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 문막에 몇년 살았을 때 근처에 섬강이 흘렀다. 동네 어귀를 흐르는데도 강원도라서 그런가 깊고 넓기도 하였지만, 기이한 퇴적층을 간직한 산을 허리에 끼고 흐르는, 눈을 감으면 마음 속에 자주 출렁거리는 강이었다. 집에 방문하는 모든 지인들은 한 번 들러보는 코스가 될 정도로 섬강은 나는 물론 지인들에게도 사랑받았다. 동네를 빠져나오자 마자 논과 밭 사이로 5분 정도 차로 달리면 수려한 강물이 눈에 들어왔다. 과일을 담았던 바구니에 이것저것 먹을거리들과 알콜을 담아 섬강에 가서 돗자리를 펴고 앉아 하염없이 흐르는 강물에 한숨과 노래를 흘려보냈고, 고기를 잡는 낯선 사내들의 그물망을 힐끔거리며 실실 웃기도 했으며, 잘 터지지 않는 핸폰으로 지우의 이름을 고래고래 불러보기도 했었다. 추억은 무엇을 먹으며 자라날까. 결별하던 날의 폭우는 이후의 재현되는 모든 폭우를 먹고 자란다. 노을 속에 들었던 노래는 언제 어디서라도 노을을 재생시키며 나를 흔든다. 내가 그때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스스로를 할퀴며 비난하여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지면 역시 엇비슷한 선택을 할 것이라는 운명 같은 결론에 다다른다. 이처럼 추억의 표지(標識)들은 일
광교산자락의 시원함을 가득 안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한일유앤아이아파트(입주자대표 임창규) 주민들. 이들은 광교산이 주는 자연혜택에 감사하며 살고 있다. 서울과 분당 등 다른 지역에서 이주한 주민들은 “이곳에 이사 온 후 아토피가 자연적으로 치료가 되는 것을 보고 자연의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숲속의 새소리는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혜’ 200여 세대가 살고 있는 신봉동 한일아파트의 아담한 단지는 뒷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산 바람이 무더위를 식혀준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원과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해 설계된 놀이터, 그리고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정자까지 이곳에서 주민들은 무더위를 식히며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부녀회 총무 백은하씨는 “아침에 눈을 뜨면 새들의 노래 소리로 숲 속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며 “뒷산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아름다운 새소리는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혜”라고 자랑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임창규 회장은 “역북동에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여름철 기온을 제 본적이 있는데 무려 5℃가 차이가 날정도”라며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로 이곳으로 이사와 아토피 등이
김호경 기자의 인터넷세상 나들이? 이동통신의 발전 HSDPA IT분야나 이동통신분야에서 만큼은 세계 최고라고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기술이 처음으로 상용화 됐다. HSDPA라는 새로운 데이터통신 방식이 도입됨에 따라 핸드폰이 더 이상은 전화통화만 하는 기계가 아니게 됐다. 지금까지도 WCDMA라는 기술덕에 게임과 동영상 등 많은 기능들을 해왔지만 HSDPA는 그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기능들을 구현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래서 이번엔 HSDPA가 어떤 기술인지 핸드폰 문화가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HSDPA는. HSDPA는 High Speed Downlink Packet Access의 머리글자를 딴 명칭으로서 ‘하향고속화패킷접속방식’이라는 뜻이다. 비동기식 3.5세대(G)의 이동통신 서비스로서 3세대 서비스인 W-CDMA가 진화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1초당 14Mbps를 전송받을 수 있고, 실제로 2~3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받을 수 있다고 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W-CDMA보다 7배나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내려 받을 수 있어 고속으로 이동할 때나 고용량의 데이터를 내려
