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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의 맛집 멋집

28. 예송원


[용인신문]

 


정원이 아름다운 용인의 명소 '예송원'

 

용서 고속도로 타고 서울 가는 길에 고기터널 위 ‘예송원’을 발견하고 궁금해 다녀온 지도 벌써 4년 전이네요.


그동안 나지막한 ‘예송원’ 옆으로 새 건물도 생기고, 간단한 브런치만 가능했는데 지금은 완벽한 레스토랑의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정원도 한층 더 멋있어져 분위기 좋다고 입소문이 나서 멀리서도 찾아오고, 피크타임에는 웨이팅이 긴 용인의 명소가 되었어요.


유명한 곳이 되었지만 아직 못 가본 분들이 있을 테니 위치부터 살펴볼게요. 주소는 수지구 동천동, 살짝 비탈진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가면 막다른 곳에 위치한 ‘예송원’.


예전에는 주차가 쉬웠는데 지금은 주차공간을 넓혔음에도 식사 시간에는 주차장이 많이 복잡해요. 건물도 하나였는데 이제는 두 개, 원래부터 있던 통유리 건물인 '카페 예송원'은 차와 디저트, 간단한 브런치만 가능하고, 바로 옆 2층 건물로 새로 생긴 '예송원 테이블'에서는 다양한 메뉴의 식사가 가능해요. 두 곳의 영업시간이 조금 다르니 미리 꼭 확인해보세요.


‘예송원’이 유명해진 가장 큰 이유는 손님들께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2000여평의 정원 때문인데요, 여러 가지 꽃나무와 향나무, 적송, 백송 등 나무 한그루 한그루가 잘 가꾸어져 있어 유료로 운영한다 해도 손색이 없는 곳이에요.


봄에는 고운 색의 꽃들로 눈이 즐겁고, 여름에는 시원한 물소리 들으며 더위 피하기도 좋고, 가을은 가을대로 형형색색 단풍과 파란 하늘의 조합이 멋들어지고, 겨울에는 눈 덮인 정원이 눈부신 사계절마다 다른 매력이 가득한 정말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느릿느릿 산책도 하고 곳곳에 마련해 둔 벤치에 앉아 이야기도 나누다 보면 복잡한 일, 어려운 일들은 잠시나마 내려놓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이번에는 얼마전 세련된 인테리어로 오픈한 ‘예송원테이블’의 음식이야기를 해볼께요. 메뉴도 많이 다양해져서 고르기 힘들었는데 할인된 가격의 세트 메뉴가 있어서 좋았네요.


식전 빵은 인스턴트 모닝롤 주시는 곳도 많은데 직접 구운 포카치아라 맘에 들었어요. 그릴드 시푸드 샐러드는 갖가지 해산물이 보기 좋게 구워져 야채와 함께 잘 어울려 맛과 비주얼 두 가지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킹프론 깔라말리 피자는 도우도 괜찮았지만 해산물, 버섯, 치즈 등 재료를 아끼지 않아 흡족했어요. 스테이크는 새로 시작한 메뉴라 더 신경을 썼는지 고기 퀄리티도 훌륭하고 굽기도 적당, 양도 혜자스럽고 깔끔한 플레이팅까지 흠잡을 곳이 없더라구요.


통유리로 되어있어 채광이 아주 좋은 구관은 이제 간단한 브런치와 디저트만 가능한데 빵들도 다 직접 만드신다고 하니 유명한 베이커리 카페들에 뒤지지 않을 듯 합니다. 낮에만 여러 번 방문해서 밤에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었는데 어둠이 내려앉은 ‘예송원’은 화려한 조명과 함께 한층 더 멋지더라구요. 분위기 좋아 데이트 장소로 강력 추천! 가족끼리 주말 나들이 겸한 식사 장소로도 훌륭하고 매장이 훨씬 넓어져 인원 많은 모임도 충분할 것 같아요.


‘예송원’은 요즘 초록 초록 푸르름이 한창일 텐데 미세먼지 없는 날로 잘 골라 즐거운 식사와 함께 힐링 타임 가져보세요.


예송원 테이블

031-263-6688

용인시 수지구 동천로 448번길 37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673

영업시간 10:00~21:00/연중무휴

 

카페 예송원

031-263-6668

영업시간 10:00~19:00/연중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