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합창단의 합창 공연에 관객어르신들이 뜨겁게 열중하는 모습 [용인신문]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관장 김기태)에서는 지난달 30일 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은빛합창단’의 합창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한 해 동안 열심히 실력을 갈고닦은 ‘은빛합창단’의 합창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로 어르신들에게 잠시나마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고 힐링하는 시간을 제공할 수 있었다. 이날 32명의 혼성합창단으로 구성된 은빛합창단은 ‘걱정말아요 그대’, ‘친구여’, ‘바람’ 등 6곡의 합창곡과 색소폰 특별공연 등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공연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직접 준비한 멋진 의상으로 실버세대의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관람하는 가족과 어르신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는 등 하나가 되는 시간이 됐다. 동아리 관계자는 “함께 열심히 연습한 단원들과 하나 된 호흡으로 관객 앞에서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됐다. 노력이 담긴 합창 공연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됐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복지관에서 합창 연습을 더 열심히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기태 관장은 “어르신들의 밝은 에너지와 감동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동안 어르신들이 연습으로 이뤄낸 성공적인
㈜와이즈컴퍼니 강성민 대표(사진 좌측)와 김춘자 신갈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사(사진 우측)가 매트리스를 전달하고 있다 [용인신문] ㈜와이즈컴퍼니(대표 강성민)는 지난 10월~11월까지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윤상형)와 연계해 용인지역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토퍼매트리스를 전달했다. ㈜와이즈컴퍼니는 ‘라누베’ 브랜드의 건강하고 쾌적한 수면을 제공하는 토퍼매트리스를 개발 및 제작하는 회사며, 기증된 매트리스는 어린이 제품으로 안전 확인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강성민 대표는 “취약계층의 아동들이 이 작은 선물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 또한 일회적 후원이 아닌 지속성 있는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할 것”이라며 후원의 의미를 전달했다. 윤상형 회장은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추운 겨울 따뜻한 선물을 지원해준 마음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체결식에 참석한 용인세브란스병원 및 협력병원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용인신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원장 김은경)은 지난달 29일 5층 대회의실에서 ‘2023년 하반기 협력병원 체결식’을 진행했다. 진료 교류를 통한 지역사회 의료의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김은경 원장, 조덕규 진료협력센터 소장을 비롯한 용인세브란스병원 관계자와 4개 협력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각 기관에 방문해 협약 체결을 진행한 7개 기관을 제외한 광교참좋은요양병원, 선한빛요양병원, 연세로하스요양병원, 이음병원 등 4개 기관이 참석해 현장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 이후에는 통합반응상황실(IRS), 병동, 진단검사의학과 등 용인세브란스병원 내 주요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은경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의료기관 간 유기적이고 실질적인 진료 협력체계가 더욱 공고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전담 간호사로 구성된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질환 특성별 맞춤 진료 의뢰 및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 체결로 총 77개 의료기관 1363명의 협력 의사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용인신문] 일국의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하늘이 내기에 앞서 시대가 부르는 것이다. 