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골목상권이 죽어가고 있다. 외부의 거대 자본으로 무장한 대형 유통점이 쓰나미처럼 몰려와 유통시장을 무차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새 주위의 구멍가게나 소형매장이 사라지기 시작한 이유다. 안타깝지만 뒷골목 생활경제의 중심축은 점점 무너져 그 흔적을 찾기도 어렵게 됐다. 그래서인지 이젠 뒷골목에 남아있는 구멍가게(소규모 슈퍼마켓)를 보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천연기념물처럼 살아남아 40여년을 꾸준히 서민경제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한 곳이 있다. 이젠 없어서는 안 될 명소로 탈바꿈한 신풍슈퍼. 단골손님들에겐 동네사랑방이나 다름없다. 허름한 그곳을 사람들은 신풍카페 또는 서룡카페라고도 말한다. 누구든지 한번 만이라도 이곳을 와봤다면 분위기에 먼저 취할 것이다. 현대식 마트와는 거리가 먼 신풍슈퍼. 세월이 흘러 주변은 많이 변했지만, 꿋꿋하게 생활경제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담배 소매를 겸한 만물 잡화점이지만, 무엇보다 대폿집으로도 유명하다. 나이든 어르신들은 이곳을 수용소 자리로 기억한다. 지금이야 흔적도 없지만, 역사와 추억이 있는 터다.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의 뒷골목. 서룡초등학교가 인근에 있지만, 눈에 잘 띄지 않아 웬만한 사람
현재 용인 곳곳에서는 주민자치센터를 중심으로 홀몸어르신이나 거동 불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용봉사가 매달 펼쳐지고 있다. 봉사를 하는 많은 사람들 중 용인의 미용봉사의 산파역할을 한 사람이 박병호 전 박은혜미용실 원장이다. 박원장은 현재 포곡읍 주민자치센터(위원장 송원근)에서 매달 첫째주 화요일에 열리는 미용봉사에 4년 넘게 활동하고 있다. 1972부터 1984년까지 시흥군에 재직할때 미아들이 오면 목욕을 시켜주곤 했는데 그때 보람을 느끼게 되어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박원장의 미용봉사 역사는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90 안양시 박달동에 근무할 때 장애인,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직접 찾아가 봉사를 펼친 것이 지금의 미용봉사로 이어진 것. 용인으로 시집온 박원장은 2000년 당시 중앙동장이었던 남편 유종수(현 용인시교통과장)씨에 건의해 당시에 없었던 미용봉사를 만들어 냈다. 실제적으로 용인의 미용봉사의 산파역할을 한 셈이다. 현재 박원장은 미용봉사는 포곡읍은 물론 이동면 영보자애원, 원삼의 성가원, 백암의 천상의 집에서도 펼치고 있다. 포곡읍 주민자치센터 송원근 위원장은 박원장은 용인의 미용봉사라는 말이 생기게 끔 한 장본인이라며 항상 옅은
전국방방 곳곳을 누비며 무료로 안경봉사를 펼쳐온 1004번 안경버스가 용인을 찾았다. 지난 15일 처인구 고림동 용인우리교회 주차장 안경버스가 도착하자 교회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하나둘 버스로 모여든다. 버스 안에서는 박종월 장로, 안효숙 권사 부부가 환한 웃음으로 사람들을 맞이하고 어르신들의 눈을 검사하고 돋보기를 맞춰 드리며 육의 눈을 밝혀준다. 1004번 버스는 25인승 버스를 달리는 안경원으로 개조,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생활의 어려운 저소득 아동에서부터 어르신까지 안경 및 돋보기를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다. 박 장로는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가진 기술로 환한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시작했는데 어느새 세월이 10여년이 다 되간다며 안경하나 맞추기 어려운 형편의 이웃들을 위해 전국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소년원과 경찰서 유치장을 서른여섯 번이나 드나들 정도로 어두웠던 박 장로의 인생에 불을 밝혀준 건 아내를 만나면서부터였다. 결혼 후에도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 대한 울분으로 아내의 속을 썩였지만 가족들의 기도로 새 사람으로 변했다. 그 후 서울에서 안경점을 개업한 부부는 지난 2002년부터 아내의 권유로 안경봉사를 시작했다. 안경제작 비용은 1
