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문화복지 행정타운 내 시청사 광장이 계란 판매대로 변신했다.
시는 지난 1일 ‘살충제 계란’파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 농가를 돕고 달걀 안전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달걀 소비촉진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시 공무원들은 이날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빈성춘 농가에서 생산된 친환경 무항생제 달걀 560판(1만6800개)을 구입했다.
해당 축산농가는 이날 시 공무원들의 성원에 대한 보답으로 생산한 달걀 일부를 지역 내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해달라고 기탁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용인지역 내에는 산란계 농가 14곳에서 39만여 마리의 닭이 하루 평균 32만여 개의 계란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 농가에서 생산된 달걀은 지난달 15~16일 농산물품질관리원과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의 긴급 살충제 성분 검사 결과 14곳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급감한 달걀 소비가 회복되지 않아 산지가격이 하락해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이날 시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계란파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양계농가를 돕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며 “용인에서 생산된 안전한 달걀을 많이 소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