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따 만든 극우 성향의 민간 역사교육 단체다. 이 단체는 제주 4·3과 여순 사건을 ‘반란’으로 규정하고, 군경의 민간인 학살을 ‘방사선 치료’에 빗대는 등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서술이 들어간 아동용 도서를 공공기관에 추천해 비치하게끔 하는 등의 행위를 반복해 왔다. 리박스쿨이 논란이 되자 국사편찬위원회는 이들의 추천 도서가 “역사 왜곡이 있다”는 공식 검토 결과를 내놓았다. 이런 책이 아무런 제동 없이 어린이 손에 전달된다면, 그 영향은 단순한 논란을 넘어 세대 전체의 역사 인식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그런데 용인시 공공도서관에도 현재 리박스쿨 관련 도서가 22권 비치돼 있다. 적은 수로 보여도, 인접 도시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수치다. 광주·전남·제주 등 여러 지역이 이미 폐기나 열람 제한을 결정했고, 안양과 파주에서도 시 차원의 조치가 이어졌다. 반면 용인시는 별다른 대응 없이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 표현의 자유 논쟁을 넘어, 리박스쿨 도서 유지 여부는 사실 검증과 공적 책임의 영역이다. 아이들이 공공도서관을 신뢰하고 배우는 내용이 허위라면, 공공기관이 직접 거짓을 가르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용인신문 | 역사책을 펼치다 보면 고개가 갸웃해지는 대목이 있다. 권력 다툼에 휘말려 궁궐 한복판을 전전긍긍하며 살았던 내시들이 오히려 더 오래 살았다는 사실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남성으로서의 기능을 잃은 대가가 오히려 수명 연장의 혜택으로 돌아온 셈일까. 조선왕조실록에는 내시들의 평균 수명이 일반 남성보다 길었다는 기록이 곳곳에 등장한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조선 후기 내시의 평균 수명은 당시 보통 남성보다 14년 이상 길었다. 역병과 기근, 전쟁으로 삶이 짧게 꺾이던 시대에 일반 남성의 평균 수명은 40세 전후였지만, 내시들은 50세, 60세까지 장수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렇다면 내시는 어떻게 이런 ‘예외’가 될 수 있었을까. 첫 번째 열쇠는 호르몬이다. 내시는 고환이 없으므로 남성호르몬, 즉 테스토스테론이 거의 분비되지 않는다. 테스토스테론은 근육을 붙이고 뼈를 단단하게 하는 데 필요하지만, 동시에 혈관을 딱딱하게 만들고 전립선암의 연료가 되기도 한다. 의학자들은 “남성들이 여성보다 심근경색, 뇌졸중, 전립선질환에 더 잘 걸리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테스토스테론”이라고 지적한다. 결국 내시는 이런 위험에서 비켜가며 의도치 않게 장수 요인을 얻은 셈이
용인신문 | 1953년 프랑스의 소설가 장 지오노는 「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는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50년 동안 양치기 노인이 프로방스의 알프스에서 꾸준히 나무를 심어 황량한 계곡을 풍요로운 녹색숲으로 변모시켰다는 서사구조를 가지고 있는 「나무를 심은 사람」은 1987년 캐나다의 영화감독이자 환경운동가인 프레데릭 백에 의해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졌다. 우리나라도 무분별한 벌목으로 전국의 산이 민둥산으로 변했던 것을 박정희 정부가 들어서면서 산림녹화 정책을 펴서 전국의 민둥산을 녹색숲으로 변하게 했다. 그러나 근자에 이르러 전국에서 녹색숲을 밀어내고,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고, 산업단지와 공동주택단지를 조성하여 수많은 녹색숲이 사라졌다. 용인시도 예외가 아니다. 아파트단지와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수지구와 기흥구의 많은 녹색숲이 사라졌다. 그나마 상당한 면적의 녹색숲을 보존하고 있던 처인구도 아파트단지와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많은 녹색숲이 사라졌다. 처인구 원삼면과 이동·남사읍에 들어서고 있는 반도체산업단지와 공동주택단지가 얼마나 더 많은 녹색숲을 사라지게 할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용인시의 근본적인 문제는 공동주택단지, 전원주
용인신문 | 국민연금공단 처인기흥지사(지사장 채수현)는 추석 연휴를 맞아 1개월간 기초연금 신청 홍보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추석은 가족과 이웃의 연결이 강해지는 시기인 만큼, 이번 홍보 활동은 기초연금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그 혜택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한 달 동안, 기초연금 신청을 안내하는 현수막과 포스터를 주요 지역에 설치하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안내문을 비치할 예정이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노후 소득을 보장하고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지난 5월 기준 약 690만 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올해 기준 단독가구는 소득인정액(소득평가액과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합산한 금액)이 228만 원 이하, 부부가구는 364만 8000원 이하면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 공단은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모든 어르신이 신청할 수 있도록 우편과 모바일을 통해 안내하며 수급희망이력관리가 되어 있는 분들에게는 기준이 변경될 때마다 추가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격오지 거주, 생업, 거동 불편으로 방문 신청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국민연금공단 고객센터(1355, 유료)로 ‘찾아