보건복지부에서는 맞춤형건강관리사업의 일환으로 가정방문간호시스템 사업을 실시했다. 지난 2007년 3월, 이 사업을 수지구보건소에서 도입했다. 간호사로서 대학병원 및 개인병원에 10여년 근무했던 오영실씨는 잠시 간호사 직업을 접고 가사 일을 돌보고 있었다. 오영실씨는 사회에 첫발을 딛고부터 간호사 일을 하면서, 나중에 나이 들면 봉사로 선행을 실천하겠다는 꿈이 있었다며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것 같아 기쁘다고 말한다. 이곳 수지구보건소에는 오영실씨를 비롯해 김미숙, 서윤희, 신영옥, 양영주, 이순성, 조미자씨 등 간호사 7명이 수지구 내 9개동을 각자 관리 구역으로 나눠 방문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 모두 사랑을 실천하는 전도사로서 소외감을 느끼던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생활취약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 이들은 처음에는 주로 건강을 체크하는 일로 각 가정을 방문했었다. 오영실씨는 직접 방문해보니 건강에 필요한 의료지원 외에도, 경제적인 어려움과 열악한 생활환경을 보고는 차마 냉정하게 발길을 돌릴 수 없었다며 지금은 봉사단체와의 연계로 열악한 가정에 꼭 필요한 생필품과 결연금, 후원금지원
의정활동 교육복지 강조 인성교육의 중요성 강조 여성단체협의회장 경력 여성노인 권익 부분도 관심 제5대 용인시의회 후반기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원동 의원. 박 위원장의 지난 3여년 동안의 의정활동을 살펴보면 유독 교육과 복지 부분이 눈에 띈다. 인성의 중요성을 어필하며 예절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하는 박 위원장은 그동안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예절 교육을 주도해 왔다. 특히 시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는 예절학당과의 인연으로 방학을 맞은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절 캠프를 열기도 했다. 예절 캠프는 학부모와 학생 등에게 큰 인기를 끌며 참가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수를 넘기도 했다. 또한 사춘기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찾아가는 예절 교육도 실행에 옮겼다. 박 위원장은 예절 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자기에 대한 책임감과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또한 사회에 올바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성인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으로 용인시는 예절 교육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용인이 예절의 도시라는 또 하나의 경쟁력 있는 도시로의 발전을 꿈
사랑 나눔 봉사회원 모두 보물입니다. 사랑나눔봉사회를 이끌고 있는 김춘심 회장사진의 첫마디다. 이들은 지난 2004년 개소한 풍덕천 2동 주민자치센터(위원장 이기호)에 2005년, 복지봉사분과를 개설하면서 46명의 회원을 모집, 순수 봉사단체를 구성하여 사랑나눔봉사회라 명칭 짓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현재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저소득 독거노인들을 찾아 가가호호 방문 배달하며 그들의 말동무도 해 드리고 건강을 챙기는 등 불우독거노인들의 보호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만남과 대화는 어르신들의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들이 처음 구성됐을 때는 용인시 전체를 대상으로 활동하였으나 지난해 9월부터는 지침이 내려와 지역 내의 시설 및 가정만을 돌보고 있다. 지침이 내려오기 전에는 모현면 요한의집, 상현동 천상의집, 소망천사원, 하희의집, 시몬의집 등을 찾아다니며 장애우 돌보기, 목욕봉사, 독서논술지도 등 광범위한 활동을 했다. 