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고달사지 처인성 세미나 처인성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학술회의가 용인향토문화연구회 주최, 용인시, 용인문화원 후원으로 지난 17일 경기도박물관 교육실에서 있었다. 이날 학술회의는 김장환 용인문화원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홍순석 강남대학교 인문대학장이 기조발제 처인성의 용인향토사적 위상을 발표했으며, 이어 윤한택 경기문화재연구원이 제1주제 고려시기 처인부곡 사회경제 상황의 일단을 발표했다. 제2주제 대몽항전과 처인성전투의 역사적 의의는 이재범 경기대학교 교수가, 제 3주제 자료를 통해 본 처인성 승첩에 대한 인식의 추이는 윤승준 단국대학교 교수가 각각 발표했다. 이어 김성환 용인향토문화연구회 회장(실학박물관)의 진행으로 이어진 종합토론은 지정토론자로 이정호(고려대학교), 김대중(전쟁기념관), 강현모(한남대학교) 교수 등이 나섰으며, 자유토론은 이인영(용인미래포럼), 박숙현(용인신문사), 우상표(용인희망연구소) 등이 했다. 이날 강남대 홍순석 교수는 기조발제에서 처인성은 사적지보다 정신적 차원에서 의의를 찾아야 한다며 위치 비정문제로 인해 처인성종합정비계획이 보류되거나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며, 단순하게 주차장이나 도로정비 등 주변정비 차원에 그쳐서는 안된
본지 단독보도 후 이슈가 되고 있는 처인성 실제위치 논란과 관련, 시 차원의 고증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지난 22일 학술대회와 지표조사, 전문기관 용역 등을 통해 처인성의 실제위치를 확실히 규명해 시 정체성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취임 1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이날 인터뷰에서 용인 지명 탄생 600주년을 앞두고 처인성 성역화 사업 등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처인성의 실제 위치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라며 처인성 위치에 대한 재조명 필요성을 강조했다. 처인성은 고려시대인 1232년 몽고군과의 전쟁 당시 승장 김윤후가 처인부곡 주민들과 함께 필사적 항전으로 대승을 거둔 역사적인 곳으로, 지난 1977년 경기도 지방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됐다. 현재 알려져 있는 처인성은 해발 약 70m, 둘레 350m규모의 작은 평지 토성이다. 특히 일제시대인 지난 1942년 발간된 조선보물 고적조사자료는 성벽의 높이가 2.7~3.6m의 토루이고 둘레가 432m에 가깝다고 기록돼 있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작성된 증보동국문헌비고와 대동여지도에는 산성(山城)으로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그동안 탐사보도를 통해 처인성의 위치에 대한 재고증 필요
처인성이 산성일 경우 대부분 의문점 해소 역사 왜곡 고집하는 우 범하지 말아야 용인신문은 그동안 처인성의 실제 위치 논란을 다양하게 보도해 왔다. 하지만 용인시 행정당국 뿐만 아니라 지역내 향토사학계 관계자들조차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본지는 현재까지 알려진 역사자료를 토대로 처인성의 실제 위치를 재조명해 보고자 한다. 본지는 그동안 평양역사박물관에 있는 처인승첩도와 대동여지도를 비롯한 각종 고지도, 그리고『한국지명총람』에 나타난 처인성 위치 기록 등을 단독 보도 해왔다. 이를 특종 보도해온 박숙현 선임기자는 현재 이사주당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고, 희곡 『처인성』과 청소년을 위한 역사만화 『처인성의 위대한 전투』의 작가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기획을 통해서는 본지 872호 1면에 단독 보도했던 처인성 실제 위치 다시 찾아야 제하의 기사를 후속 보도하는 것이다. 현재까지의 자료만을 가지고는 고려시대의 역사 현장을 밝히기는 쉽지 않다. 전문가들과 독자여러분들의 다양한 제보를 기다린다. 편집자 주 처인성은 학자들에게 조차도 의문을 남기는 측면이 있다. 1998년 용인에서 열린 고려시대의 용인 학술대회 발제문에서
용인신문은 그동안 처인성의 실제 위치 논란을 다양하게 보도해 왔다. 하지만 용인시 행정당국 뿐만 아니라 지역내 향토사학계 관계자들조차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본지는 현재까지 알려진 역사자료를 토대로 처인성의 실제 위치를 재조명해 보고자 한다. 본지는 그동안 평양역사박물관에 있는 처인승첩도와 대동여지도를 비롯한 각종 고지도, 그리고『한국지명총람』에 나타난 처인성 위치 기록 등을 단독 보도 해왔다. 이를 특종 보도해온 박숙현 기자는 현재 이사주당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고, 희곡 『처인성』과 청소년을 위한 역사만화 『처인성의 위대한 전투』의 작가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기획을 통해서는 본지 872호 1면에 단독 보도했던 처인성 실제 위치 다시 찾아야 제하의 기사를 후속 보도하는 것이다. 현재까지의 자료만을 가지고는 고려시대의 역사 현장을 밝히기는 쉽지 않다. 전문가들과 독자여러분들의 다양한 제보를 기다린다. 편집자 주 ▲ 처인성으로 추정되는 십자봉 정상에서 본 기존의 처인성 처인성은 지금으로부터 780여 년 전인 1232년 몽고군과의 전쟁시 치열한 격전의 현장이며 인근 주민들의 입보를 위한 성터였다. 현재 알려져 있