용인신문 | 지난해 12월, 대한민국은 초고령 사회를 맞이했다. 이에 노인의 건강한 삶과 지속가능한 돌봄 체계 마련이 중요하다. 돌봄의 두 쌍두마차가 바로 노인장기요양보험과 돌봄통합 시범사업이다. 지난 2008년 도입된 노인장기요양보험은 일상생활이 어려운 고령자에게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다. 재가서비스와 시설서비스로 나뉘며 경증치매 등 인지기능 저하 노인도 지원받을 수 있다. 돌봄통합 시범사업은 기존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넘어 지역사회 중심으로 돌봄을 통합하는 새로운 시도다. 목표는 건강, 의료, 요양, 주거 등 여러 영역의 지원을 하나로 연결해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것이다.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대상자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고 돌봄통합은 서비스 사각지대를 메우며 지역 기반 유기적인 돌봄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두 제도는 그렇게 협력하며 돌봄의 두 축을 감당해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인력부족과 서비스 장벽, 재정 지원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2021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거동이 불편해도 살던 집에서 계속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노인비율이 58%에 이른다.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용인신문 | 1997년 간디청소년학교 근간으로 설립된 충남교육청 등록 전원형 대안학교 ‘사랑과 자발성을 통한 행복한 학교’ ... ‘경쟁’ 보다 ‘협력’, ‘지식’ 보다 ‘지혜’가르쳐 경북 영덕에서 강원 강릉까지, 13박 14일간 기후위기 극복 위한 생태체험 도보기행 대장정 마쳐 이범희 교장 “자녀를 단단한 자기 삶의 주체자로 키우시려는 학부모님들 방문 환영” ‘사랑과 자발성을 통한 행복한 학교’를 꿈꾸는 금산간디학교(교장 이범희, 충남 금산군 남이면 보석사로 811)가 오는 27일 오후 2시, 2026학년도 중학과정 신입생 모집을 위한 학교설명회를 본교 강당에서 진행한다. 금산간디학교는 1997년 간디청소년학교를 근간으로 세워진 전원형 대안학교로, 2008년 금산군 숲속마을에 터를 잡고 사랑·자유·건강·지혜를 학교 철학으로 삼아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가꾸어 가는 충남교육청 등록 대안학교이다. 인격적인 배려와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한 자유로운 생활을 학교문화로 하며, 학생 스스로 자신의 길을 완성해가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강조한다. 학생 개인의 잠재력에 근거한 다양한 선택을 존중하며, 학생 각자가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식교과·자립교과·
용인신문 | 수박에서부터 참외, 포도, 오렌지, 레몬에 이르기까지 요즘 시중에는 씨 없는 과일이 많이 나온다. 씨가 없으니 먹기 편하지만, ‘씨가 없다’는 표현을 들으면 직업 탓인지 괜히 마음이 걸린다. 다름 아닌 무정자증 때문이다. 최근 무정자증으로 난임에서 불임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을 겪는 남성이 자꾸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매년 약 9만 명이 난임 시술을 받고 있으며, 이 중 50~60%는 남성 요인과 관련이 있다. 무정자증은 말 그대로 정액 속에 정자가 전혀 없는 상태를 뜻한다.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고환에서 정자를 만들지 못하는 비폐쇄성 무정자증, 다른 하나는 정자가 만들어지지만 배출되는 길이 막혀 정액에 나타나지 않는 폐쇄성 무정자증이다. 폐쇄성의 경우 정관, 부고환, 사정관, 정낭, 전립선을 거쳐 요도로 이어지는 통로 어딘가가 막혀 있거나 다른 이유로 정자가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 이럴 때는 고환에서 정자를 직접 채취해서 시험관아기 시술(IVF)로 임신을 시도할 수 있다. 폐쇄성 무정자증이 되는 이유는 선천적일 수도 있고 후천적일 수도 있다. 태어날 때부터 양쪽 정관이 아예 없는 선천성 양측 정관 결손(CBAVD)일 수 있고, 후천적으로
용인신문 | 용인시는 이동·남사읍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라는 강력한 성장 엔진을 장착하며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도’라는 원대한 비전이 현실로 다가온 지금, 우리는 이 거대한 그림을 완성할 마지막 퍼즐 조각이 무엇인지 성찰해야 할 때다. 그것은 바로 도시의 미래 가치를 담보할 핵심 인프라, ‘데이터 생태계’의 구축이다. 반도체가 AI 시대의 ‘두뇌’라면, 데이터센터는 그 두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과 같다. 최첨단 도시의 비전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이 디지털 심장이 원활히 박동해야 한다. 물론, 이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는 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과거 기흥 지역에서 글로벌 IT 기업의 데이터센터 건립이 무산되었던 경험이나, 최근 죽전에서 벌어진 갈등 조정 과정은 우리에게 사회적 합의를 이뤄가는 과정의 어려움과 중요성을 일깨워준 값진 교훈이다. 이는 도시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겪는 자연스러운 성장통일 수 있다. 시민들이 제기하는 전자파나 생활 환경에 대한 우려는 당연하며, 모든 도시 계획의 최우선 고려 대상이 되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이제 기술이 시민의 우려를 충분히 해소할 만큼 발전했다는 사실이다. 고