하지만 현재는 지역 내의 청소년 쉼터, 행복한 노인 주간보호센터, 서북부장애인복지관, 해오름의집, 소망 천사원 등 시설을 찾아 주방, 이미용, 수영 등의 봉사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구성라이온스클럽(회장 윤세희)은 지난 2002년 김기선 현 경기도의회의원이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가운데 창립됐으며 현재 58명의 회원이 활발한 활동으로 구성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특히 창립 7년 만에 동백어정라이온스클럽을 배출했고 다음해에 라이온스클럽 종합 최우수클럽으로 선정된 것은 구성라이온스클럽만의 저력이라 할 수 있다. 국제라이온스협회의 봉사활동은 북한 평양에 안과병원을 지원하고 쓰나미로 힘들어하는 스리랑카에 50채의 집을 지어주는 등 세계적이지만 그런 활동 못지않게 구성라이온스클럽도 지역에서에 봉사활동이 활발하다. 세움 어린이집의 정기적인 봉사를 비롯한 설 및 추석명절 불우이웃돕기, 소년소녀가장 급식지원 등과, 지역 내 초등학교 도서관에는 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세움 어린이집의 정기봉사는 직접 농사를 짓고 수확하면서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장학 사업은 특별히 초중고등학교의 봉사점수를 기준으로 지급한다. 구성라이온스클럽의 취지에 맞는 장학금 지급 기준이다. 그동안 강원도 지역에 시행하던 어르신 의료봉사는 앞으로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건강검진과 치료약봉사 등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초보자 자전거 교육, 조합원 자녀 무료 영어교육 축구대회, 학자금 사업 등 지역사회에 한 축으로 신갈농협(조합장 김종기)은 현재 2100여명의 조합원과 함께 조합원에 의한 농협, 조합원을 위한 농협, 그리고 지역 주민에 가장 가까이 있는 농협으로 자리하고 있따. 신갈농협은 신갈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농협을 만들겠다는 김종기 조합장의 의지를 그대로 반영한 사업들로 신갈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 우선 지난 2007년 신갈지역 최초로 원어민 교사를 초청하여 어린이 영어교실을 운영했다. 이는 당시 한국 농업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이 가해질 수 있는 미국과의 FTA협상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조합원과 지역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시기에 영어교육은 필수였고 신갈농협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세계화에 대비하기 위한 어린이 영어교실을 마련해 지역 어린이들에게 무료 영어교육을 시작한 것이다. 김종기 조합장은 지역 주민들에 의해 농협이 운영되듯이 지역발전을 위한 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어린이 영어교실을 운영하게 됐다며 지역 어린이들이 이곳에서 소중한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곳 영어교실을 거쳐 간 신갈의 어린이들이
지난 2004년경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지역의 음악 좋아하는 5명 멤버가 취미활동을 명목으로 모여서 색소폰연주를 즐겼다. 이들은 돌체 색소폰 동호회(단장 양병모)라는 명칭을 붙이고 취미활동 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돌체 색소폰 동호회는 주로 공원이나 거리에서 연주를 즐겼는데 어느 날부터인지 그들의 색소폰연주가 소문나면서 이제는 지역 행사에 초청되는 등 지역의 유명 동호회로 자리 잡았다. 양병모 단장은 “처음엔 취미활동 정도로 색소폰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즐기는 게 다였지만 지금은 지역 행사가 있을 때마다 초대받는 모임으로 발전했다”며 “연주가 맘에 들려면 최소 3년 정도의 경력이 필요한 만큼 초대받을 때마다 철저히 준비한다”고 말한다. 처음 5명의 회원이 시작했는데 이사 등 개인사정으로 회원들의 이동이 있었다. 지금은 모현 지역 토박이인 양병모 단장과 김정훈 단원이 관심 있는 회원들을 영입하고 영입한 회원들을 연습시키면서 그 맥을 잇고 있다. 또한 이들은 경기도 광주지역의 탑 색소폰 동호회와 더불어 주로 광주지역에서 활발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 두 동호회가 연합하여 지난 2년여 동안 결식아동을 돕기 위해 거리공연