헌법재판소는 현 정부가 만든 언론법의 일부 5개 조항에 대해 위헌 또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 29일 헌재는 신문법 17조의 언론사 1개사가 시장의 30%, 상위 3개사가 60%를 점유할 때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규정한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또 시장지배적 사업를 신문 발전 기금 수혜 대상에서 제외하는 조항도 위헌이라고 했다. 언론중재법에서 정정보도 청구를 법원의 판결이 아니라, 가처분에 준해서 처분하도록 한 조항도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언론중재법 시행이전에 행해진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언론중재법 적용이 가능하게 한 조항도 소급 입법에 해당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다른 일간지의 복수소유를 금지한 신문법 규정에 대해선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한편 헌재는 이날 신문사의 경영자료 제출·공개를 의무화한 신문법 16조와 신문사의 방송사 겸영을 금지한 신문법 15조에 대해서도 합헌 결정을 내렸다.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 소재 레이크사이드CC가 지난해 10월부터 계속 된 노조 파업으로 폭력사태를 이어 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사측이 2003년부터 최저임금을 비롯해 모두 2억 1000만원의 임금을 직원들에게 미지급한 사실이 밝혀졌다. 노동부는 지난달 27일 고용안전과 노조 인정을 요구하며 노조 파업 중인 서울레이크사이드CC에 대한 특별 근로감독에서 사측이 전 아무개씨 등 25명에게 최저임금에 못미치는 임금을 지급해 최저임금법을 위반하는 등 26건의 법 위반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노동부 조사결과 골프장 측이 주지 않은 체불액은 대리급이상 휴일수당 미지급액이 5774만원, 최저임금 부족분2279만원, 연장근로수당 2145만원, 휴일근무수당 1999만원, 생리수당 866만원 등으로 2억 1000만원에 다다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본부장 박태수)는 최근 공단직원을 사칭해 보험료를 환급해주겠다며 입금을 유도하는 사기사건이 속출하자 가입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공단에 의하면 사기꾼들은 가입자에게 납부된 보험료를 환급해 준다고 통보한 뒤 현금지급을 위해 은행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요구하거나 현금입출금자동화기기로 불러내 계좌이체를 유도하는 등의 방법으로 범행을 저절러 왔다. 이와 같은 사기사건은 지난 5월 30일부터 전국에서 60여건의 발생했고 지난달 21일부터는 인천지역 사업장을 중심으로 사기전화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공단측은 “공단에서 추진하는 대민업무는 문서로 우선 통지하고 담당자의 소속과 이름, 전화번호 등을 정확히 밝히도록 되어 있다”며 “부주의로 인한 금전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공단 관계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세청은 현금 입·출금기를 통해 환급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없다”며 “환급금이 발생하면 가입자에게 환급금 신청서를 발송하고 가입자가 기재한 계좌번호로 입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환급금을 지급해 준다는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가까운 공단지사에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문의 : 1577-1000 전국
지난달 24일 오후 10시경 용인시 처인구 산업도로 부근에서 박 아무개(18·남)군이 이 아무개(17·남)군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피해자 이 씨가 자신의 여자친구와 전화통화를 한다는 이유로 이 씨를 산업도로변 편의점 앞으로 불러내 사전에 준비해온 흉기로 머리부분 등에 10여 곳을 찔러 심각한 상해를 입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수사할 예정이다.
용인시 주민들이 보유세 급등에 반발하며 제기한 공동주택 공시가격 하향조정 요구가 한 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29일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해 접수된 7만6814건의 이의신청 가운데 1만151건(13.2%)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지난 4월 말 공시가격을 공시한 뒤 5월 한 달간 이의신청을 받아 최근 20일간 재 조사를 벌인 뒤 이 같이 정했다. 올해 조정비율은 13.2%로 지난해의 31,1%보다 낮은 수준이며 조정된 가구 중 9600가구는 가격이 내렸고 551 가구는 올랐다. 그러나 집단 이의신청이 3765가구에 달했던 용인의 경우 한 건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가격 조정률 0%를 기록했다.
