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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동백·죽전1·상현1동 '과대 동'… 분동 ‘시급’

평균 6만2000명... 전국비해 인구무려 2~4배 달해
시 의회, “행정 서비스 능력 한계… 방안 마련돼야”



지난 2017년 말 기준 용인시 인구가 전국 4위를 기록했다. 또 동백동과 죽전1동 등 용인지역 내 다수의 행정동은 군 단위 지자체보다 인구수가 많은 과대동인 것으로 나타나, 분동 등 행정구역 개편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7년 말 기준 지방자치단체 행정구역 및 인구현황에 따르면 용인시 인구는 100만 4081명으로 수원시(120만 2628명)와 경남 창원시(105만 7032명), 고양시(104만 1983명)에 이어 네 번째를 기록했다. 용인은 전국 52개 도농복합도시 중 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행안부 통계에 따르면 용인지역 내 행정동 중 동백동과 죽전1동, 상현1동, 상갈동 등은 전국 2087개 행정동 중 인구 순위 상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백동의 경우 인구 수 8만 1180명으로, 화성 동탄4동(9만 1439명)과 김해 북부동(8만 3787명)에 이어 세 번째를 기록했다.


죽전1동(5만 9116명)은 16위, 상현1동(4만 7958명) 64위, 상갈동(4만 6186명)은 74위로 나타났다.


전국 2087개 동 지역 평균 인구수가 2만 140명인 점을 감안하면, 동백동 4배, 죽전1·상현1·상갈동 등은 2배 이상높은 셈이다.


전국 지자체 행정동 중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인구 887명의 경남 창원시 가포동으로 나타났다. 동백동의 1/100인 셈이다.


동백동의 인구는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인구순위 중 10위를 차지한 충남 예산군(8만 338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경북 울릉군(9945명)과 경북 영양군(1만 7479명)으로 나타났다.


시 인구현황과 관련, 시의회 측은 행정서비스 향상 등을 위한 ‘분동’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군 단위 지자체보다 많은 주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 수준을 현재 구조로는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것.


실제 행안부 통계에 따르면 동백동사무소의 공무원 수는 22명, 죽전1동 19명, 상현1동 17명, 상갈동 16명으로 조사됐다.


평균인구 2만 140명의 전국 2087개 동 지역 평균 공직자 수가 15명인 점을 감안하면, 용인 4개 동지역 행정력은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행정동 분동기준에 따르면 주거지역의 경우 인구 6만 명 이상, 도농혼합지역은 인구 5만 명 이상, 표준지역의 경우 인구 5만 명 이상일 때 분동요건이 충족된다.


특히 행정동 분동의 경우 지자체 위임사무로, 행안부 등 정부기관 승인 없이 지자체가 자체적 할 수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행정수요와 서비스 지원능력이 이미 한계에 다다랐음에도 그동안 왜 분동을 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말로만 100만도시, 행정서비스 향상 등을 외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행정수요를 충족해 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