 안 해도 될 고민을 사서 하는 능력”을 가리켜 “쪼다력”(정은, 『산책을 듣는 시간』(2018), 149쪽, 이라 말했다. 쪼다력 뿐이겠는가. 이런저런 사건들은 쉼없이 우리 삶을 뒤흔들고 해결해야 할 문제로부터 달아나게 만든다. 마음근력은 이때 필요하다. 자극에 흔들리지 않는 항상성을 유지하면서도 문제에 직면할 수 있는 힘의 근원은 단단한 마음근력에서 시작한다.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한 필자는 『회복 탄력성』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내면소통』은 이전 저술보다 학술적이고 실천적인 저술이다. 『내면소통』은 인간의 불안을 뇌과학의 관점에서 접근한다. 자아를 기억자아와 경험자아, 배경자아로 구분하여 대상에 따라 마음 근력 훈련의 방법이 달라지고 조금 더 근원적인 처방을 발견해 나간다. 내면의 근력을 키우기 위한 대안으로 필자가 적극 추천하는 방법은 명상이다. 종교적인 행위로서 명상은 이미 세간에 많이 알려졌으나 뇌과학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명상은 낯설면서도 익숙하다. 때로는 논리적인 측면에서 어떤 면은 뇌과학의 관점에서 혹은 물리학적 입장이나 심리학적 작용 등을 넘나들며 내면의 안녕을 찾아가는 작가의
[용인신문] 민주주의의 꽃은 뭐니해도 투표다. 그 정점에 대통령 선거가 있다. 나라의 강성과 사회의 안녕과 국민의 윤택함을 책임질 수 있는 단 한 명의 적임자를 뽑는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가슴 떨리는 일임이 분명하다. 불과 한 세기 전까지만 해도 백성은 백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뭇 백성이 임금의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차라리 수퇘지가 새끼 낳는 게 더 빠를 수 있다. 그만큼 어렵다는 말이다. 한번 임금이 되면 죽는 날까지를 넘어 자손 대대로 임금이 된다. 천하에 거칠 것이 없는 무소불위의 자리. 그런 임금일수록 분명하게 아는 한 가지 사실이 있는데 “백성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은 공포 외에는 없다”이며, 그 행동강령으로 “가장 무서운 권력은 폭력”이라는 것이다. 이런 임금일지라도 홍수만 나도 임금이 무능하여 하늘이 벌을 준다고 믿었던 시대가 있었다. 이쯤에서 임금은 백성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부덕의 소치를 읊조리곤 했다. 참으로 어두웠던 시대인 것만은 분명했다. 그러나 과학이 발달한 지금은 어지간한 홍수쯤이야 충분히 통제권 아래 있다. 그럼에도 나라 안에 물난리로 국민이 화를 당한다면 이는 무엇으로도 발뺌할 수는 있겠으나 인재인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