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분당선과 용인 경전철이 지나는 기흥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문자 메시지가 112에 접수돼 경찰과 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조사결과 허위신고자는 초등학생 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1분 “기흐역에 폭탄을 깔았다. 제한시간 1분”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은 ‘기흐역’이 기흥역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현장에 출동, 군과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과 함께 폭발물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오후 5시 24분께 “죄송해요. 동생이 그랬어요”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 2건이 재차 112에 접수됐다.
그러나 수색이 시작된 오후 5시 40분부터 폭발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오후 6시 15분까지 역은 통제됐다.
이로 인해 분당선 상·하행 열차 6대가 무정차 통과했고, 용인 경전철 이용도 제한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결과 허위 신고자는 초등학생으로 밝혀졌다”며 “16일 해당학생 부모와 함께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