왕조시대의 세습이 아닌 다음에야, 더욱이 국민이 직접 뽑는 선출직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대통령이 나오게 되어있다. 그 시대 국민의 눈높이가 이만큼이면 이만큼에 맞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고, 눈높이가 요만큼이면 요만큼에 맞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참새가 아무리 짹짹 소리를 낸다 해서 그것이 메아리로 되돌아오는 예는 없다. 이쯤 되면 누구를 원망하고 자시고 탓할 일도 아니다. 그저 팔자소관으로 돌릴밖에 별 묘수가 없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발탁은 자신의 잘못이란 견해를 밝혔다. 여기까지만 놓고 본다면 ‘전술적 승리라도 전략적 실패가 될 수도 있다.’라고 이해되는 말이다. 그러면서 “제가 못났고, 눈이 어두웠다.”라는 말도 덧붙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가 덧붙인 고해성사를 뛰어넘는 참회록 같은 말속에는 ‘할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을 이전의 삶으로 되돌려 보고 싶었으리라’로 읽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 법. 그날 이후로 그와 그의 가족의
[용인신문] 어느 학자는 미래 사회에 부의 척도가 생물다양성이 될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다양한 생물이 사는 환경이라면 인간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으리라는 예측 때문이었다. 『어반 정글(URBAN JUNGLE)』은 생물 다양성이 보장되는 지역이 도시에서 얼마나 중요한 지위를 갖는지 보여준다. 도시 경계가 확장되면서 도시와 농촌 사이의 구분이 모호해 지고 있다. 경계를 부르는 이름도 “경계, 둘레, 도시와 야생의 접점, 데사코타, 경계 불분명 지역, 인터존, 전원도시, 근교도시, 교외 주택지, 테란바그, 배후지, 도시가 자연과 충돌하는 지점”(23쪽)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어반 정글』은 이 곳의 생물 다양성에 관심을 갖는다. 잘 가꾸어진 정원보다 어수선해 보이지만 오히려 다양한 생물이 어울려 지내고 있으며 여러 예술가들이 이곳의 가치를 일찍부터 발견했음을 근거로 들고 있기도 하다. 뉴욕에서 나오는 50년간의 쓰레기가 묻힌 곳, 9·11 테러의 잔해를 마지막으로 묻는 프레시 킬스는 10여년간 공을 들여 환경을 복원한 곳이다. 뉴욕시는 공학의 힘을 빌어 유독물질을 차단하고, 풀밭을 가꿔 생물이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었다. 복원의 마지막 역할은 자연이 맡
마네킹 정사강 먹지 않아도 배 고프지 않았어 환상적인 몸매니까 팔을 뺐다 끼우는 아픔 참을 수 있었어 옷은 나의 생명이니까 옷이 없을 땐 슬펐어 누추할 땐 부끄러웠어 옷은 곧 나였으니까 옷이 많아질수록 기뻤어 눈길 받을 때마다 폼났으니까 그런데 변하는 건 겉모습 뿐이더군 용인문학회 회원 저서, 수필집 <뭐하나 안자고>
서울예스병원 본관과 별관 전경 김인권 병원장 생일을 축하하며 이길용·도현우 대표원장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척추·관절 19명 의료진, 주5회 콘퍼런스 체계적 협진시스템 구축 국제교육센터운영,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등 해외의료진 연수 러시 비수술 중심 진료… 불가피한 수술은 안전하고 깔끔하게 ‘정평’ 도수·재활 전문센터 운영… 국가대표 선수촌 공식 협력병원 선정 [용인신문] 수지구에 위치한 서울예스병원은 지난 2013년 12월 9일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모토로 개원했다. 이길용 대표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당시 용인지역에 ‘믿을 만한 척추·관절병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지인의 권유가 개원의 시작점이 됐다”라고 개원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서울예스병원은 개원 전, 현재의 위치가 접근성은 좋은 편이라 여겨졌지만, 옷 가게 일색인 주변 환경과 부족한 인프라 탓에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최고, 나아가 세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을 만든다면 병원 자체가 지역 랜드마크가 될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개원을 결정했다. 도현우 대표원장은 “미국의 세계적인 병원 메이요클리닉을 생각하며 개원을 결정했다. 병원이 지역사회와 함