참 편안한 나무그늘에 앉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쉬다 왔다는 느낌. 느티나무도서관을 다녀온 소감이다. 느티나무지기인 박영숙 관장 또한 나무가 내어주는 그늘처럼 편안하고 그래서 느티나무와 같은 그런 사람. 박영숙 관장을 처음 만난 것이 개관 직후였으니 벌써 9년, 내년이면 10년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느티나무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는 듯 하다. 늘 마음의 고향 같은 곳, 변함없이 반겨주는 부모와 이웃이 있는 마을. 물론 그사이 도서관 건물을 신축해서 이사하는 등 외형의 큰 변화가 있었다. 어떤 일이든 쉽게 하지 않는, 검토하고 또 검토해서 최고의 모델을 만들고 있는 박영숙 관장. 10주년의 꿈은 어떠할까, 도대체 무슨 궁리를 하고 있을까. #올 한해 내내 한일은 10주년 준비 하루 행사가 아니에요. 앞으로 10년의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죠. 올 한해 내내 준비하고 있어요. 거창한 행사라도 준비하는 것일까. 물론 아니다. 박영숙 관장은 공공성을 강조한다. 우리의 화두는 공공성이에요. 공공 도서관의 모델을 만드는 일이 앞으로 할 일이다. 다른 도서관이 바뀌도록. 마을 도서관의 문이 열리고, 그곳에서 시끌 시끌 뭔
문인화 30여년정신 세계를 담아내는 손길 30분짜리 작품을 위해 30년 세월이 걸린다. 누군가 문인화를 두고 한 말이다. 수십년 세월의 갈고 닦음을 통해서야 일필휘지의 붓 세상이 열린다는 뜻일 게다. 그만큼 문인화의 길이 쉽지 않음을 얘기한다. 초정 최유순 선생. 그녀는 시와 서와 화를 동시에 아우르는 문인화를 통해 세월과 세상을 낚았다. 이제 모든 것을 떨쳐버린 세계에서 유유자적하고 있다. 문인화는 모든 장르의 꼭대기에 있어요.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죠. 사유의 세계, 정신 세계를 화선지에 담아내는 손길이 마음의 여유를 열어준다. 초정은 지난 90년대 초 서울에서 신봉동으로 내려와 거의 문화예술의 불모지나 같던 용인에 무료 강좌 등을 통해 문인화의 씨를 뿌렸다. 그때는 집 주변에 진달래도 지천으로 폈고 뱀도 많았고 감도 많이 열렸어요. 한폭의 산수화 같은 곳에서 즐겁게 살면서 자연을 그려내던 것이 이제는 빼곡한 아파트 숲에 살며 그림을 그린다. 그래도 그의 집 마당에는 항아리들이 줄지어 예쁘게 놓여있고 맵시 있는 소나무 자태가 그녀의 자연을 지탱해 준다. 장대비가 내리던 날, 그녀의 작업실에서 내다본 비에 흠뻑 젖은 마당이 그녀의 그림 인생에 겹쳐지며
긴급한 화재 현장에는 목숨을 걸고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관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활동하는 소방관들의 땀도 닦아주고 또 옆에서 힘든 상황을 정리하는 의용소방대원들도 있다. 의용소방대원들의 활동은 화재 예방 캠페인에서부터 지역을 위한 봉사 활동까지 다양하다. 이들 대원들은 주택에 화재나 산불이 날 때는 소방대원을 도와 함께 불을 끄고 화재피해 주민을 돕는 등 보통사람으로서는 쉽지 않은 힘겨운 일을 마다하지 않고 나선다. 특히 용인소방서포곡여성의용소방대원(대장 이유자)들의 활동은 눈에 띤다. 결성된지만 벌써 15년이 됐다. 그동안 지역을 위한 다양한 활동은 타에 모범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봉사를 펼칠 예정이다. 포곡여성의용소방대는 평소에는 가정에서 주부로, 직장을 다니거나 장사를 하는 사회의 일원으로 지내는 등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자칭타칭 ‘모범 아줌마’로 구성됐다. 이들은 “찾아가는 봉사, 실천하는 이웃”이라는 슬로건이 어울릴 정도로 용인 지역에서 많은 인연을 만들어가며 활동하고 있다. 경안천 청소를 시작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활동도 펼치고 남을 돌아보는 봉사도 실천한다. 이런 대원들이 지난 9일 용인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