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시의회가 출범한 지 어느덧 1년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시의회는 용인경전철 조사특별위원회 활동을 비롯해 예산안과 각종 조례 심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창간 19주년을 맞아 이상철 시의회 의장을 만나 경전철 문제와 다가올 행정사무감사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 지난달 시의회는 경전철 사업관련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의뢰를 전격 진행했다. 용인경전철 문제에 대한 입장은 ? △ 지난달 시의회는 경전철 사업관련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의뢰를 전격 진행했다. 용인경전철 문제에 대한 입장은 ? = 시의회의 경전철 문제에 대한 검찰 수사의뢰에 대해 각계의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시의회는 경전철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의뢰 내용인 담긴 경전철조사특별위원회 보고서를 본회의에서 의결했다. 즉, 수사의뢰는 시의회에서 반드시 진행해야 하는 과제가 된 것이다. 본회의 의결 이후 김학규 시장을 비롯한 시 집행부의 보류 요청 등으로 수사의뢰 시기를 조정하긴 했지만, 언제까지 보류하고 있을 수는 없던 상황이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시 차원의 공식적인 협조 요청 등이 없던 점이 아쉽긴 하지만 이 또한 경전철 정상화를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창간 기념 특집/용인신문이 만난 사람 유민영 (연극 평론가, 현 서울예술대학교 석좌 교수) 한국의 연극사를 개척한 대표 학자 유민영 고향 용인으로 돌아와 연극사 집필 작업에 일로매진 ▲ 한국의 연극사를 개척한 대표학자 '유민영' 현존하는 용인 출생 인물 중에서 우리나라 문화예술계와 학계를 통틀어 자랑스러운 한명을 꼽는다면 과연 누가 있을까. 기자가 20여 년간 지역신문에 몸담아 오면서 파악한 인물이 있다면, 바로 연극평론가이자 학자로 평생을 몸바쳐온 유민영 교수다. 용인의 아들 유민영! 그는 고향 용인이 너무 변해서 실망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래도 용인은 용인이야. 난 풍광 좋은 용인이 너무 좋아 라고 말한다. 인생 말년을 고향인 용인으로 내려와 살고 있는 노학자 유민영 교수. 지난 10월 『용인문학』인터뷰를 겸해 수지구 신봉동에 있는 그의 자택을 방문했다. 연극평론가 유민영(74 서울예대 석좌교수). 그는 한국의 연극사와 희곡사를 학문으로 정립시킨 선구자 겸 종결자로 불릴 만큼 유일무이한 인물이다. 정년퇴임 후 단국대학교 석좌교수를 거쳐 서울예술대학교 석좌교수로 있다. 지금도 끊임없이 연구하며, 집필에 골몰하고 있는 70대의 현역인 노교수를 만
통역사로 활동하는 베트남에서 온 진주씨 지역사회와 이주여성들 정착에 도움이 되고파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사니 너무 좋아요 이젠 저를 덤이 아니라 박진주라고 불러 주세요. 용인 사나이를 만나 결혼한 5년차 주부 베트남 출신 진주(26처인구김량장동)씨는 요즘 한국생활이 즐겁기만하다고 말했다. 2006년 용인에서 보금자리를 마련한 진주씨는 전화 목소리만 듣고서는 한국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로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고 있다. 한국어 완전 정복에 이르기까지 진주씨는 드라마를 보며 단어를 익히고 신문을 읽는 등 어려운 한글공부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편집자 주 ■ 한국 생활 5년 7개월 차 새댁 박진주 그녀는 이방인에서 한국인으로 통역 일을 하고 봉사를 하며 베푸는 삶을 살아가고, 저녁에는 훌랄라 바비큐 아르바이트 생으로 변신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다. 한국 생활 5년 7개월 차에 접어든 새댁 박진주26사진씨를 만나 봤다. 그녀는 지난 2005년 남편을 만나 박진주라는 한국이름을 갖고 용인으로 시집올 때만 해도 한국말을 전혀 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한국 문화가 너무 서툴고 아는 사람도 없어 사회생활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적십자
