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최근 비폐쇄성 무정자증인 남성들 사이에 호르몬 치료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액 속에 정자가 없는 무정자증은 "폐쇄성 무정자증(1)"과 "비폐쇄성 무정자증(2)"으로 나누어집니다. ‘폐쇄성 무정자증(1)’은 고환에서 정자는 만들어지지만 배출 통로가 막혀서 정액 속에 정자가 배출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반면, ‘비폐쇄성 무정자증(2)’은 단순히 배출 통로가 막힌 게 아니라 어떤 이유로 고환에서 정자 생성이 아예 안 되는, 정자가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10~15%에서는 고환내 정자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폐쇄성무정자증(1)은 고환에서 얼마든지 정자를 찾아서(TESE) IVF(체외수정술/시험관아기 시술)을 통해 임신을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비폐쇄성 무정자증(2)일 경우입니다. 비폐쇄성 무정자증일 경우 현미경을 이용해서 미세다중수술(Microsurgical TESE)까지 강행하더라도 정자를 찾기란 여간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비폐쇄성 무정자증(2) 남성들 사이에 남성호르몬제 처방을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미세다중수술을 앞두고 상당수 난임의사들 사이에 HCG호르몬제 처방도 비일비재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남성불임
용인신문 | 자연임신 시도를 할 경우 배란일 체크가 임신을 위한 첫번째 노력입니다. 난자가 배란이 되면 짧게는 10시간, 길게는 24시간만 정자를 기다리므로 배란 절묘한 타이밍을 안다면 임신성공에 큰 힘이 될 수 있답니다. 배란일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 곳곳에서 흔하게 접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계산과 나의 몸이 맞지 않을 수 있으니 배란 최적일 체크에 대해 알아봅시다. 생리주기가 28일이라고 해도 생리로부터 14일째 배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답니다. 또 몸과 마음의 컨디션에 따라 배란일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참고로 배란일을 짐작하는데 기초체온 재기와 배란일 어플 등으로 날짜를 추정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답니다. 첫번째, 기초 체온재기로 배란일을 찾아볼까요? 사람의 체온은 배란이 되기 하루 전 or 배란되는 날 살짝 낮아집니다. 따라서 가장 임신이 잘 되는 시기는 체온이 상승하는 순간 뒤로 6일 동안이라고 봐야 합니다. 보통 배란이 되어 버리면 프로게스테론의 작용에 의해 기초체온이 약간 상승합니다. 그래서 기초체온 재기으로 배란일을 맞추는 것은 실패할 확률이 높답니다. 몸 체온이 오르면 이미 배란이 되었을테니까요. 두번째로 질 분비물로 배란일을 예측할 수 있
용인신문 | 난임 치료의 첫 장면은 오랫동안 같았다. 알약 하나, 이름은 클로미펜. 병원에 오면 가장 먼저 받는 처방이었고, 수십 년 동안 ‘표준’이라는 자리를 지켜왔다. 그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생식의학 흐름은 분명하다. 1차 선택 약제가 바뀌고 있다. 클로미펜에서 레트로졸로, 조용하지만 확실한 교체가 진행 중이다.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오히려 너무 현실적이다. 첫째, 배란율이다. 레트로졸은 같은 조건에서 더 높은 배란 유도를 보여준다. 단순히 난포가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실제 임신으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포함한 결과다. 둘째, 다태임신이다. 클로미펜은 여러 개의 난자를 동시에 자극하는 경향이 있어 쌍둥이 이상의 임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반면 레트로졸은 더 ‘선별적으로’ 작용한다. 숫자가 아니라 질과 균형 쪽으로 방향이 맞춰져 있다. 셋째,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지점. 자궁내막이다. 클로미펜은 배란을 잘 일으키지만, 동시에 자궁내막을 얇게 만드는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왔다. 난자는 만들어졌는데, 착상할 공간이 준비되지 않는 상황. 임상에서 자주 보던 장면이다. 레트로졸은 이 지점에서 다르다. 호르몬을 조절하는 방식은 비슷하지만, 자궁내막에