[용인신문] 전지현은 1981년생으로 어느덧 40대 배우가 되었다. 1999년 화이트 발렌타인으로 영화에 데뷔한 전지현은 2000년 만18세의 나이로 ‘시월애’(時越愛)에 출연하면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나는 한국영화 중에 전지현과 이정재가 공연(共演)한 ‘시월애’를 가장 좋아한다. 2001년 곽재용 감독의 ‘엽기적인 그녀’에 출연하면서부터 전지현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2003년 ‘4인용 식탁’에 박신양과 함께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그녀는 2004년 곽재용 감독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 출연하면서부터 발연기 논란을 부르더니 내리 몇 편의 영화를 말아먹었다. 전지현이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연기력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영화는 2012년 최동훈 감독이 연출한 ‘도둑들’에서 ‘예니콜’역을 맡으면서부터다. ‘도둑들’에서 전지현은 줄타기 묘기를 선보이며 ‘연기를 할 줄 아는 배우’로 거듭났고, 후속작인 2013년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를린’에서 ‘북한 대사관 직원 련정희’역으로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탈북민들이 베를린을 보고 나서 ‘북한사람보다 더 진짜 같다’고 놀랄 정도로 전지현의 연기는 놀라웠다. 나는 베를린을 보고 련정희가 죽는 장면에서 울컥하여
[용인신문]이슬람권의 잉그리드 버그먼, 레일라 하타미 레일라 하타미는 1972년 10월 1일생으로 이란의 테헤란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2011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이슬람권의 대표적인 여배우다. 레일라 하타미는 1997년 영화 <레일라>로 데뷔하며 단숨에 주목받는 여배우로 떠올랐다. 176cm의 훤칠한 키에 전설의 명배우 잉그리드 버그먼을 빼어박은 듯 닮은 외모로 이슬람권을 넘어 유럽 영화계에서도 캐스팅 1순위에 올릴 만큼 탐내는 배우가 되었다. 데뷔 이후 이란의 대표적인 영화의 주연배우를 독차지할 정도로 레일라 하타미는 이란 영화계의 국보급 존재로 성장했다. 이슬람권에서 여성 인권의 상징으로 서방의 비판을 받아온 히잡도 그녀에게는 족쇄가 되지 못했다. 프랑스 언론은 ‘그녀가 두르면 히잡도 패션이 된다’고 극찬할 정도로 레일라 하타미는 히잡과 잘 어울리는 여배우다. ‘시민과 나데르의 별거’는 2011년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고 이슬람권 영화에 배타적인 미국 아카데미영화제에서 2012년 제84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였다. <시민과 나데르의 별거>는 “딸에게 보다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민을 희망하는
[용인신문]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따듯한 손길이 있어 화제다.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관장 김선구)은 6년 여전 '가족봉사단' 700여 명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200여 명의 ‘기흥아너스클럽’ 봉사단이 뒤를 이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기흥아너스클럽’ 청년 자원봉사단이 ‘한끼’를 함께하는 ‘한가족데이’프로그램 일환으로 혼자 사는 시각 장애인 어르신 댁을 방문해서 밥과 찌개, 밑반찬 등을 만들어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다. <글: 김종경 기자/ 사진: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 제공>
[용인신문] ‘처음’이라는 말은 두근거림을 품고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책임감이나 용기와 같은 어려움을 감내해야 하는 일도 있다. 『첫눈』은 어쩌면 두 가지 의미를 모두 품고 있는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은 이란의 엘함 아사디 작가가 고대 페르시아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이야기이기도 하다. 몇몇 유명한 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나 그보다는 이야기가 엮어낸 즐거움과 그림이 주는 감동, 책의 크기가 주는 경이감과 어우러지는 하나의 통합 예술로작품으로서 감동할 만한 책이다. 이야기의 바깥은 할머니와 소녀의 대화이다. 소녀는 할머니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결국 결말이 다른 수천의 이야기를 가진 할머니를 좋아할 수밖에 없다. 할머니의 겨울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여름인데도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안쪽 이야기는 나네 사르마라는 여인이 기다리는 노루즈의 이야기이다. 사르마는 눈과 비와 우박을 세상에 보내는 여인이고 매일같이 노르즈를 기다린다. 사르마가 노루즈를 만나 행복한 결말을 맺을 수 있을까? 사르마가 잠든 사이 다녀간 노르즈. 사르마도 독자도 안타깝게 여길 만한 부분이다. 사르마는 다시 기다린다. 물론 눈물을 흘리긴 했다. 하지만 “영원히 슬프지만은 않”
파도 장봉숙 울음은 밤새 이어졌다 뒤채며 몸부림치는 저것은 슬픔의 결이었다. 제 몸 부수며 울부짖는 포효 골수에 맺힌 응어리를 바위에 짓이기는 저걸 자해라 하겠다 생을 부수며 살 점 흩어지는 물의 살기가 거세게 휘몰아치면 죽음의 갈기를 막아보려 방어벽 물매를 맞는다 등대는 핏발선 눈을 부릅뜨고 외마디 소리를 질러보지만 멍투성이 바다는 검푸른 슬픔을 결결이 주름 접으며 엎었다 뒤집으며 너울을 쓰고 밀어대며 호곡하는 것이다 용인문학회원 원목 동인회 시집 : 서러운 것에서는 쇳소리가 난다 바닥을 치고 솟아. 오르는 생 수필: 하늘 길은 아득하고 나는 홀로 서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