용인신문이 만난 사람 창조도시 용인정책연구원 공동대표 윤승용 용인발전위해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할 터 *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윤승용씨가 지난달 창조도시 용인정책연구원을 설립했다. 그를 만나 연구원의 설립목적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연구원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우리신문의 객원논설위원이기도 하다. 편집자 주 ▲ 윤승용 공동대표 공동대표 단국대 김병량 박사 비롯 문화예술계 인사들 포진 양적 팽창에 걸 맞는 도시발전 위해 모든 역량 발휘 할 터 창조도시론 전파 위해 인문학콘서트 등 다양한 사업계획 △ 창조도시 용인정책연구원을 설립한 목적은? = 용인시는 지난 7월말 기준으로 인구가 9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용인시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용인시 인구는 90만 6066명이고 세대는 32만 2411세대에 달합니다. 경기도 전체 면적의 5.8%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5년간 연평균 인구증가율이 5.7%로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해 용인은 이제 경기도에서 수원, 성남, 고양시에 이어 제4위의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용인시는 이러한 양적 성장의 이면에 난개발과 교통지옥이라는 오명이 덧씌워져 있습니다. 양적 성장에 걸맞는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을 연구
다뉴세문경 및 비파형동검, 세형동검 등 재현 ▲ 국보 141호 '다뉴세 문경'의 정밀한 무늬 경기도와 용인시가 마련한 경기도 무형문화재 47호 주성장 이완규씨의 청동기 유물 기법 시연회 공개행사가 지난 12일 모현면 동림리 장인공방에서 열렸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활석 거푸집을 이용한 다뉴세문경 및 비파형동검, 세형동검 등 주물제작 과정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한국전통문화학교 및 일본 동경대 교수와 학생들이 참관해 제작 광경을 지켜봤다. 주성장은 쇠를 녹여 쇳물을 거푸집에 부어, 원하는 물품을 만드는 주물기술을 가진 장인을 말한다. 특히 세형동검 활석거푸집은 1965년 모현면 초부리에서 출토된 유물로 용인시의 역사와 전통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 동경대측에서는 이날 다뉴세문경 재현에 관심을 보였다. 일본에서는 아직까지 다뉴세문경 재현 기술을 터득하지 못한 상태. 국보 141호인 다뉴세문경은 기원전 4세기 청동기시대에 만들어진 잔줄무늬의 청동거울로 우리 조상들의 초정밀 솜씨를 보여주는 대표적 유물이라고 할 수 있다. ▲ 다뉴세 문경의 거푸집 제작을 위해 무늬를 활석에 새기고 있는 이완규 장인. 직경 21.2cm의 원 속에 1만3000
용인만의 특별한 음식문화 상품을 만들기프로젝트 용인에는 외부에서 손님이 왔을 때 자신 있게 대접할만한 먹거리가 없습니다. 용인 굿푸드 프로젝트는 용인만의 특별한 음식문화 상품을 만들어 용인 음식문화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용인음식지부 사무국장으로 있으면서 9년여 간 용인송담대학 평생교육원 외신산업 분야를 강의하고 있는 원경석 교수는 용인의 음식문화 활성화를 위해 용인 굿푸드 사업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 굿푸드 사업은 순수하게 민간이 추진하는 것으로 외식업체와 용인신문, 용인아이, 티브로드 기남방송이 함께 하며,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원 교수는 그동안 용인을 비롯해 각 자치단체에서 추진해온 음식문화사업의 실패 원인 분석을 토대로 시민의 새로운 먹거리 문화 창출을 통해 음식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먹는 곳에 문화를 입히는 것이 용인 굿푸드 프로젝트의 포인트입니다. ▲고기동의 경우 친환경 분위기를 살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이번 장마가 끝나면 고기동에 수영장을 오픈하고 한여름밤의 음악제를 열어 손님들을 불러 모은다는 계획이다. 