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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찰, 이우현 의원 사무실·자택 ‘압수수색’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 이 의원 “터무니없는 얘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지난 7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우현(60·용인갑) 자유한국당 의원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11일 오전 검찰 출석을 통보했다.


검찰은 이 의원이 남양주 시장 후보 공천 등과 관련해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두고 수사 중이다.


남양주시의회 전 의장 공 아무개씨(56)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남양주 시장 후보 공천을 받기 위해 당시 새누리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이 의원 측에 현금 5억 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또 부천시의회 부의장이 비슷한 시기에 약 1억4000만원을 이 의원 측에 건넨 혐의도 조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2014년 지방선거 때뿐만 아니라 2016년 총선 즈음에도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는 불법 다단계 업체에서 금품을 받아 경찰 측에 사건무마 청탁을 한 이 의원 측 전 보좌관 김 아무개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파생됐다. 검찰 측은 김 씨에 대한 수사도중 이 의원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후원금 명단 등으로 의심되는 김 씨의 수첩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씨의 수첩이 일종의 ‘뇌물 리스트’일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실제 검찰은 수첩에 후원금을 준 것으로 적혀있는 건축업자 김 아무개(45·구속)씨와 인테리어 업자 안 아무개(48·구속)씨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소설 같은 내용”이라며 반박하는 모습이다.


이 의원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 정치권은 검찰의 칼끝이 친박 중진인 서청원 전 대표를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검찰이 이른바 ‘공천헌금’에 대해 이 의원을 통해 서 전 대표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 확대 여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