본지 취재팀 확인 결과, 문헌의 처인성 정상은'십자봉(240m)'유력 대동여지도 ․ 증보동국문헌비고 등에도 모두 산성으로 표기돼 있어 단독보도용인 600년을 앞두고 처인성 종합정비계획이 추진되는 가운데 처인성이 산성으로 명시된 자료가 발견돼 처인성에 대한 정확한 재조사가 시급하다. 한글학회가 1964년부터 1986년까지 간행 완료한 한국지명총람 용인군편에 따르면 처인성은 남사면 북리 아곡리 완장리 3개리 경계에 위치하며, 높이 238.9미터의 산이라고 명시돼 있다. 한국지명총람은 당시 각 마을을 찾아다니며 마을의 촌로들의 증언을 토대로 채록한 것으로 학계에는 이미 자료의 정확성이 정평 나있다. 본지 취재팀은 이 자료에 근거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경계지점의 산성 찾기에 나선 결과 높이 238.9미터의 지점을 찾아냈다. 실제 산 고도를 측정한 결과 239~240m로 십자봉 정상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처인성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한 봉우리인 형제봉일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형제봉은 고도가 100여 m 수준을 조금 넘었다. 이번에 찾아낸 지점은 아곡리 마을을 감싸고 있는 마을 뒤편의 산 능선으로, 아곡리, 북리, 완장리 3
용인시는 1999년에 처인성, 할미산성, 보개산성 지표조사를 마쳤고, 2002년에는 처인성 시굴조사를 마쳤다. 하지만 최근 옛 문헌들과 증언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몇 가지 의문점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현재의 처인성은 경기도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된 후 1979년에 남서쪽 성벽 120m, 1980년에 동남북 방면의 성벽 205m를 수축하는 등 성곽 복원공사로 이뤄졌다. 그런데 취재를 통해 옛 문헌과 고령자들의 증언을 분석한 결과 현재의 처인성 위치와 형태가 상당부분 변형 왜곡됐음을 추정할 수 있었다. 증보동국문헌비고에는 처인성이 처인산성으로, 대동여지도에는 고산성으로, 대동지지 역시 고산성으로 길이가 무려 3리(약1.32km)다. 또 전국유적목록엔 둘레 800m의 토성으로 표기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 처인성은 토성(고도 약70m)으로 둘레가 350~400m에 불과하다. 조사과정에서 설득력 있는 증언들도 확보했고, 또 다른 기록들이 있으나 조만간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본지에 심층보도 할 계획이다. 중요한 것은 처인성의 실제 위치와 변형의 정도, 그리고 역사기록에 대한 오해석을 바로잡을 단서가 아직까지 많다는 사실이다. 석성산과 할미산성 명칭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제24회 처인성 문화제가 열린다. 그동안 용구문화예술제로 치러진 행사를 이번 행사부터 처인성문화제로 명칭을 변경해 치르게 된다. 특히 이번에는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통해 처인성 대첩 소재를 활용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개발해 처인성의 중요성을 드라마 뮤지컬 등 지역문화 콘텐츠로 적극 개발해 알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처인성은 그 승첩의 위대함에도 불구하고 위치에 대한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 그 작은 평지성에서 싸웠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워하는 시민들이 꽤 많다. 그런데 주목해야 할 점은 대동여지도 등 문헌상에 산성으로 표시돼 있다는 점이다. 과연 김정호라는 대단한 인물이 만든 지도에도 오류가 있는 것일까. 그가 산성으로 표시한 것은 산성이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확인 작업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어떠한 확인 작업도 이뤄지지 않았다. 앞으로 처인성 위치에 대한 보다 정확한 확인 절차를 통해 보다 풍부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를 잡기를 바라면서 처인성 전투의 의의 및 위치에 대해 현재까지 제기된 논란 등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현재 처인성은 처인구 남사면 아곡리에 위치해 있다. 작은 동산같은 평지성의 형태를 띠고 있다. 산성의 둘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