무대는 유명한 가수, 초호화 무대가 아니라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보 126호인 무구정광다라니경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인사 팔만대장경등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목판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후 금속활자가 들어오면서부터 목판인쇄는 자취를 감추기 시작 했고 전통 각자의 명맥도 끊겨갔다. 이렇게 잊혀져가는 각자의 이론을 정립하고 전통을 부활시킨 장인이 있다. 바로 대광(大光) 현성윤이다. 우리전통 서각의 우수성 알리는 장인의 열정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6월 중순, 처인구 양지면 송문리에 위치한 한국 전통 서각 예술 문화원을 찾았다. 작업복을 입은 현성윤 선생이 서각에 한창 몰두 중이었다. 안경 너머의 두 눈엔 작업에 대한 열정이 뿜어져 나왔다. 그렇다. 그는 분명 장인이었다. 한때 국민독서운동을 하던 문화원장 대광(大光) 현성윤 선생은 삼십년 전 운명과도 같은 계기로 서각과 접하게 되면서 전통서각 알리기 외길 인생을 걸어가고 있다. 공방의 벽면은 온통 현 선생의 작품으로 빽빽이 채워져 있었다. 그중에는 추사선생의 글도 보였고, 현재 제작 중인 한글판 팔만대장경도 눈에 띄었다. 현 선생이 제작한 명성황후 기념관의 현판과 설악산 백담사의 일주문 현판, 평택 쌍룡사 현판의 사진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용인에서의 마지막 경기 눈물바다 전용경기장이 없다. 경기가 끝나면 라커룸이 없어 복도에서 경기를 정리한다. 버스로 2시간 넘게 달려가 경기장을 빌리고 연습경기를 한다. 잠은 여관에서 2~3명 씩 끼어서 잔다. 여름 유니폼을 지급 받지 못해 동복을 입고 뛴다. 운동화는 구멍 난 채로 신는다. 연습공이 부족해 늘어 붙은 끈끈이를 테이프로 떼어 낸다. 다른 팀 선수들이 먹는 이온음료 대신 보리차를 끓여 운동장에 나른다. 하루하루가 힘들어도 용인시청 여자핸드볼 팀은 리그 1위다. ▲ 지난 7일 인천체육회를 상대로 종료 5초전 골든골을 성공시킨후, 오열하는 '용인시청핸드볼팀' 선수들 후보 선수도 없는 12명으로 초호화 선수단에 역전드라마 용인시청 에이스 권근혜는 현재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1위다. 김운학 감독이 황지정보고 3학년 권근혜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태백에서 15박 16일 동안 머물며 권근혜 선수의 아버지를 설득한 것은 핸드볼계의 전설이 됐다. 권근혜는 뼈, 근육, 신경이 마비되는 전신 류마티즘인자가 퍼진 환자다. 그녀는 소녀시절 꿈이었던 국가대표를 몸이 아파 그만뒀다. 그녀는 용인시청 핸드볼팀이 해체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팀이 해
▲ MTB 즐기는 사람들 신뢰와 리듬으로 뭉친 동호회 2005년부터 로드산악 여행 등 다양한 투어 호응 인생은 자전거 타기와 같다. 균형을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 멈추거나 쓰러지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페달을 움직여야 하는 자전거 타기의 원리를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인생에 비유한 말이다. 영국 BBC 라디오 방송이 청취자 4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1800년 이후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으로 자전거가 선정된바 있다. 전체 투표자 중 절반 이상인 59%가 자전거를 선택했다고 한다. 2위는 트랜지스터, 3위는 유도 전동기, 4~5위는 컴퓨터와 인터넷이 각각 6%와 4%를 차지했다. 자전거는 설계의 단순함, 그리고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인기다. 건강을 지켜주는 것은 물론 친환경 제품이다 보니 레저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용인지역 최대 규모의 자전거 동호회로 자리매김한 수지자전거마을(이하 수자마회장 정규선). 인터넷 카페(cafe.daum.net/sujibike)가입 회원만도 1200여명. 이중 일반, 우수, 정회원이 무려 400여명을 육박한다. 매일 방문객도 수백여 명에 이른다. 기자는 수자마 동행취재를 위해 지난 달
