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트럼프 대 바이든 양자 TV토론회 방송 이후 미국 대선정국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미국 대선을 4개월 앞둔 시점에서 대권 후보진의 구도가 어떻게, 어디로 튈지 자못 궁금하다. 2016년 12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가 당선됐다. 당시 좌충우돌 화끈하고 시원한 트럼프의 화설(話說)에 극렬 팬덤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대권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와 무역환경, 균형과 상생의 틀에 균열 조짐이 일기 시작했다. 이에 안정과 평화를 바라는 미국민의 다수가 다음 선거에서 바이든을 선택했다는 게 필자의 견해다. 미국인들은 ‘미합중국의 정체성’을 찾아 제3의 착지점을 선택할 것이다. 정치와 정치 지도력은 정도에서 찾아야 한다. 극렬 보수 팬덤이나 극렬 진보 팬덤은 일시적 지지층 결집에는 유리할 듯 하지만 리스크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바이든 사퇴론, 후보교체론”, “트럼프, 바이든 사퇴 원치 않는다.” 등의 언론보도를 보면 예측 불가능한 변화, 또 다른 변화, 대반전의 정치 상황이 예견된다. 과연 이들이 끝까지 런닝 할 수 있을지 미국뿐 아니라 세계인들의 관심사가 됐다. 2016년, 우리나라는 대통령의 탄핵과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광화문 촛불
용인신문 | 하의 성인 공자께서 일생을 사시면서 사람을 잘못 보고 실수한 것이 두 개가 있다. 한비자 현학편과 공자가어 72제자해 편에 각각 그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언언이라는 공자의 직계 제자가 무성 땅의 재상으로 있으니 공자께서 제자 언언에게 이렇게 묻는다. “재상으로 있으면서 쓸만한 인물을 얻었느냐?” 하니 제자가 답한다. 자우라는 사람을 얻었는데 그는 길을 가더라도 사잇길로 가는 법이 없으며, 공적인 일이 아니면 저의 집무실에 오는 일도 없습니다. 그래서 공자께서 자우라는 자를 만나보니 외모가 너무 추한 것이 여간 실망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의 생활을 보니 그를 스승으로 따르는 제자가 장장 300여 명에 이르렀으며, 그의 삶 또한 군자의 풍모가 잔뜩 묻어나는 것이 아니던가. 또 한번은 공자의 직계 제자 재여는 말씨가 정제된 언어를 쓰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고상하고 세련되기가 누구도 따라갈 수가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그를 제자로 받아들였으나 함께 거하면서 그의 생활을 보니 그의 말솜씨와는 전혀 딴판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공자는 말한다. 내가 외모만 보고 사람을 취했다가 자우에게서 실수를 했으며 말솜씨만 믿고 사람을 취했다가 재여에게서 실
용인신문 | 백석, 본명 백기행. 『사슴』이라는 유일한 시집을 남기고 북으로 떠난 시인. 그의 작품은 1980년대 후반에서야 해금의 바람 속에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북에서 창작활동을 이어간 백석은 돌연 작품 발표를 중단한다. 소설가 김연수는 북으로 간 백석이 절필하게 된 이유를 시인의 흔적과 작가의 상상력을 버무려 『일곱 해의 마지막』이란 제목으로 세상에 내 놓았다. 소설은 분단 이후 북한에 살던 시인 백석이 마지막 시를 발표하기까지의 일곱 해를 조망한다. 이야기는 선동적 성격의 글과 문학적 글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인 백기행의 행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행은 정책과 사상을 홍보하는 시를 쓰라 요구를 받았다. 기행은 문학가의 양심으로 그에 편승할 수 없었으나 가족이 있으니 난감한 입장이었다. 1956년 소련에서 스탈린에 대한 개인 숭배가 비판받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시를 썼지만 혹독한 비판을 받았고 그 때문에 험하다는 삼수로 내몰려 고된 노동을 해야 했다. 1962년 기행은 당이 원하는 시를 쓰지만 그 후로 다시 작품을 발표하지 않았다. 『일곱 해의 마지막』은 시인의 행적을 따라가는 작품이라 머물러 주인공이 펼쳐놓은 시적 순간에 집중해야 할 때가
용인신문 | 야광 차선을 도입해 교통 안전을 높여 주길 청원합니다. 어두운 밤이나 눈‧비가 내리는 날 도로의 차선 식별이 보다 분명하게 될 수 있도록 시 전역에 야광 차선 도입이 필요합니다. 매일 다니는 도로도 야간, 특히 악천후까지 겹친 날에는 운전자는 도로 위 차선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운행을 하게 됩니다. 어둠이 짙게 깔리고 비가 내리는 도로 위에서 운전자는 차량의 불빛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차선이 불빛을 반사하는 정도, 즉 ‘차선 휘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야광 차선을 도입함으로써 차선 휘도를 최대한 높이는 작업은 시민들의 교통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용인시가 훌륭한 선례를 만들고 교통 안전을 주도해가는 도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용인신문 | 아파트 놀이터에서 시끄럽게 떠든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향해 비비탄총을 쏜 5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단독 황운서 부장판사는 최근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3일 오후 6시 30분께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 앞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들며 놀고 있다는 이유로 B(11)군을 향해 소지하고 있던 비비탄총을 여러 차례 발사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날 