용인신문 | 난자에게 젊음을 줄 수 있을까. 오랫동안 난임 치료의 가장 큰 질문으로 남아 있던 이 물음에 대해, 과학이 조심스럽게 한 발 다가섰다. 2026년 초 공개된 전임상 연구에서 연구진은 인간 난자에서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단백질, Shugoshin 1(SGO1) 에 주목했다. 이 단백질은 염색체를 붙들어 두는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 기능이 약해지면서 염색체가 제때 분리되지 못하고 오류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SGO1 기능을 보완했을 때 이러한 염색체 분리 오류가 의미 있게 감소하는 결과를 관찰했다고 밝혔다. 일부 실험에서는 문제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조기 분리 현상’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양상도 나타났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언론은 빠르게 반응했다. “난자 회춘”, “고령 임신의 돌파구” 같은 표현이 등장했고, 난임 치료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이 순식간에 퍼졌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한 번 멈춰서 볼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아직 전임상 단계이며, 제한된 조건에서 수행된 초기 결과에 가깝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이 결과가 실제 임상에서 임신율이나 출생률을 높였다는 근거는 아직 없다는 점이다. 난자 안에서 염색체 오
용인신문 | ‘젊은 난자’를 만드는 과학자들 시험관아기(IVF) 기술은 지난 40여 년 동안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 얼마나 많은 난자를 확보할 수 있는가였다. 더 강한 배란유도, 더 정교한 배양기술, 더 높은 수정률이 경쟁력이었다. 난임 치료의 역사는 어쩌면 ‘난자의 수’를 늘리는 역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세계 생식의학계에서는 전혀 다른 질문이 등장하고 있다. “난자를 더 많이 얻는 것이 아니라, 늙은 난자를 더 건강하게 만들 수는 없는가.” 이 질문은 단순한 연구 주제가 아니다. IVF 산업 전체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고령 여성 난임의 가장 큰 문제는 난자 수가 아니라 난자의 질이다. 여성의 나이가 증가할수록 난자 내부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가 일어난다.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떨어지고, 세포 손상이 축적되며, 무엇보다 염색체를 정확하게 나누는 능력이 약해진다. 그 결과 비정상 배아가 증가하고 착상 실패와 유산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난임 진료 현장에서 40대 여성들이 반복적으로 겪는 실패의 상당수는 난자의 염색체 이상과 관련되어 있다. 난자를 채취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건강한 난자를 만나지 못해서 실패하는
용인신문 | 많은 사람들이 시험관아기 시술(IVF)을 하면 남성이 수음을 통해 받은 정액을 제출하고, 그 안의 정자를 찾아내서 체외(몸밖)에서 난자와 만나 수정되는 과정을 떠올린다. 하지만 난임 진료실에는 조금 다른 풍경도 존재한다. 대개 정액채출은 수음을 통해 이뤄진다. 사정된 정액에서는 정자를 찾을 수 없는데, 고환을 직접 들여다보니 정자가 발견되는 경우다. 이때에는 고환에서 정자를 채취하고, 거의 예외 없이 미세수정(ICSI)을 선택한다. 왜 그럴까. 고환은 정자를 만드는 공장이므로 고환에서 정자를 직접 채취해내는 것이다. 우선 고환에서 직접 정자를 채취하는 상황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무정자증이다. 무정자증은 정액 검사에서 정자가 보이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무정자증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병은 아니다. 첫 번째는 폐쇄성 무정자증이다. 정자는 정상적으로 만들어지지만 정관이 막혀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경우다. 과거 정관수술을 받았거나, 선천적으로 정관이 없거나, 감염이나 수술 후유증으로 길이 막힌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비폐쇄성 무정자증이다. 고환 자체의 정자 생산 능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완전히 생산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