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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2017년 용인신문 선정 10대 뉴스

 

다사다난 했던 용인의 2017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고, 용인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네 번째로 인구 100만이 넘는 ‘밀리언시티’로 등극했다. ‘채무제로’를 선언하며 새해를 시작한 용인시는 2017년을 문화·예술·행정·사회적 분야에서 한 단계 성장한 한 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용인신문은 많은 뉴스속에서 다음의 뉴스를 10대 뉴스로 선정했다.<편집자주>

 


△ 문재인 정부 출범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열렸다. 헌정사상 첫 대통령 탄핵으로 지난 5월 9일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더불어 민주당 문 대통령이 전체 투표수 3280만 7908표 중 1342만 3800표를 얻어 41.08%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2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표차는 557만 951표로 역대 대선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로 줄곧 각종 여론조사에서 40%대 지지율을 이어오며 대세론을 이끌어왔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및 미국과 중국발 안보위협 속에서도 70% 초반대의 국정운영 지지도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 용인시, 인구 100만 돌파 … 전국 네 번째 밀리언 시티 ‘등극’


용인시가 지난 9월 1일자로 내국인 인구 100만 명을 돌파, ‘밀리언시티’가 됐다. 용인은 지난 2016년 8월 외국인을 포함한 총 인구가 100만 명이 넘었지만, 정부가 인정하는 주민등록인구 100만 명을 넘지 못해 밀리언시티로 등록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수원시(119만 명), 창원시(105만 명), 고양시(104만 명)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공식 인구가 100만 명이 넘는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창원시의 경우 마산시와 통합된 것은 감안하면 순수 지방자치단체 중에는 전국 3번째인 셈이다. 서울 및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도시인구 순위는 11번째다.

시 인구가 100만을 넘어서면서 김재일 제2 부시장이 임용됐고, 3급 부이사관 3명이 승진·임용됐다. 또 이동면과 모현면은 ‘읍’으로 승격됐다.

 


△ 세브란스병원 재착공 - 의료첨단산단 끝나지 않은 ‘특혜논란’


지난 2012년 첫 삽을 떴지만, 2년 반 만인 2014년 12월 공사가 중단됐던 동백 세브란스 병원이 지난 6월 의료복합단지로 재착공 됐다. 공사중단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연세의료원 측은 당초 800병상 규모의 병원 건립계획을 변경, 수도권 최대의 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병원 건설공사 재개를 위해 시 측이 제안한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수용한 것이다. 시와 연세의료원 측 합의로 병원건립은 재개됐지만, 연세의료원에 대한 특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처인구 재개발 8곳 중 6곳 백지화 … 구도심 공동화 ‘우려’


처인구 지역에서 추진돼 온 주택 재개발사업들이 줄줄이 해제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대 초반 개발 붐과 함께 구도심 재개발 사업이 추진됐지만, 이후 금융위기 및 부동산경기, 공동주택 저 분양가 기조에 따른 사업성 하락 등으로 재개발구역 8곳 중 6곳이 해제를 요청한 것. 하지만 재개발구역 해제 역시 쉽지 않은 모양새다. 주민들이 시 측에 매몰비용 지원 등을 요청했지만, 관련 조례 등이 시의회에서 부결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이다. 반면, 모현면과 남사면 등 처인구 외곽지역의 경우 개발사업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처인구 구도심 공동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 연례화 된 봄 가뭄 … 타들어 간 농심


사상 유례없는 봄 가뭄으로 농심이 타들어갔다. 특히 도시화 된 수지와 기흥구의 봄철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농촌지역인 처인구의 경우 유독 봄 비가 내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남사면과 이동면 지역의 경우 강수량이 특히 적어 가뭄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과거 10년~20년 주기로 발생하던 가뭄 현상은 최근 이상기온 등으로 평균 16개월 주기로 발생하고 있다. 실제 용인지역 가뭄의 경우 지난 2015년 이후 17개월여 만에 발생했다. 시 측은 근본적인 가뭄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 시립 합창단 창단


인구 100만 도시 돌파와 함께 용인시립합창단이 지난 9월 창단됐다. 100만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것이다. 초대 지휘자로 한효종 상임지휘자가 임명됐고, 80여명의 단원이 선발됐다. 합창단은 지난 9월 제22회 용인 시민의 날 식전공연을 통해 창단을 공식 선포했으며, 제3회 용인거리축제에서는 200여 명의 연합합창단과 바리톤 김동규와의 합동 공연을 펼쳤다. 시와 시의회는 앞으로 시립 교햑악단 등 시립 예술단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 소녀상 … 무상교복


제72주년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 용인시청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용인시 ‘평화의 소녀상’은 올해 초 시민단체들이 참여해 만든 추진위원회가 4월부터 7월까지 거리 모금활동 등을 통해 조성한 6800여 만 원을 모아 제작했다. 이 소녀상은 당초 처인구 통일공원 내 건립을 추진했지만, 정찬민 시장의 제안에 따라 시청광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시 측은 시청 지하 1층에 165㎡(50평) 규모의 역사교육관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용인시는 전국 최초로 2018년도 중·고교 신입생에게 교복구입비용을 지원하는 ‘무상교복’ 정책도 추진했다. 소녀상과 무상교복 정책은 자유한국당 소속인 정찬민 시장의 ‘정당정체성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 장애인 특수학교


서울 강서구 ‘장애인특수학교’ 설립을 두고 장애인 자녀를 둔 학부모가 무릎을 꿇는 장면이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며 큰 이슈가 된 가운데, 용인시가 처인구 유림동에 장애인 특수학교를 건립키로 했다. 이 장애인 특수학교 역시 지난 2014년 수지구 성복동 일대에 건립하려 했지만, 이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오는 2020년 3월 개교 예정인 공립특수학교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전공과정 등을 포함해 31개 학급 199명을 수용할 수 있다.

 


△ 포항지진 - 사상초유 수능연기


지난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강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연기됐다. 대입 수능이 미뤄진 것은 지난 1993년 수능시행 이후 처음이다. 지진발생 이후 수능일이던 11월 23일 이후까지 포항인근 지역에 여진이 이어졌지만, 수능시험 당일 시험시간대에는 발생하지 않았다. 수능이 연기되며 각 대학 입시일정도 미뤄졌지만, 다행히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경주에 이은 포항지역 강진으로 대한민국이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재확인됐다. 정부는 학교 등 공공건축물과 공동주택 등에 대한 강화된 내진설계 기준 마련 등을 검토 중이다.


△ 해마다 반복되는 가축전염병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 해마다 이어지는 가축전염병으로 축산농가 및 방역당국이 숨 가쁜 한 해를 보냈다. 용인지역의 경우 지난해 12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데 이어, 지난 2월 또다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제주지역에서 AI가 발생하면서 가축전염병 토착화 우려까지 나왔다. 시 방역당국은 최근 전남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용인지역은 지난해 12월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8개 농가에서 닭 82만 마리를 살처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