오후 6시 33분께 해당 아파트 정문 인근에서 시끄럽게 뛰어간다는 이유로 피해자 C(9)군의 얼굴 부위에 비비탄총을 1회 맞춘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협박죄 등으로 징역형의 처벌을 받아 집행을 종료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피해 아동들과 그 부모가 가질 불안감 등 정신적 피해를 고려할 때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그러나 피고인이 심각한 조현병을 앓고 있어 치료가 절실한 상태이고, 피고인도 계속적 치료를 받을 것을 다짐하고 있어 개전의 기회를 줄 필요가 있는 점 등을 종합해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모든 초등학교 1학년생 학부모 오전 7시~오후 8시 ‘늘봄학교 용인신문 | 오는 10월부터 5년 이내 음주운전을 두 차례 한 경우, 차량에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장착해야만 운전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의 이자 면제 대상과 기간이 확대되며, 모든 초1 학부모는 수업 시작 전인 오전 7시부터 방과 후 오후 8시까지 원하는 시간만큼 늘봄학교에 아이를 맡길 수 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올 하반기부터 시행하거나 달라지는 정책 223건을 정리한 ‘2024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분야별 주요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경제 △ 출국납부금 면제 대상 확대 및 부과 금액 인하 7월부터 공항을 이용해 출국할 때 부과되는 출국납부금이 1만 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된다. 출국납부금 면제 대상은 2세 미만(선박의 경우 6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요율 인하 전기요금의 3.7%의 요율로 부과하는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3.2%로 하향 조정한다. 내년 7월부터는 요율을 2.7%로 추가 인하한다. 정부는 두 차례에 걸친 부담금 요율 인하(총 1.0%
용인신문 | 용인소방서는 지난 3일 리튬배터리를 취급‧저장하는 기업에 대한 화재예방 컨설팅을 진행했다. 소방서는 이날 처인구 양지면에 위치한 ㈜엠피에스코리아에 방문, 사업장에 대한 화재예방 컨설팅과 관계기관 합동간담회를 실시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화재 발생 시 폭발과 함께 진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지속적인 열폭주 및 재발화의 가능성이 높아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이번 컨설팅은 지난달 24일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 일차전지 공장 폭발 화재와 관련해 시민읜 안전을 위협하는 금수성 위험물 원재료 및 완제품 저장·취급 업체에 대한 근본적인 안전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소방서 측은 이날 △공장 비상탈출로 2개 이상 확보 권고 △2층 근무자들에 대한 안전 피난 대책 강구 △소화용 질식소화포·리튬배터리 전용 소화기 등 비치 등을 요청했다. 이날 현장에는 안기승 용인소방서장을 비롯한 화재예방과, 양지119안전센터, 용인시 기후대기과 등 관계기관이 함께 참석, 화재 예방을 위한 합동간담회도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위험물 취급자·종사자 기초 안전교육 및 훈련 강화, 최근 화재 사례 공유를 통한 소방안전 관리 인식 개선, 각 소관 분야별 제도 개선 사
정용진 다보스병원장 용인신문 |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무릎 관절염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무릎 관절염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지난해 기준 300만 명이 넘었고 4년간 6.7%가량 늘었다. 무릎 관절염은 무릎 연골의 마모·손상으로 통증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초기를 넘어서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뼈가 드러나는 등 극심한 통증과 함께 다리 변형 및 보행 장애 등을 일으킨다. 노년층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으므로 말기염증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적기에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중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를 위한 다양한 치료법이 고안된 가운데 특히 자가골수줄기세포 치료가 관심을 끈다. 이는 환자 몸에서 골수를 채취하고 여기서 줄기세포와 성장인자가 포함된 골수흡인농축물(BMAC)을 채취해 주사기로 환자의 관절강 내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골수흡인농축물을 주입하면 환부 염증은 가라앉고 통증 개선 및 손상된 연골 조직의 재생을 촉진해 관절염 진행 속도를 늦추고 관절 기능도 개선할 수 있다. 자가골수줄기세포 치료는 기존 수술이 필요했던 줄기세포 치료와 달리 주사 치료로 진행하며 골수 채취부터 농축, 치료까지 약 1시간 정
