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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민주, 경기지사 전해철·이재명·양기대 ‘경선’

결선투표 실시여부 ‘관건’ … 이재명, 본 경선 50% 확보 ‘사활’



본선보다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방식이 경선으로 결정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인 김민기(용인을)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가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가운데 서류심사와 공천적합도(여론조사) 점수를 종합해 광역단체장 후보자 심사를 완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전해철(안산상록갑) 국회의원과 이재명 전 성남시장, 양기대 전 광명시장 등이 경선을 통해 선발한다.


민주당이 이날 발표한 광역단체장 경선지역은 경기도를 비롯해 서울시와 전라남도 등이다. 부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 세종특별시, 경상북도, 강원도 등 5곳은 단수후보로 추천키로 했다.


서울은 박원순 시장과 박영선·우상호 의원, 전남에서는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장만채 전 전남교육감·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특히 민주당은 이에 앞선 지난 2일 비공개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에 경선정책토론회와 결선투표제를 도입키로 해 경기지사 후보 경선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주당은 본 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안심번호 선거인단)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없으면 1·2위간 결선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민주당 측은 그동안 일부 경선 후보들이 결선투표제 도입을 주장해왔지만, 당 지도부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선을 그어왔다.당 지도부 측이 공천방식 결정을 앞두고 노선을 변경한 셈이다.


당 관계자는 “그동안 내부적으로 논의가 이어져 왔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에 결선투표제가 명시된 만큼 당내 경선에서 이를 먼저 적용키로 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결선 투표는 1차 경선에서 과반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그로부터 48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같은 선거인단이 1·2위를 두고 결선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1·2위만 대상으로 다시 투표를 하게 되는 만큼 통상 결선투표제는 1위 주자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 측은 “당에서 정하는 룰을 따르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 측은 본 경선에서 50%를 달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움직임이다.

반면 결선투표제 도입을 요구해 온 전해철 의원 측은 “당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했고, 양기대 전 광명시장 측은 “치열한 경쟁을 기조로 삼은 것도 긍정적”이라며 적극적으로 찬성 의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