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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사람

“경기도체육대회 용인 유치 도전장
지역 스포츠 · 경제 활성화 분수령”

조효상 용인시체육회장

 

 

 

초대 민선 체육회장 ‘코로나 사태’ 정면돌파
도민체전 개최 통해 109만 대도시 자존심 회복


2022년 용인서 도민 스포츠 화합의 장 부푼꿈
수백억 경제유발 효과… 체육 양적·질적 발전

 

종합순위 톱3 진입 목표… 예산 확대가 관건
체육회 전문성·효율성 위해 임직원 역량강화

 

[용인신문] 조효상 초대 민선 용인시체육회장이 임기 첫해를 맞았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사업의 첫 발도 제대로 떼지 못한 상태다. 모든 경기가 취소되고 체육인과의 접촉도 쉽지 않다. 그러나 조 회장은 52개 가맹단체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 청취를 마쳤다. 특히 오는 2022년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용인 유치를 위해 지난 5월 유치신청서를 경기도체육회에 접수한 후 체육인을 시작으로 유치 결의대회를 전개하는 등 유치전 성공을 위해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 회장은 체육대회 유치와 관련해 “인구 100만이 넘는 도시답게 대회 유치를 통해 체육의 질적, 양적 발전을 가져오고 경제유발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 회장을 만나 체육대회 유치 추진 및 최근의 근황 등을 들어봤다.

 

Q초대 민선 용인시체육회장에 취임하자마자 코로나19가 발생해 당초 계획에 차질이 클 것 같다.

A용인시 민선 체육회장으로 취임 한지도 벌써 7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체육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 돼 체육인들의 실망과 허탈함이 크다 못해 좌절감마저 느끼고 있어 체육회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기만 하다. 특히 임기 중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배드민턴장이나 테니스장, 탁구장 등 경기장을 모두 찾아다니면서 격려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체육회가 힘쓰고 있고 회원들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해야 할 일을 찾아 실천해 나가고자 했었다. 그러나 체육인과의 만남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체육시설 폐쇄로 시설 방문도 어려우니 체육계 역사적인 민선 체육회장 시대를 맞아 모처럼 체육 발전의 기회임에도 오히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Q어려움 속에서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에 나섰다. 유치 배경은.

A그동안 부진하고 침체됐던 용인 체육을 두 단계 발전시키고 용인체육의 자존심을 찾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체육회장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인구 109만 대도시로 성장했음에도 그동안 도민체전을 개최한 적이 없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특히 지난해 신청했다가 실패했던 원인을 분석해 새롭게 도전하는 만큼 체육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도민체전 유치는 내 꿈이기도 하다. 도민체전을 통해 용인 체육의 양적 발전과 질적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2022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규모는.

A경기도종합체육대회는 4가지 대회를 포함하고 있다. 경기도체육대회를 시작으로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경기도생활체육대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등 4개 대회가 한해에 연이어 열리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내 31개 시군 체육회 소속 직원 체육대회까지 개최될 예정이어서 무려 5개의 행사가 1년 내내 용인에서 치러지게 된다. 한마디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1300만 경기도민의 스포츠 대 화합의 장이다.

 

경기도체육대회 선수단과 임원 참여자만 1만5000여명에 이른다. 특히 개회식에는 가족, 시민, 응원단 등 2만~3만명이 넘게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기도생활체육대회 선수단과 임원만 3만 여명에 이른다. 매 대회마다 엄청난 인원이 용인을 방문하게 된다.

 

Q경기도종합체육대회 기대효과는.

A스포츠 발전은 당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유발효과가 매우 커서 지난해 양평 대회의 경우만해도 경제유발효과가 680억원에 이르렀다.

 

대회 유치를 통해 용인시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등 용인 체육의 양적 발전과 질적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도약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스포츠 저변 확대를 통해 엘리트(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장애인체육이 공존하는 스포츠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다고 본다.

 

Q순위는 몇 위를 목표로 하고 있나.

A현재 종합순위가 6위 정도인데 3위권 내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예산이 관건이다. 지금까지 경기도체육대회 지원예산 3억5000만원의 적은 예산으로도 6위를 했다. 인근 수원이나 화성의 경우는 경기도체육대회를 위해 10억원 이상의 지원 예산을 쓴다. 수원이 18억원 정도이고, 화성도 15억원을 쓴다. 그들은 훈련여건과 선수 지원을 넉넉하게 하고 대회 우승 포상 같은 인센티브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비인기종목 선수 보강도 필요하다. 예산지원과 선수 보강이 이뤄지게 된다면 유치점수까지 더해져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Q현재 용인, 성남, 가평 등 3곳이 유치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 용인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가평은 이번이 삼수다. 세 번째 유치전이다. 성남은 지난 2005년까지 5회를 유치했던 적이 있다. 그 후론 한 번도 개최한바 없다. 과거에는 지방자치단체마다 체육 시설들이 미비했기 때문에 규정에 아예 수원, 성남, 안양, 고양, 부천 등의 지역에서 돌아가면서 하도록 돼 있었다. 그 사이에 용인의 모든 경쟁력이 높아졌다. 오는 2022년 대회는 68회다. 우리 용인시체육회가 1968년에 창립됐다. 굳이 의미를 붙이자면 매우 뜻 깊은 대회여서 꼭 유치를 하고싶다. 특히 백군기 시장은 각오와 의지가 확고하다. 109만 시민, 10만 체육동호인, 52개 체육단체, 35개 읍면동 체육회가 하나가 돼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면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용인은 3만7000여석 규모의 용인시민체육공원을 비롯해 그밖에 스포츠 인프라와 한국민속촌, 에버랜드 등 문화, 관광 시설이 집중돼 있고 교통이 편리해 도시의 풍부한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용인시민체육공원은 전국체전을 치룰 수 있는 훌륭한 공간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Q곳곳에 유치 기원 현수막이 걸려있다. 유치전은 잘 진행되고 있는가.