용인신문 | 지방자치와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지역언론(지방일간지,지역주간지)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마련이 추진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학영 국회부의장,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임오경 민주당 간사를 비롯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윤덕, 박수현, 양문석, 이기헌, 조계원, 손솔 등 국회의원 9명이 한국지역신문협회, 한국지방신문협회와 오는 9월 25일 오전11시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미디어바우처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 전국 시군구 단위에서 발행되는 대표적 지역주간신문 165개사의 연합체인 한국지역신문협회(회장 권영석, 봉화신문 대표)와 시도 단위에서 발행되는 대표적 지방일간신문 9개사의 연합체인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이동관, 대구매일신문 대표)는 ‘국민이 직접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언론사에 지원금을 주도록 함으로써 고품질 저널리즘을 견인하고 언론사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 투명하고 공정한 미디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미디어바우처법 제정 토론회를 임오경 등 9명의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는 박수현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되며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으로 지역언론에
용인신문 | 얼마전 전직 용인시 시장 이모씨와 전직 용인시 국회의원 우모씨가 구속되었다는 뉴스가 신문과 방송의 한 귀퉁이를 장식했다. 용인시의 지도층 인사들이 공동주택단지에서 삶을 영위해 가고 있는 시민들을 소음 공해로부터 보호하려고 건설하는 영동고속도로 방음벽 설치 공사에 편의를 봐준다는 대가로 금품을 챙겼다는 소식은 용인시 시민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듣기 싫은 소리를 뜻하는 소음(noise)은 이기채‧최윤근 공저 『공해사전』에 대다수의 사람이 명백히 소음이라고 생각하는 음(音)으로 ⓵ 매우 큰 음, ② 불유쾌한 음, ③ 음악 감상이나 음성의 청취를 방해하는 음, ④ 작업‧수면‧ 공부 등을 방해하는 음 등을 예시로 들고 있다. 사람이 소음에 노출하게 되면 청력이 둔화될 수 있고, 잠을 잘 수 없어 인체에 심리적·생리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소음이 한계선을 넘게 되면 고막에 이상을 일으켜 귀머거리가 될 수도 있고, 재산상의 손해가 유발될 수도 있다. 공동주택단지의 소음 가운데 층간소음, 자동차소음, 비행기소음 등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송풍기(Blower) 소음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모터의 회전 운동을 통해 팬을 돌려 공기를 이동시키고 압력을 발생시키
용인신문 | 흙 묻은 손, 갈라진 어깨, 하루 종일 땀을 흘리는 남자라면 왠지 씨앗도 듬뿍 뿌릴 것 같다는 말이 있다. “마당쇠는 정력이 세다.” 단순한 농담 같지만, 의학적으로 따져보면 전혀 근거 없는 얘기가 아니다. 정자의 여정은 마라톤과 비슷하다. 수억 마리가 출발하지만, 난자에 도착하는 건 단 한 마리다. 문제는 현대 남성의 정자는 출발선부터 지쳐 있다는 데 있다. 하루 종일 책상에 붙어 앉아 있으면 골반 혈류는 막히고, 지방은 늘고, 고환은 뜨거워진다. 고환은 체온보다 1~2도 낮을 때 가장 건강한 정자를 만든다. 그러나 의자와 바지는 작은 찜질방이 되어 정자의 운동성을 떨어뜨린다. 반대로 밭에서 땀 흘리는 마당쇠의 고환은 천연의 ‘냉각 장치’를 달고 있는 셈이다. 발기력만이 정력일까? 아니다. 진짜 힘은 임신으로 이어지는 능력, 곧 수태력까지 포함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남성은 정자 수와 운동성이 높고, DNA 손상은 적다. 농부의 정자가 난자를 만날 확률이 더 높은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반면, 책상 앞 남성의 정자는 현미경 아래에서 자주 길을 잃는다. 머리가 휘어지고 꼬리가 힘을 잃은 정자, 제자리만 맴도는 정자가 눈에
용인신문 | 유일한 박사의 건학 이념을 계승하며, 진정성 있는 교육 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실무중심 혁신대학,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유한양행, 유한메디카, 유한화학의 대표로서 유한 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유일한 박사가 추구했던 ‘정직한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최상후 이사장. 그가 이제 ‘교육’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유한의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취임사에서부터 “책임은 100% 이사장의 몫”이라고 단언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과 ‘실천’을 통해 유한대학교를 ‘세계 최고 수준의 실무 중심 혁신대학’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변화의 파도가 거센 4차 산업혁명 시대, 유한학원의 새로운 전기를 열어갈 최상후 이사장을 만나 그의 교육 철학과 조직 운영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최상후 이사장에게 ‘유한’이라는 이름은 단순한 직장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유일한 박사님의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숭고한 경영 철학은 그의 삶의 나침반이자 이정표가 되었다고 고백하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성장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진심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