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평생에 걸친 백남준의 넓고 깊은 예술 활동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학제간 연구를 고무시키려는 의도에서 출발한 국제 세미나 ‘백남준의 선물’이 두 번째 세미나를 갖는다. 첫 번째 세미나에서는 주로 백남준의 초기 예술 활동에 초점을 두어 마리 바우어마이스터, 바존 브록 등 독일 체류 시기에 함께 활동하였던 동료 예술가들의 증언과 더불어 김진석, 이진경, 함성호, 김수기 등 국내 전문이론가들이 비판적 논거를 제시,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두 번째 세미나에서는 독일 부퍼탈에서의 백남준의 첫 개인전을 리메이크한 기획전, ‘신화의 전시-전자 테크놀로지 EXPosition of mythology-ELEctronic technology’를 계기로 인류학, 정치학, 미디어 이론, 물리학, 미술사, 퍼포먼스 이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하였다. 부제는 ‘고르디아스의 매듭 다시 묶기’로 복잡한 문제를 전문적으로 범주화하여 해결한다는 ‘고르디아스의 매듭 자르기’식 근대적 아카데미즘에서 탈피하여 복잡한 상태 그대로 이해하고 다룬다는 의미이다. 분리되어 있는 학문 영역들을 최대한 교차시켜 창조적으로 혼합된 지성으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문화 행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취소됐다. 용인시는 19일 행정타운에서 열리는 도시락 음악회 ‘국악의 선율속으로’, 21일 행정타운 문화예술원에서 열리는 금요예술마당 ‘퍼포먼스 브라스 앙상블 퍼니밴드’, 22일 용인 향교에서 열리는 ‘풍류를 노래하다’, 22일 용인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시민과 함께하는 한여름밤의 콘서트’ 등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시청 홈페이지에 문화행사 취소를 알리는 공지를 올리고 용인시 공연 예약 사이트인 용인시 문화관광사이트(tour.yonginsi.net)에도 연기된 문화행사에 대한 추후 일정을 공지한다고 밝히고 예약기능을 정지시켰다.
용인시여성회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동서양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9월 4일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함께하는 ‘우리멋’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국악인 오정해씨의 사회로 창작 국악곡, 해금협주곡, 국악가요와 팔도민요 모음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 국악과 조화를 이루는 비보이 T.I.P의 퍼포먼스, 밀양아리랑과 진도아리랑을 함께 엮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든 백대웅 작곡의 창작국악곡 ‘남도아리랑’, 젊은 소리꾼 김용우의 노래 등 우리음악의 맛을 제대로 전한다. 5일에는 최정상의 성악가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바리톤 김동규의 공연이 펼쳐진다. ‘김동규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당신에게’라는 주제로 세빌리아의 이발사, 리골레토 등의 오페라 아리아와 함께 쉐난도 등 가곡들을 들려준다. 코리아W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테너 정능화, 소프라노 한혜진이 협연한다. 예매는 인터파크(http://ticket. interpark.com)와 여성회관 매표소, 전화(031-324-8994) 모두 가능하며 다자녀가정은 20% 우대할인을 받을 수 있다. 관람료는 VIP석 5만원, R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
용인시 새마을회가 방학을 맞은 지역어린들에게 지역문화를 알리는 ‘꿈나무 향토유적 순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7월 24일 처인구, 8월 18일 기흥구, 19일 수지구 등 지역별로 나눠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내 어린이들에게 용인의 유적이 무엇이 있는지를 알려주고자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정몽주 선생 묘, 등잔박물관, 왕산리 고인돌, 남구만 선생 묘, 충렬서원, 호암미술관, 용인향토사료관 등을 돌아보며 역사를 현장에서 배울수 있도록 진행됐다. 이번 지역 문화재 순례는 새마을부녀회(회장 예숙자)와 협의회(회장 최병서)가 동전모으기 행사로 모은 420여만원의 금액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우리 고장에 이렇게 많은 유적지가 있는 줄을 몰랐다”며 “책에서나 보고 듣던 인물들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으니 실감이 났다”고 말했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고택의 사랑방이나 정자에서 즐기던 풍류음악을 느껴볼 수 있는 풍류음악회가 용인에서 열린다. 기흥구 언남동에 위치한 용인시 지정 향토유적 제1호인 용인향교에서 열리는 ‘용인향교, 풍류를 노래하다’는 오는 22일부터 10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열린다. 특히 줄 풍류, 가곡·시조, 전통무용, 산조, 판소리 등 용인향교의 풍경과 잘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지역의 유형문화와 무형문화를 함께 느끼고 감상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용인, 강릉, 광주,순천,영주 등 5개 지자체가 공동주체하는 이번음악회는 지역의 문화제를 명소로 육성하고 고품격의 전통공연예술의 진수를 보여줌으로써 시민들의 문화향수권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공연관계자는 “한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의 변화를 풍류음악회와 함께 맞이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래식의 진부함을 벗어던진 국내 최초의 퍼포먼스 브라스 앙상블 그룹 ‘퍼니밴드’의 공연이 용인에서 열린다. 2002년 결성 이후 2000여회의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 ‘퍼니밴드’의 공연은 의자를 버리고 유쾌하게 춤추듯 연주를 선보인다. 콘서트, 마임, 퍼포먼스 등 모든 장르를 불구하고 아우르며 전통 클래식의 진부함을 벗어 던지고 예술과 대중의 화합을 추구하는 상상 이상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1일 문화예술원 3층 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18일부터 20일까지 홈페이지(tour.yonginsi.net)를 통해 접수 받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 031-324-4831~5)