동부동사무소 앞에는 왕복 2차선인 구길과 지난 1997년쯤 개통된 편도 2차선 도로가 맞물려 있고 차량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신호등이 있다. 얼마 전 동부동사무소를 다녀올 때의 일이다. 동부동사무소에서 용인방면으로 가기 위해 동사무소를 벗어나려는 찰나에 앞에서 동사무소를 빠져나가던 차들이 갑자기 서버렸다. 다른 차들은 상관이 없지만 2차선 도로 한가운데 서버려 양방향의 진입을 막아버린 차는 어쩌라는 것인지. 그때 용인방면에서 동사무소 앞을 지나가는 차량은 급브레이크를 밟고 나서야 다행히 도로 한가운데 서 있는 차와의 사고를 면할 수 있었다. 불과 10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 벌어진 일이다. 동사무소를 빠져나오는 차들은 신호가 바뀌는 것을 보고 지나가려 했지만 맨 앞에서 두 대 정도의 차가 지나갈 무렵 갑작스럽게 신호가 바뀌어 모두 서버린 것이다. 예전에 동사무소를 왔을 때는 이렇게 신호가 짧지 않았다. 마평동에 LG자이 아파트가 들어서고 아파트 정문에서 양지방면으로 갈 수 있는 좌회전 신호등이 생기면서 동사무소 앞에서 용인방향으로 나가는 신호시간이 짧아졌다. 아파트 입주민을 비롯해 지역으로 유입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앞으로 동사무소를 이용하는 유동인구
관광뱃길 ‘가능할 듯’, 해운기능은 ‘글쎄요?’ 우리지역뉴스 / 전남 나주시 나주신문 용인신문은 각 지역의 신문들과의 뉴스교환을 통해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주요뉴스를 공유하는 코너를 만들었다. 용인신문을 보는 전국의 출향민들에게는 용인의 소식을, 전국에서 이사온 용인시민들에게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번주에는 나주신문 제공으로 영산강에 관한 기사를 싣는다 . 지난 18일 나주·광주 민학회(향토사연구) 회원들과 함께 과거 농경시대 경제의 동맥이었던 영산강 뱃길 탐사에 올랐다. 영산강 뱃길이라는 해상운송로로써의 가치의 복원이 가능한 지의 궁금증 때문에 탐사에 참여했으며 영산강이 주는 자연의 경이로운 아름다움에 대한 기대도 참여를 하게 된 주된 요인이었다. 뱃길 탐사는 광주·나주를 출발하여 초의선사(18C∼ 禪茶一如의 다도확립) 유적지, 국도1호선 도로원표(전남 목포시 유달산 노적봉 아래의 목포문화원 앞 소재), 정난영(1916~1965, 목포출신. 목포의 눈물) 공원을 거쳐 영산강 하구 나불도에서 배를 타고 시작했다. 원래는 함평 사포나루에서 탐사가 끝이 나지만 농사철 지류에 있는 댐과 저수지에서 농업용수 배
민주·민노 “오만·독선에 빠진 한나라당”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다 뒤집히고 감옥에 간다”는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의 발언에 민주노동당과 민주당도 각각 논평을 통해 “오만과 독선에 빠진 한나라당의 집단 무의식”이라고 발끈하고 나섰다. 김성희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고 “어제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의 발언은 오만과 독선에 빠진 한나라당의 집단 무의식을 대변한다”면서 “성숙하지 못한 정치집단이 선거에서 승리를 했을 때, 그 사회가 지불해야 하는 대가가 뭔지 잘 보여준다”고 꼬집어 말했다. 김재두 민주당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의 이런 사고로는 2007년 대선에서 집권은커녕 청와대 분수대 근처에도 못 간다”고 쓴 소리를 건넸다. - 기본 보수표 30%는 먹고 들어간다는 한나라당이 연거푸 대선에서 패배한 원인을 모르고 있나보다. 변화하는 ‘시대정신’이 없이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것. 헌재, 보수적 가치와 기득권의 방패(?) ○…지난 달 29일 헌법재판소가 신문법과 언론법의 핵심 5개 조항에 대해 위헌 또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1987년 6월항쟁의 결과로 설치된 헌법재판소. 그런데 요즘 헌법재판소는 시대를 후퇴시키는 결정으로 아이러니한 단면
가출 60대 알고보니 ‘안빈낙도’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 달 29일 서울에 사는 김모씨(35)로부터 가출한 아버지가 섬에서 양식장과 염전 일을 하면서 혹사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형사를 급파했다고. 그런데 섬에서 만난 김씨의 아버지(65)는 40대 여성과 집까지 구입해 말년을 행복하게 보내고 있었다고.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진 이 노인은 경찰에게 가족에게는 본인이 직접 해명하겠다고 나섰다고. 중국, ‘월드컵 광풍’으로 사고 속출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29일 이번 월드컵 때문에 빚어진 각종 기이한 사건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는데 베이징의 한 중국인은 프랑스-스페인전이 시작된 시점에 갑자기 집에 불이 났지만 TV를 끌어안고 탈출한 후 전기 소켓을 찾아 계속 경기를 시청했다고. 또 IT 회사에 다니던 한 회사원은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이번 월드컵 전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사표를 내던졌다고. 또 모바일 폰을 훔친사람, 아내를 감금한채 경기를 본 사람 등 중국은 ‘월드컵 광풍’으로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고. 로켓 발사기도 불법무기 신고 돼 ○…지난 달 29일 캐나다 연방경찰이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실시한 불법무기 자진신고에 1000점의 무1가 접수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