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너도나도 손을 들고 각자 상상한 기상천외한 어미오리 소리를 냈다 용인신문 | 용인신릉초등학교(교장 김미숙)는 지난 13일 ‘자연에서 배우는 창의성’을 주제로 권오준 생태 동화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했다. ‘날아라 삑삑아’, ‘사계절 생태캠핑’의 저자이자 환경부 국립생태원 출판 심의위원인 권 작가는 먼저 자신의 어린시절을 재밌게 풀어내며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었고 1시간 30분 강연 내내 질문하고 답하며 소통했다. 학생들은 ‘나만의 알 그리기’를 통해 창의성을 뽐냈으며 특히 ‘날아라 삑삑아’에 등장하는 어미 오리의 소리를 상상해서 표현하는 활동에서는 너도나도 나서서 기상천외한 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번 작가와의 만남은 경기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2024 학생 주도 예술공감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학기에 시행된 ‘찾아오는 음악회’와 더불어 학생들의 예술적 소양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용인신문 | 용인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2024 지역민간교향악단 지원육성사업으로 선보이는 기획공연 ‘가을의 환상-오케스트라의 꿈속으로’가 2일 오후 7시 30분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마에스트로 윤승업씨가 지휘하고 높은 성역을 가진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박성희를 비롯해 테너 임덕수, 바리톤 박정민씨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박성희는 국악 명창 임방울의 외손녀로도 유명하다. 이번 공연은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유명 오페라 아리아가 초가을 밤을 낭만으로 물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귀에 익숙한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 A장조를 비롯해 베르디의 ‘운명의 힘’ 서곡, 오페라 ‘마농 레스코’ 간주곡 등이 연주된다. 또 오페라 토스카 중에서 ‘별은 빛나건만’, 오페라 세빌리아 이발사 중에서 ‘방금 들린 그 목소리’,와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 등이 연주된다.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 중에서 ‘입술은 침묵을 지키고’, 영화 물망초 중에서 ‘나를 잊지 말아요’,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 중에서 ‘인형의 노래’, 오페라 카르멘 중에서 ‘투우사의 노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에서 ‘축배의 노래’ 등 밤이 깊어갈수록 연주도 더욱 무르익는 무대가 될
노인대학 학생들이 무척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탐방기념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용인신문 | 지난 24일 70여 명의 대한노인회 처인구지회(지회장 이인영)부속 포곡노인대학 학생들은 아침 이른 시간부터 문화탐방의 설렘을 안고 하나둘 포곡읍행정복지센터에 모이기 시작했다. 이윽고 8시 30분, 이들은 센터를 출발했고 충북 충주시 탄금대를 방문하고 산책코스 중 하나인 충혼탑에 들려 한국전쟁 시 희생된 호국영령을 추모했다. 이후 점심식사를 마치고 제천 청풍문화재단지를 관광한 뒤 오후 5시 30분경 참가자 모두 포곡읍으로 귀가했다. 처인구 지회에서는 경로부장이, 포곡읍 복지팀에서는 복지팀장이 함께해 학생들을 인솔했으며 참석자 모두 안전하고 즐겁게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용인신문 | 용인동부경찰서(서장·김종길)는 지난 25일 주행 중 의식을 잃고 사고가 난 운전자를 발견, 신속히 대처해 생명을 구한 문홍승 용인세무서장 및 중부지방국세청 이도현(운전서기), 김진희(세무주사)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8월13일 오후 1시 40분께 기흥구 동백로 호수공원 앞 삼거리에서 60대 남성 운전자가 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은 채 중앙분리대를 충격하는 것을 목격하고 즉시 차량을 멈춘 뒤 현장으로 가 심폐소생술을 실시, 2차 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했다. 이후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후 현재 일상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이도현씨는 “세무직 이전 군 복무 경력이 있는데 실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본 적이 있어 침착하게 조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김진희씨는 “이런 일을 경험하고 난 뒤 세무서 직원들과 함께 응급구조 강의를 통해 심폐소생술에 대해 평소에 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종길 서장은 “일반 시민이 접하기 어려운 긴박한 상황에서 당황할 수 있었음에도 큰 용기를 내 시민의 생명을 구호한 행동하는 시민 세 분께 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용인신문 | 용인시가 동절기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강화에 나선다. 