무더위가 잠못이루게 하는 계절에 시민과 함께하는 시원한 한여름밤의 콘서트가 열린다. 용인예술협회가 주관하고 용인시, 시의회, 용인신용협동조합이 후원하는 이번행사는 오는 22일 실내체육관 앞 광장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장난감 병정’, 드라마 ‘아내’의 주제곡인 ‘더 슬픈 사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라이브의 황제 박강성과 심장병어린이 돕기 자선 콘서트와 다양한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쌍둥이 듀오 수와진, ‘마이웨이’의 윤태규 등이 출연해 더위를 식힌다. 또 잉카 엠파이어, 이승훈, 한수영 등 라이브가수들과 그룹사운드 Mr.Blues, 김춘화, 박경숙, 이미선 등 용인연예협회 소속 가수, 청소년 예술단 등도 출연한다. 공연 관계자는 “가을로 접어들긴 했지만 아직은 더운 날씨에 시원한 야외무대에서 흥겨운 공연을 관람하시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처인구 포곡읍에 위치한 둔전 제일초등학교 최건호(6학년) 학생이 국무총리기 태권도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개최된 제2회 국무총리기 전국 생활체육 태권도대회는 전국50개 팀 2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겨루기, 체조, 품새 등을 겨루는 대회다. 초등부 겨루기부문에서 패더급 1위를 차지한 최건호 학생은 겨루기 도중에 입에 상처를 입은 상황에도 불구 최선을 다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학교관계자는 “전국에서 모인 선수들과 겨뤄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둬 정말 기쁘다”며 “전문적인 선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개교 6개월만에 이런 성적을 거둔 것은 교장을 비롯한 학교의 적극적 지원과 송주호 코치의 열성적인 지도 덕분”이라고 말했다.
난개발로 인해 훼손되어 가는 용인시의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결성된 시민단체로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해 각종 사업을 벌여 온 용인향토문화지킴이(이하 향지모)가 재결성됐다. 향지모는 지난 달 25일 김량장동에 위치한 용인문화연구소에서 재결성 총회를 갖고 임원구성과 사업추진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이날 총회에서는 최인태씨(사진)가 회장으로 추대 됐으며 부회장에는 주부클럽 회장인 김은실씨가, 부회장 겸임 사무 총장에는 용인문화원 봉사단장인 홍재석씨가 선임됐다. 향지모 관계자는 “이번 재결성을 계기로 지역 향토유산 및 정신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시민강좌, 세미나, 초청강연회, 문화유적지 답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향지모는 지난 2000년 6월 결성, 시민단체에서 처음으로 비지정 문화재에 대한 보존대책을 촉구하며 국어학의 개척자인 유희(柳僖1773∼1837) 선생 묘역을 ‘용인시민들이 지켜야할 문화유산 1호’를 선정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오스트리아의 작곡가로 슈베르트와 함께 소년 합창단에서 함께 노래를 불렀던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서거 200주년 기념하는 공연이 여성회관에서 열린다. 용인시여성회관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부터 큰어울마당에서 ‘한여름밤의 청소년 음악회’라는 부제로 하이든 음악의 특성, 곡에 담긴 에피소드 등에 대한 설명을 음악과 함께 들어볼 수 있는 ‘해설이 있는 하이든의 표제음악 세계’ 공연을 선보인다.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교향곡 제73번 라장조 ‘사냥’ 4악장, 현악 4중주 라장조 작품 64 ‘종달새’ 1악장, 교향곡 제101번 라장조 ‘사계’ 2악장, 교향곡 제94번 사장조 ‘놀람’ 2악장 등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리는 하이든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서울대 지휘과 김덕기 교수가 지휘와 함께 아시아 최고의 트럼펫 연주자로 꼽히는 안희찬 씨가 협연한다. 관람료는 VIP석 1만 5000원, R석 1만 2000원, A석 1만원이며 다자녀가정 20% 우대할인한다. 매표소와 전화로 예매가 가능하며 인터파크에서 인터넷으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용인시 여성회관 공연부서 031-324-8994~5)
백남준 아트센터가 개관 후 첫 여름을 맞아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8월 매주 월요일인 3일, 10일, 17일에 초등하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백남준아트센터의 작품들을 전문 해설사와 함께 관람하고, 감상의 느낌을 기존의 미술 재료가 아닌 새로운 도구와 재료들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인물의 초상이나 로봇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12, 19, 26일에는 백남준의 작품을 실제로 제작하고 공동으로 설치해 보는 ‘TV실험실’, 14일부터 16일까지는 김월식 작가와 함께 아트센터 뒤편 동산에서 설치작품을 세워보는 아트프로젝트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갖는다. 이밖에도 14일부터 9월 1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는 1920년대부터 1980년대 이전의 공상과학 영화들의 효시가 될 만한 작품들을 야외 카페라테에서 감상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백남준아트센터(031-201-8500)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도박물관이 2009년 하계방학과 휴가철을 맞은 관람객을 위한 특별 체험 행사를 갖는다. 오는 8월 10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체험이 박물관 곳곳에서 펼쳐진다. 프로그램은 토기 만들기, 도자기 타일 만들기, 대나무 물총 놀이, 제기 만들기, 바람개비 날리기, 탁본 체험 등 체험행사와 윷놀이, 투호놀이,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지게지기 등 상설체험 시연과 퍼즐맞추기 대회, 고고학 체험, 문화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특히 행사에 참가자들에게는 매 시간 추첨을 통해 기념품도 증정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뜨거운 한여름, 경기도박물관 문화체험과 더불어 시원한 전시실에서 우리 선조들의 문화유산을 한가롭게 관람하는 기회를 가져보시길 바란다”며 “용인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