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지역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땅은 수지구 죽전동에 위치한 신세계 백화점 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2일 정부가 발표한 수지구 죽전동 1285번지, 죽전역 동측 상가지역 공시지가는 ㎡당 635만원이다. 반면 가장 싼 땅은 처인구 백암면 석천리 산 56 임야로 ㎡당 4100원으로 조사됐다.
국토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표준지 (토지)공시지가를 발표했다.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용인지역 내 표준지 3313필지 공시지가는 지난해 대비 평균 5.02%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9.42%, 경기도 평균 5.91%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구별로는 수지구가 평균 6.29%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기흥구는 4.34%, 처인구는 3.68% 올랐다.
시는 수지구 지역의 공시지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은 실거래가 현실화율 반영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인지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이름을 올린 죽적역 동측 상가지역은 지난해 ㎡당 550만원보다 85만원 상승했다.
지난해까지 용인지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조사됐던 기흥구 신갈동 60-14(신갈초 남측 상가지역)번지는 ㎡당 595만원으로, 지난해 ㎡당590만원에 비해 5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처인구 지역의 경우 김량장동 300-9 상가건물 부지가 ㎡당 583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지구에서 가장 싼 땅은 고기동 산 101 임야로 ㎡당 4800원이었고, 기흥구에서 가장 싼 땅은 중동 산 69 임야로 ㎡당 45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13일부터 3월 14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뒤 4월 12일 표준지 공시지가 조정·공시를 할 계획이다.
한편, 용인시는 국토부가 결정·공시한 3313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에 대해 다음달 14일까지 이의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www.realtyprice.kr) 등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시는 표준지 공시지가 확정 후 시 전역 26만294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조사·산정해 오는 5월 31일 결정·고시할 계획이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