합창공연 봉사를 위해 세광정신요양원을 찾은 처인노인복지관 소속 동아리 '은빛합창단'이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관장 김기태) 소속 동아리 ‘은빛합창단’은 지난달 28일 세광정신요양원을 방문해 문화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합창 공연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은빛합창단이 시간적·공간적 제약으로 공연을 접하기 힘든 요양원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요양원에 찾아가 재능기부로 합창 공연을 진행한 것이다. 공연 내용은 ‘쉼’, ‘홀로아리랑’, ‘바램’ 등을 포함한 9곡의 합창곡을 통해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실버세대의 열정적인 모습을 선보여 관람하는 어르신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은빛합창단 동아리 회원들은 “공연을 관람하는 노인들의 밝은 표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단원들과 함께 준비한 합창 공연을 통해 노인들이 활력을 되찾고 건강을 회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기태 관장은 “합창단 어르신들의 재능기부로 더욱 밝은 에너지가 전달된 합창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여가 활동 증진 및 재능기부 봉사활동 문화를 정착시키는 등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의 삶을 보낼 수
발굴유해영결식에서 행사에 참석한 6.25 참전용사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용인신문 | 육군 제55보병사단(이하 55사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달 27일 발굴유해 영결식과 6·25참전용사 초청행사를 열고 선배 전우들의 위대한 헌신을 기리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이임수 55사단장(소장) 주관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무공훈장을 받은 채희오(94세) 옹을 비롯해 6·25참전용사와 보훈단체, 염정림 경기동부보훈지청장, 이근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 55사단 장병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강당에서 진행한 발굴유해 영결식은 국민의례, 묵념, 유해발굴 경과보고, 추모사, 참전용사 회고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유해봉송,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 순으로 진행됐다. 55사단은 지난 4월 15일~5월 17일까지 경기 광주 무갑산 일대에서 올해 유해발굴을 시행했다. 한 달여 기간 동안 55사단 예하 용성여단 장병 80여 명과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 함께했으며 유해 3구와 유품 32종 298점을 발굴한 바 있다. 영결식에 이은 6·25참전용사 초청행사는 대연병장에서 국민의례, 애국가제창, 묵념, 무공훈장 수여, 열병, 참전용사에 대한 경례 순으로 진행됐으
성장멘토링 부모간담회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용인신문 |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이선덕 관장)은 지난달 24일 우체국공익재단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서 지원하는 2024년 장애가정아동 성장멘토링 부모간담회를 진행했다.성장멘토링 사업은 ‘우체국공익재단’ 및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장애가정아동을 대상으로 학습지원 및 건강관리, 문화체험 등을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오는 11월까지 진행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부모 교육 강사를 초청해 ‘행복한 부모의 양육 기술’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참가한 부모들은 그동안 자녀 양육을 하면서 궁금했던 사항을 묻고 들으며 함께 이야기를 나눴으며 ‘사춘기 아이들을 공감으로 이해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자기 계발 루틴 만들기’ 등 정보도 배우는 등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이선덕 관장은 “앞으로도 성장멘토링 사업을 통해 장애가정아동들이 다양함을 경험하면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체국공익재단은 공익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 지속가능성 증대를 위해 우정사업본부가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우체국예금과 우체국보험의 재원을 활용해 매년 6만여 명 아동‧노인‧장애인 등
학생들이 각자 직접 제작한 손팻말을 들고 주민들에게 환경보호를 위한 공감과 연대를 외치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 효자초등학교(교장 정계환)는 지구 재생 능력을 초과한 인간 소비에 경각심을 갖고 환경을 위한 일상생활 독려를 위해 7월을 성복천 플로깅 및 정화 캠페인의 달로 지정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1일 3학년 학생들은 학교에서 출발해 통학로와 성복천 산책길 1km 구간에서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또 ‘No! 일회용품’, ‘지구가 뜨거워요’ 등 직접 제작한 환경보호 손팻말을 흔들며 성복천을 산책하는 주민들에게 환경보호를 위한 공감과 연대를 외치며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EM 흙공을 성복천에 던지는 활동으로 마무리됐으며 학생들이 성복천에 던진 EM 흙공은 서서히 녹으면서 하천을 정화시키고 악취를 제거하는 등 수질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산책로 곳곳에 있는 쓰레기를 줍다 보니 어느새 봉투가 가득 채워졌다. 나 혼자쯤이야 하고 무심코 버린 작은 쓰레기가 우리를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지구를 아프게 한다. 시간이 너무 흘러 돌이킬 수 없는 때가 오기 전에 우리 모두 환경을 지키기 위해 행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