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시가 주최하고 혜안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한 ‘용인 석성산성의 과거와 현재·미래’ 학술대회가 지난 28일 용인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석성산성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현재 추진 중인 경기도 기념물 지정의 필요성을 학문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자리다. 기조 강연자로 나선 김길식 용인대학교 교수는 ‘석성산성의 역사적 배경과 학술적 의미’에서 “석성산성이 원삼국 시대 이래 백제, 고구려, 신라가 용인 일대 유적과 연계해 축성 됐으며, 시대별 축성 기법의 변화는 각 시기의 배경을 살필 수 있는 산성의 학술적·역사적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정우 혜안문화유산연구원 팀장은 ‘용인 석성산성 고고학적 성과’에서 “1999년 충북대 중원문화연구소의 지표조사와 2017년 석성산 봉수터 발굴 조사부터 최근까지의 발굴 조사를 통해 산성 규모와 축조 양식 등은 확인했으나, 성벽과 평탄지에 대한 정밀 발굴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국 한국문화유산연구원 실장은 ‘용인 석성산성의 축성 방법과 운용시기’에서 초기 테뫼식 산성(산 정상부를 둘러싼 형태의 산성)이 고려시대에 포곡식 산성(계곡과 그 양측의 봉우리나 능선을 포함하는 형태의 산성)으로 변모·
용인신문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지난달 29일과 30일 전국 3568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된 가운데, 첫날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전국 투표율은 19.58%를 기록했다. 용인지역의 첫날 투표율은 17.93%로 경기도(18.24%)와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흥구가 투표율 18.25%로 가장 높았고, 처인구와 수지구는 모두 17.7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관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역대급 사전 투표율을 기록한 사전투표 첫날, 전국 투표소에서는 각종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서울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의 경우 생중계 방송을 하던 한 유튜브 채널에 시민들이 투표소 밖에서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일부 선거인이 대기 줄이 길다는 이유로 투표용지를 받은 채 식사하고 돌아오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총 38개 사전투표소를 운영한 용인지역에서도 부정선거 의혹제기 등 크고 작은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흥구 신갈동의 경우 지난달 29일 투표소에 방화를 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과 소방 인
용인신문 | 앞으로 헬스장 문을 닫으려는 사업자는 2주 전까지 이용자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 회원권 기간이 남은 소비자가 갑작스러운 휴·폐업에 제때 환불받지 못하는 등 ‘먹튀’ 피해를 보는 것을 막으려는 취지다. 지난달 2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 체력단련장(헬스장) 이용 표준약관이 5월 23일부터 시행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헬스장을 한 달 이상 휴업하거나 폐업하려는 사업자가 예정일의 14일 전까지 이용자에게 휴·폐업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명시했다. 그간 헬스장이 예고 없이 문을 닫으면서 수개월 치 회원권을 끊은 소비자는 피해를 봤다. 이번 표준약관 개정은 지난달 시행된 개정 체육시설법의 내용을 반영해 이뤄졌다. 이 법은 헬스장 휴·폐업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은 사업자에게 10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물리도록 한 게 핵심이다. 사업자가 영업 중단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증보험에 가입한 경우 이용자에게 그 종류와 보장 내용을 알리도록 하는 내용도 표준약관에 포함됐다. 퍼스널 트레이닝(PT) 역시 표준약관의 적용 대상이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PT 회원들도 표준약관에 따라 공정한 계약을 맺도록 하려는 취지다. 고객의 동의를 얻어
66만㎡ 규모 식물 1만 여종 보유 자생식물 보고… 생물 다양성 보루 이택주 원장 50여년 사비 털어 운영 ‘사립’ 지원 사각… 하루하루 걱정 용인신문 |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비봉산 자락, 66만㎡(20만 평) 규모의 (재)한택식물원(원장 이택주·86)은 한국 자생식물 2400여 종을 포함, 1만여 종의 식물을 보유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식물원이다. 1979년부터 조성되어 2003년 문을 연 이곳은 이미 2001년 환경부로부터 ‘희귀·멸종위기식물 서식지외 보존기관(22종)’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택식물원은 국내 최대의 종합 식물원이자 한국 고유의 식물 유전자원을 보전하는 대한민국 자생식물의 보고이며 생물 다양성의 핵심 기지다. 이처럼 중차대한 가치를 지닌 한택식물원이 ‘사립’이라는 이유로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못해 인건비, 운영비 등 운영 고충이 큰 상황이다. 66만㎡에 달하는 식물원을 10명 미만의 직원이 관리하는 실정이다. 이택주 원장은 “지난 1995년 당시 한택식물원과 규모가 비슷했던 북경식물원은 종사자만 680여 명이었다”고 회상했다. 겨울철 4개 온실 유지에 들어가는 기름값이 5000만 원에 달하지만, 겨울철은 완전 비수
