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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음양 바뀐 태극문양 명패, 용인시 ‘망신’

 


용인시가 국가 유공자의 집에 배포한 일부 문패에 태극기의 태극 문양이 뒤집혀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시 측은 “업체 제작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했다”며 “납품받은 모든 명패에 대한 검수작업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비난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보 하나 하려고 합니다. 저희 외할아버지께서 국가 유공자이셔서 문패를 하나 신청해서 받았으나 문패에 들어간 태극기 색깔이 반대로 칠해져 배송돼 왔습니다. 공기관에서 괘도 아니고 음양색 틀린 건 아니지 않나요”라는 글과 함께 해당 사진이 올라왔다.


시는 지난달 9일부터 애국지사, 6·25 참전유공자, 무공수훈자 등 용인 지역에서 거주 중인 국가유공자 1만 2000여 명의 주택에 ‘국가유공자의 집’이라는 문패를 부착기로 하고 오는 12월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이를 배포 중이다.


문패는 가로 11cm, 세로 6cm 길이에 0.4cm 두께의 동판으로 만들어졌으며 ‘용인시’, ‘국가 유공자의 집’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문구 위에는 태극기 문양이 새겨졌다.


‘태극기 음양이 뒤집어진 명패’ 게시글은 해당 커뮤니티 검색순위 상위에 오르며 논란이 이어졌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공직자가 실수 할 것이 없어 태극기 음양을 틀리냐”고 비난했다.


시 관계자는 “명패를 제작하며 태극 문양은 수작업으로 색을 칠하다보니 실수가 있던 것 같다”며 “또 상자에 포장된 상태로 시청에 납품 돼 모든 명패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 측은 지난 4일 해당 국가유공자 세대를 직접 찾아가 사과한 뒤, 명패를 교환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