A체육대회가 유치되면 시민과 선수단에게 잊지 못할 한해를 선물하겠다는 각오로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1일, 읍면동체육협의회가 유치 결의문을 채택하고 유치 결의 행사를 최초로 가졌다. 이어 17일에도 용인시체육회 대의원총회 현장에서 유치 결의대회를 가졌다. 체육회의 챌린지를 시작으로 용인의 기관 단체 등이 릴레이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유치 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홍보 현수막을 통해 지역에 활기를 주고 있다. 침체돼 있는 시민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개최지 결정을 하는 경기도 체육회 임원들에게 임원 선임에 대한 축하 인사장을 시장 및 체육회장 명의로 보내고 있으며 임원들과 연관성 있는 지인들을 총 동원해 직 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용인이 반드시 개최지가 돼야 하는 이유를 홍보 하고 있다.

 

Q예산 문제는 없는가. 시의 규모에 비해 예산상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A연간 체육회 예산이 수원은 250억원이고, 용인은 60억원이다. 스포츠를 통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단합을 이뤄내기 위해 체육회 예산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장이 가맹단체와 읍면동 행사 지원금을 100% 늘려준다고 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오히려 잡혀있는 예산조차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Q대회를 치르기 위한 체육시설 및 숙박시설은 충분한가.

A현재 25개 종목을 겨루게 되는 도민체전을 대비해 30억원의 예산을 세워 육상트랙 및 축구장 등 공인취득을 위한 보조경기장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수영, 사격은 타 시군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볼링 등 민간 체육시설까지 포함해 1차적으로 모든 시설 점검을 마친 상태다. 다만 용인은 겉보기에 체육 시설이 많아 보이는 것과 달리 규격에 맞지 않는 시설이 많아 연습장이 없다. 앞으로 체육 시설을 지을 때 체육전문가를 기용해 규격에 맞게 짓도록 해야 국제대회나 전국 대회도 치를 수 있다. 숙박시설은 450여개 정도로 부족하지 않다. 인구 3만인 연천군에서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우리는 상황이 매우 좋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연말에 실시하게 될 시설 점검 실사위원들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타 시군이 따라 오지 못하도록 기선 제압과 차별화를 통해 최종적으로 용인이 2022년 개최지가 되도록 할 것이다.

 

Q민선 체육회 시대를 열면서 지방체육회의 법적 지위 마련을 위해 경기도체육회와 함께 일을 추진하는 것으로 아는데.

A체육회 발전의 마중물인 예산 확보를 위해 시와 상호 협력 상생 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법정 법인화를 통해 지방체육회의 안정적인 법적 지위 확보와 원활한 예산 지원 근거를 마련하여 그동안 용인 체육이 이루지 못했던 여러 체육 분야의 사업을 통해서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스포츠 명문 도시를 만들도록 하겠다.

 

Q체육회관 건립건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A체육회관을 건립해 가맹단체장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하는 게 내 꿈이기도 하다. 실제 단체 사무실이 50% 이상이 없다. 사무실 요구가 많은데 이 점을 해결할 수 있는 체육회관 마련을 위해 방법을 찾고 있다. 용인에 스포츠 타운이 건립 돼 다목적 구장이 들어서고 선수촌 체육회관 스포츠 과학센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스포츠 발전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체육회장으로서 노력하겠다.

 

Q코로나19 때문에 공약 이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많은 부분에 차질이 있지만 무엇보다 시민이 건강한 1등 도시 용인을 만들기 위한 국민체력100 인증센타를 개소해 시민들의 체력을 측정해주고 운동처방 및 프로그램 보급을 통해서 건강 도우미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또 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 실천을 위해 스포츠 박스카를 구입해서 스포츠 복지에서 소외된 시민과 단체, 공공 체육시설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 및 성장기 운동이 필요한 청소년 등을 찾아가서 스포츠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

 

Q체육회가 해야 할 일이 많아 보이는데 조직 강화 방안도 있는가.

A체육회 전문성 및 효율성이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하여 지속적인 임직원 역량강화를 실시하고 체육단체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공감과 소통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정기 간담회, 워크숍, 선진 스포츠 벤치마킹, 우수단체 우수 체육인 포상 지원 확대를 하도록 하겠다.

 

Q끝으로 체육인과 시민에게 한 말씀.

A저는 기업인이지만 체육인이라는 생각으로 체육을 좋아하고 즐기며 생활해왔다. 체육회장직은 용인에 보답하고 봉사 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하고 있다. 신나는 스포츠, 건강한 시민, 새로운 체육회라는 체육회 비전 구현을 위해서 109만 용인 시민과 함께하고 52개 체육종목단체, 35개 읍면동체육회와 한마음 한 방향으로 스포츠 명품 복지 도시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