용인신문 | 용인 비봉산 자락에 자리한 한택식물원은 66만㎡(20만 평) 규모로, 한국 자생식물 2400여 종을 포함해 1만여 종을 품고 있는 국내 최대 식물원이다. 1979년부터 이택주 원장의 헌신으로 조성되어 2003년 개원했으며, 2001년 환경부로부터 ‘희귀·멸종위기식물 서식지외 보존기관’으로 지정될 만큼 국가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처럼 중요한 시설이 ‘사립’이라는 이유로 재정난에 허덕이는 현실은 대한민국 식물 자원 보존 시스템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택주 원장은 개인의 부귀영화를 뒤로하고 50년간 한국 자생식물을 위해 헌신했다. 그의 노력으로 한택식물원은 식물 유전자원 보존, 연구, 환경 교육 등 공익 기능을 수행하는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역대 대통령들도 이곳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그 가치를 인정한 바 있다. 국가 최고 지도자들이 중요성을 인정한 시설이 ‘사립’이라는 낡은 잣대에 묶여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것은 명백한 차별이자 직무 유기이다. 이는 국가가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자산을 잃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한택식물원은 심각한 재정난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용인신문 | 왕의 가장 근본적인 역할은 백성들이 평화롭고 풍요로운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권력을 쥐고 통치하는 것을 넘어, 백성들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책임지는 것을 의미한다. 역사는 이러한 본질을 망각한 왕들이 어떻게 몰락했는지 수없이 보여준다. 서백 창, 훗날 문왕으로 추증된 인물의 이야기는 이 명제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는 서쪽 지역의 제후로서 백성들을 아끼고 어진 정치를 펼쳤다. 노인과 어린아이를 존중하고, 현명한 이들을 가까이하며 백성들이 서로 땅의 경계를 양보할 정도로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이는 왕의 가장 큰 덕목이 백성을 향한 진심 어린 보살핌임을 증명하는 사례다. 하지만 당시 은나라는 폭군 주왕의 압제에 시달리고 있었다. 서백 창은 백성들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었고, 은나라를 무너뜨려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는 덕은 많았지만 술수에는 능하지 못해 고민에 빠졌다.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지략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서백 창이 술수를 단순히 권력을 쟁취하는 수단으로만 본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이를 백성의 마음을 얻는 과정의 일부로 활용했다. 그는 강태공을 얻는 과정에서 지혜로운 연출
용인신문 | 기흥농협(조합장 한규혁)은 지난 28일 자매결연 농협인 석곡농협(조합장 한승준)과 도농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농협 간 상생협력과 농업인 실익증진 및 균형발전을 위한 도농상생 활성화방안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양측 농협 조합장을 포함한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장기적인 도·농 농협 간의 상생발전, 농산물 가격 하락과 생산비 증가로 어려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한규혁 조합장은 상생이 중요하다며 “산지의 농산물이 도심에 잘 팔릴 수 있게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촌농협이 자생력을 갖추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 기흥농협(조합장 한규혁)은 지난 26일 영농철 일손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안산시 대부도 소재 포도농가를 방문해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직원봉사단 20여 명은 오전부터 포도나무 지네발 및 포도 곁순따기, 잡초 제거 등을 실시하며 농가지원에 일손을 보탰다. 한규혁 조합장은 “임직원들이 현장경험을 통해 농업의 소중함과 농촌봉사활동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끼길 바란다”며 “기흥농협은 앞으로도 현장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을 다양하게 발굴하고 꾸준히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Bloom in 갈곡초등학교'를 주제로한 국악공연에 교육공동체가 하나된 모습으로 관람하고 있다 학부모회가 준비한 전통놀이 한마당에 아이들이 신기한 듯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용인신문 | 지난 17일 갈곡초등학교(교장 유연숙)는 학생들의 국악 체험 확대를 위해 (재)경기아트센터 주최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Bloom in 갈곡초등학교’를 주제로 ‘신명나는 전통마당’을 진행했다. 