시는 지난 23일 가축 전염병의 유입을 막기 위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 대책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관리 대상 가축전염병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FMD)이다. 시는 대책기간 중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가축방역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면서 이들 바이러스 차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과 유입을 막기 위해 10만 수 이상 사육하는 가금농장에 통제초소 2곳을 운영하며 방역실태를 관리하기로 했다. 또 처인구 백암면에 거점소독시설(1곳)을 설치해 오가는 차량을 소독하고 9대의 방역차량을 동원해 철새 도래지와 밀집 사육지역 주변을 수시 소독한다. 구제역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선 10월 한 달간 소·염소 등 우제류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일제 예방접종을 한다. 전염병에 취약한 농가의 방역실태를 점검해 바이러스 항체 양성률이 낮거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농장에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시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농장 간 전파를 차단하도록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소·돼지 분뇨의 권역 외 이동도 제한한다. 시 관계자는 “가축 전염병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
용인신문 | 용인시가 지역 내 교통약자들을 위한 광역 운행 서비스를 재시행한다. 용인도시공사에서 운영 중인 용인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지난해 10월 경기도광역센터 시행으로 중지된 용인~서울·인천지역 즉시 콜 운행을 지난 25일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도시공사에 따르면 그동안 교통약자 이용고객이 서울·인천지역의 즉시콜 이용 시 인접 시까지 이동 후 인접 지자체까지 특별교통수단으로 이동한 후, 서울·인천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해 고객 불편이 뒤따랐다. 이에 따라 경기도 및 경기교통공사와 협의를 통해 용인시에서 출발하는 특별교통수단 차량은 인접시를 경유하지 않고도 서울·인천지역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이번에 제도를 개선했다. 다만 서울·인천 지역에서 용인시로 오는 교통편은 기존처럼 인접 시를 경유해야 복귀가 가능하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이 향상되길 기대한다”며 “용인시의 시민 편의정책에 맞춰 지속적으로 고객 불편사항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시가 교통약자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광역 운행 서비스를 시행한다. 사진은 교통약자이동 지원센터 차량 모습.
용인신문 | 공사 중단 장기화로 도심 속 흉물이 된 방치 건축물에 대한 경기도 정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2일 공사 중단으로 장기간 방치된 건축물 51곳 중 18곳에 대해 정비를 완료하고 남은 33곳도 추가로 정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1998년부터 공사가 중단된 안양시 안양역 앞 번화가의 상가건물은 안양시, 건축관계자 등과 지속해서 협의해 철거한 뒤 현재 주차장으로 활용 중이다.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은 2016년 자금 부족 등의 이유로 공사가 중단됐으나, 건축관계자 변경 신고 등을 거쳐 지난해 공사를 재개해 준공까지 마쳤다. 도는 남은 공사 중단 건축물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올해 7월 제3차 정비계획을 수립해 다음 달 11일까지 시‧군과 합동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주요 점검 대상은 이천시 장호원읍에 있는 5개 지상 16층 규모의 공동주택(아파트)으로 1998년 착공했으나 공정률 50% 상태에서 소송 등의 사유로 공사가 중단돼 22년째 방치돼 있다. 양평군 청운면에 있는 착공 후 32년이 지난 근린생활시설(판매시설)은 건축주와 연락이 되지 않아 방치되고 있다. 이번 점검 내용은 안전울타리 및 경고문