한택식물원은 우리 모두가 보호하고 가꾸어야 할 귀중한 자원이며, 앞으로 자라날 어린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할 생명문화유산입니다. 이젠 강조하지 않아도 우리나라의 자랑이자 자존심인 한택식물원. 1979년 설립 이후 2001년도엔 환경부가 희귀멸종위기식물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했다.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비롯한 해외식물 유전자원을 보전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식물원이다. 우리나라 자생식물 2400여종을 비롯한 총 1만 700여종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종합식물원. 동서원을 합친 면적만 20만 평 규모다. 이중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는 동원 7만여 평에는 모두 36개의 테마 정원이 있다. 식물원에는 자생, 호주, 남아공, 고산, 허브, 약용식물 등 기호에 맞는 테마별 정원과 계절별 추천 정원이 있다. 또한 수생식물원도 인기를 끌고 있고, 내년 개장 예정인 남미온실 공사가 한창이다.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비봉산 자락에 위치한 재단법인 한택식물원(원장 이택주72세). 지난 11일과 13일, 기자가 방문했던 한택식물원은 토종 야생화를 비롯한 온갖 식물과 꽃들의 향연으로 활기가 넘쳐났다. 계절의 여왕 5월의 한택식물원. 지난 달 부터 앞 다퉈 피고 있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2011 아메리카 어워드(The 2011 America Awards)의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문단의 거장 고은 시인(단국대 석좌교수). 지난해에는 연작 시집 『만인보(萬人譜)』(전30권)를 완간했고, AP통신 등 외신이 노벨문학상 수상 유력 후보자로 보도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은 시인의 작품은 영미,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 20여 개국 언어로 소개되는 등 한국문학의 지평을 세계로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유럽의 문학행사 때마다 유일하게 아시아 대표 작가로 초청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미국 시인 게리 스나이더는 고은은 한국문화 전체의 중요한 대변자일 뿐만 아니라, 지구 행성 유역(流域)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그 순결함과 그 대담한 명징성과 그 연민의 가슴 때문에 그의 시는 한국의 시만이 아니다. 그의 시는 세계에 속한다고 말했다. 세계의 시인으로 떠오른 고은 지난 14일 아침, 기자는 안성시 대림동산에 있는 고은 시인 집을 찾았다. 시인과 함께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를 가기 위해서다. 시인이 석좌교수로 있는 단국대에서 특강을 하는 날이었다. 문단 말석에서도 이름이 안 보이는 기자가 여러 인연으로
국민가수, 국민요정, 국민동생 등 어떤 분야에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사람들에게 붙는 수식어다. 마라톤 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누굴까. 단연 국민마라토너 봉달이 이봉주 선수다. 2년 전 전국체육대회를 끝으로 은퇴했지만 여전히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마라토너다. 지난달 31일 이봉주 선수를 만나 은퇴 후 근황과 앞으로의 인생레이스에 대해 들어봤다. △ 은퇴 후 2년여가 흘렀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가. = 은퇴 후 막연한 감도 없지 않았지만, 하루하루 정신없이 지내왔다. 현역 선수로 활동할 당시에는 인생의 많은 부분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남들처럼 많은 것들을 해 보고 살려고 노력 중이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아마추어 마라톤대회에 참석하면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선수보다 더 깊은 열정으로 마라톤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마라토너로서 이들과의 만남은 항상 즐겁다.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앞으로 한국 마라톤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 고등학교 때부터 마라톤을 시작해 20년 넘게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