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 촉촉 돈가스. . . 가성비 · 가심비 만족
[용인신문] 용인에 아주 착한 가격으로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다녀왔습니다. 가성비, 가심비 둘 다 아주 만족스러웠고, 재방문 의사 이백 프로인 용인 맛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상호는 ‘시로이’. 주소지는 처인구 김량장동으로 용인 공용버스터미널과는 200m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송담대 역과도 500m쯤 거리로 도보 가능한 거리입니다. 보통의 맛집들이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들이 많은데 살짝 뒷골목에 위치하기는 하지만 ‘시로이’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어렵지 않게 방문 가능할 수 있습니다. 용인 시내는 복잡하고 주차가 어렵다는 선입견도 있고 실제로도 주차가 쉽지 않은 집들이 많았는데 ‘시로이’는 주차장까지 잘 구비되어 있고, 무료 주차도 넉넉하게 2시간까지 가능해서 아무 걱정이 없었어요.
매장은 1층이고 깔끔한 느낌의 실내는 아담한 크기로, 2인용 테이블이 6~7개 정도인데, 옮겨 붙이면 4~6인용으로 자유롭게 이동 가능합니다. 거기에 요즘 트렌드에 발맞춰 혼밥족을 위한 좌석이 9개 정도 있더라구요.
메뉴를 살펴보면 돈가스는 두 가지. ‘시로이’의 시그니처 메뉴가 궁금하면 치즈 돈가스로 선택하고, 고기를 좋아하면 등심 돈가스로 추천드려요. 치즈 돈가스는 등심 돈가스에 비해 고기가 상대적으로 얇고 안쪽에는 치즈로 가득 채워져 있는 돈가스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치즈 덕분에 완전히 부드러워 살살 녹는 느낌이 드는데요, 치즈가 굳기 전에 빠르게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기 때문에 치즈돈가스는 하나만 시켜 같이 나눠 먹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등심 돈가스는 국내산 돼지고기를 잘 숙성시켜 잡내 없고 도톰해도 부드럽고 퍽퍽하지 않은데 바삭한 튀김옷까지 아주 맛있었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가격이 좀 오르긴 했는데 서울의 긴자바이린이나 안즈같은 고가의 돈가스 가격하고는 비교할 수 없이 착한 가격이라 여전히 만족스럽습니다.
치킨가스도 퍽퍽하기 쉬운 닭살이 아주 부드러웠는데 숙성을 어떻게 하셨는지 너무 궁금했어요.
곁들어 먹으면 좋은 메뉴로 왕새우튀김과 미니 고로케가 있는데 주방장님의 튀김 솜씨가 좋으셔서 주저 없이 모두 주문했습니다. 수제 미니 고로케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커리소스 추가해서 같이 먹으니 맛이 더 풍부해졌는데요. 돈가스도 커리소스와 함께 먹으니 더 좋았습니다. 치킨 커리덮밥이 메뉴에 있는데 돈가스에 함께 제공되는 밥 양이 적지 않고 맛도 좋아서 그냥 커리소스만 주문해서 밥이랑 같이 먹어도 충분한 것 같아요.
왕새우튀김은 이름처럼 통통하고 커다란 새우가 두 개가 나오는데 안 먹고 그냥 왔으면 서운했을 맛이었네요. 다음에 가도 꼭 주문하려고 합니다.
생와사비는 따로 주문해서 먹어야 해서 조금 아쉽지만 꼭 함께 맛보셨으면 해요. 생와사비가 고기 구워서 먹을 때도 좋지만 튀김음식과도 정말 잘 어울리거든요. 소스에 넣어 먹어도 좋고 입맛에 따라 돈가스에 적당량 올려 같이 먹으면 엄지 번쩍할 거예요. 다른 메뉴지만 탕수육에도 생와사비를 올려먹으면 진짜 맛있답니다.
시로이는 양이 좀 적다는 의견이 많았고, 크림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지만 워낙 가격이 착한 곳이니 감안하시고 주문할 때 참고하세요. 현재 천안과 산본등 여러 군데 분점이 생겨 모두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그래도 본점이 최고인 거 아시죠?
여러 가지로 기운 안 나는 요즘 ‘시로이’에서 맛있는 돈가스 드시고, 몸도 마음도 가득 충전하고 오세요.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63-9 에스원 스마트빌 115호
용인시 처인구 백옥대로 1104 용인 에스원 스마트빌
11:30~20:30
브레이크 14:55~17:00
매주 일요일 휴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