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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4단계 기간만이라도 학원 이용 자제해야”

이재정 도교육감 취임 3주년 기자회견… 거리두기 동참 호소
임기중 혁신학교 확산 ‘성과’… 내년 선거 3선 도전 ‘즉답 회피’

[용인신문] “4단계 거리두기 기간만이라도 학원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에 아이들을 보내지 말아 주세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21일 “최근 학원발 학생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학부모님들께서는 학원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에 아이들을 보내는 일을 잠시 중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학생·학부모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호소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 민선 4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학생 확진자의 경우 태권도, 보습학원, 음악학원에서 감염된 사례가 제법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육감의 기자회견은 당초 지난 7월 1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이날 온라인 상으로 진행됐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0시 기준 도내 학생 및 교직원 신규확진자는 52명이다. 전날에도 학생 신규확진자 43명 중 10명(23.2%)이 학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학생감염 대부분이 가족 간 감염으로 발생했는데, 최근 들어 학원발 확진 사례가 연달아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 교육감은 “교직원 확진자 중엔 사적 모임에 갔다가 감염된 경우가 있었다”며 “교직원들은 교회나 결혼식, 장례식에 가는 것을 자제해주고 사적 모임도 가능한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3일부터 교사들과 함께 학원 종사자들도 백신을 맞고 있다. 집단면역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모두가 마음을 모아야 한다”며 “앞으로 4단계 동안만이라도 이를 지켜주길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2학기 개학을 위한 방역계획에 대해 “내년도 임용 확정이 된 분들을 포함해 교사 전원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8월 말까지 대처할 것”이라며 “개학 3일 전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야 등교, 출근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학생들 전원이 PCR 검사받는 것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며 “개학 전에는 학부모와 학생이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교육감은 아울러 지난 3년을 되돌아보며 “교육 중심을 ‘학생’으로 바꾸는 대전환의 시간이었다”며 “오늘의 경기교육이 ‘교육다운 교육’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혁신학교와 혁신교육, 현장 선생님들의 열정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2009년 13개 학교에서 시작한 혁신학교가 지난 11년간 도내 초·중·고의 38.1%인 931교로 늘었고, 2016년부터 시작한 혁신공감학교 1508교를 포함하면 혁신교육을 하는 곳은 전체 학교의 99.7%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에 치러지는 전국동시자방선거 3선 도전에 대해서는 “지금 선거를 생각하기보다 지난 8년간의 임기 동안 미진했던 부분에 집중하고 맡겨진 책임을 다 하겠다”며 “그다음에 (출마 여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지난 21일온라인으로 진행된 민선4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취임 3주년 기자회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