공연에 앞서 학부모회(회장 박은혜)는 투호, 달팽이 놀이, 제기차기, 사방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체험부스를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전통놀이를 알리는 기회도 마련했다. 이날 공연은 조광석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부지휘자의 지휘로 경기민요 아리랑을 시작으로 도라지타령, 해주아리랑, 뱃노래 등 다양한 국악 곡이 연주됐다. 특히 갈곡초등학교 교가를 편곡해 연주하며 아이들이 함께 부르고 교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으며 참가한 교육공동체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곡을 연주함으로써 함께 즐기며 뜻깊은 자리가 됐다. 참석한 학생들은 “처음으로 직접 듣는 국악 오케스트라 공연이었는데 정말 멋진 경험이다.”, “수업시간에 배운 민요를 직접 들어서 감동적이고 국악 공연이 이렇게 웅장한지 처음 알
연수에 참여한 교직원들이 강의를 듣고 있는 모습 용인신문 | 초롱유치원(원장 조성희) 교사 전문적학습공동체는 유아의 사회정서학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12일 교사 ICRU 기질검사 연수를 실시했다. 유아가 보이는 감정과 행동을 기질적 특성에서 바라보는 관점을 키우고 교사 자신도 타고난 기질을 성찰하면서 관계 중심의 교육 실천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참여 교사들은 “교사 스스로 기질을 돌아보는 과정이 매우 뜻깊었다”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정서학습 요소를 반영한 수업 설계와 학부모 연계방안 등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조성희 원장은 “교사의 이해가 깊어질수록 아이들의 정서가 안전해진다”며 “앞으로도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통해 유아 이해를 넓히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봉헌식에서 김은경 원장(가운데)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이 테이프커팅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트루빔 선형가속기의 모습 용인신문 | 용인세브란스병원(원장 김은경)은 최신 선형가속기와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을 도입해 지난달 24일 봉헌식을 진행했다. 병원은 첨단 선형가속기 ‘트루빔(TrueBeam)’과 차세대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SGRT) 시스템 ‘Catalyst HD’의 도 입으로 환자 중심의 향상된 정밀 방사선 치료를 제공 중이며 신규 장비 도입으로 일일 치료 가능 건수는 최대 80%까지 증가해 환자 대기 기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트루빔은 높은 선량과 정확성, 다양한 치료 옵션 등을 기반으로 환자 편의를 높임과 동시에 고정밀 암 치료를 가능케 하는 최신 선형가속기다. 탑재된 하이퍼아크(HyperArc) 기술은 두부 및 두경부암에서 다중 병변의 동시 치료가 가능해 치료 시간을 단축하고 입체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줄인다. 또한, 트루빔은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 체부정위방사선치료(SBRT), 용적변조회전치료(VMAT) 등 암 종류, 위치, 병기에 따른 치료는 물론 호흡 주기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강사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관장 김기태)은 지난 2일 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어르신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희롱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경기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정진숙 강사를 초청해 진행됐으며 어르신들이 성희롱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신의 권리를 인식해 예방 및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대응 방법과 예방책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성희롱의 개념, 발생원인, 예방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하며 어르신들의 권익 보호와 성 인식 강화를 도모했다. 어르신들이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건강하고 존엄한 노년을 향유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그동안 가볍게 생각했던 일들이 상대방에게는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사례 중심 교육이어서 이해가 쉬웠고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기태 관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 존엄성과 권리를 존중받으며 행복한 노후를 보내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