용인신문 | 경기도 내 초‧중‧고교 학생들의 2.0%가 학교폭력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큰 학폭 유형은 언어폭력으로 집계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6일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4월 15일부터 5월14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 학생 112만 6000여명 중 89만 4000여명이 참여해 79.4%의 참여율을 보였다. 실태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은 2.0%로, 전국 피해 응답률 2.1%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피해 응답률은 코로나19 이후 대면수업으로 전환되면서 2021년 0.9%, 2022년 1.5%, 2023년 1.9%, 2024년 2.0%로 높아지고 있으나, 증가폭은 매년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에서 초등학교는 3.9%로 지난해와 동일하고 중학교 1.6%, 고등학교 0.5%로 지난해보다 각각 0.3%포인트, 0.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9.3%) △집단따돌림(15.6%) △신체폭력(15.4%) △사이버폭력(7.6%) △성폭력(5.8%) △강요(5.5%) △금품갈
용인신문 | 이상적인 조선을 위해 올곧은 선비의 모습을 끝까지 지닌 정암 조광조의 사상을 연구하는 조광조 역사연구원(대표 오룡·이하 역사연구원)이 탄생했다. 지난 22일 조광조의 정치 개혁에 뜻을 모은 200여명의 시민들이 만든 역사연구원이 수지 상현동 심곡서원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 행사에는 용인시 병의 지역구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 강웅철 경기도의회 의원, 장정순, 이교우 용인시의회 의원과 심곡서원 김광옥 부원장, 안강현 강장, 역사연구원 임원 및 1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부승찬 의원은 축사를 통해 “조선의 정치 개혁에 앞장섰던 정암 조광조 선생의 가치를 본받겠다”며 “심곡서원이 있는 수지 지역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광조 역사연구원의 출범을 축하드린다. 조광조 역사연구원의 성장을 위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준혁 의원은 “역사학자로서 역사연구원 출범에 감사를 드린다”며 “국회 차원에서 심곡서원과 역사연구원을 위한 지원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오룡 조광조 역사연구원 대표는 “조광조 선생은 탐욕과 태만으로 물든 조선의 개혁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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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 김기태는 202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무겁고 높은」으로 등단했으며, 2024년에는 『젊은작가상수상집』에 「보편 교양」을 수록하기에 이른다. 그의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에는 두 작품을 포함해 총 아홉 편의 단편이 수록되었다. 작품 속 주인공들은 오랫동안 부조리한 상황에 노출되어 불행하거나 불안한 현재를 살고 있다. 주인공 앞에 펼쳐지는 가난과 모멸과 허무의 원인은 시간의 중첩 속에서 만난 세태의 부조리가 대부분이다. 위선적이고 경쟁적이고 빠른 세계는 개인의 사색을 방해하고 개별성을 무시한 채 어디서부터 잘못된 인생을 살았는지조차 알 수 없게 만들고 정신세계마저 피폐하게 만든다. 작품들의 개성은 작품 속 소시민들이 어떻게든 자기 앞에 닥쳐온 불행을 타개할 방법을 찾아 나간다는 평범한 결론에 이르는 방법 때문일 것이다. 깨진 전조등에서 오히려 생의 완전함에 이르는 방법을 찾고, 100 킬로그램 덤벨의 무게에서 발견한 그저 자기와의 약속을 지켜내는 삶. 엘리트들만이 영유하는 고급스런 문화보다 대중가요 속에서 발견하는 생의 진리, 무용해 보이는 고전에서 얻는 삶의 지혜 같은 것들 그리고, 소시민의 연대. 그래서 표제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이경숙 작 임예원 작 강세미 작 용인신문 | 수수꽃다리 갤러리 김영란 수채화연구소가 주최하는 제22회 ‘계절의 편린전’이 수수꽃다리 갤러리 정원에서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계절의 편린전 오픈 행사(3일 오후 2시)는 올해도 어김없이 그림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멋진 힐링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국내 유명 성악가와 첼리스트, 국악인, 통기타 가수 등이 출연해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멋진 연주를 선사한다. 또 이재권 사진 초대전도 함께 열려 풍성함을 더한다. 계절의 편린전은 수채화연구소 회원들이 한 해동안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한 결실을 선보이는 자리로, 올해가 벌써 22년이 됐다. 용인에서 오랜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전시회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전시에는 48명의 회원이 참여한다. 개성 넘치는 맑고 투명한 수채화 작품들이 가을 풍경만큼이나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소품전이 올해도 펼쳐진다. 지난해는 레이스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선보였고, 올해는 바다를 주제로 한 소품들을 전시한다. 한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줬던 푸른 바닷가의 추억이 갤러리 벽 전체를 아름답게 물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