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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민국이 답해야

오룡의 '적폐역사 개념역사' 북토크 성료













<적폐역사 개념역사> 북토크 성황리 마쳐







높은 관심. . . 30일 용인문화재단 이벤트홀 만석

1부 오룡작가 특강 . 2부 탤런트 최정원과 대담 





주권국가 대한민국이여, 그러므로 일본군 위안부할머니들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나. 가녀린 여인들에게 국가가 대답할 차례이다. 남아있는 시간이 촉박하다.”
  

재야에 묻혀 살던 오룡씨가 글로 담아낸 적폐역사 개념역사’(북앤스토리)가 뜨거운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그의 역사 이야기는 이미 수원과 성남, 용인에서 단단한 마니아 층을 형성한 상태다. ‘거침없이, 시원한그의 강의는 언제나 날 선 검처럼 쉴새없이 몰아친다는 후문이다.

 

지난 달 30일 오전 10시 용인문화재단 이벤트홀에서 있었던 오룡의 북토크 현장은 만석이었다. 1부에는 오룡 작가의 특강이 있었고, 2부는 탤런트 최정원씨와의 대담이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150여명의 관중 대부분은 오룡의 역사팬들로 보였다.

 

이날 저자는 일본의 아베 정권과 대한민국의 박근혜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이면합의를 한 것에 대해서도 저자는 통렬하게 비판했다.

 

정신대는 일제의 인력 동원 정책을 말한다. 남녀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신대와 위안부는 세밀하게 접근해야 한다. ‘종군 위안부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군을 따라다니며 위안을 주었다는 의미다. 침략의 역사를 감추려는 일본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반면 일본군 위안부는 일본군의 전쟁 범죄의 책임과 역사성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자 당시의 용어를 그대로 쓰지만 결코 그 말(위안이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는 뜻)에 동의하지 않음을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확실한 의미 전달을 위해 이미 통용되어 온 위안부라는 이름을 사용하되, 범죄 주체인 일본군에 의해 위안부라 불렸던 것과 구분하기 위해 작은따옴표를 반드시 붙여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성이 가장 귀하고, 사직(社稷)이 그 다음이며, 군주는 가벼운 것이다.’라는 맹자의 주장대로, “주권국가 대한민국이여, 그러므로 일본군 위안부할머니들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나. 가녀린 여인들에게 국가가 대답할 차례이다. 남아있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오룡의 일갈(一喝)이야말로 적폐역사 청산을 위한 작은 불쏘시개처럼 느껴졌다.

 

최순실의 국정 농단 사건 당시에도 그는 중전 민씨의 수호신을 자처하며 온갖 세도와 특혜를 누리던 무녀 진령군의 권세는 13년이 지나서야 끝났다. 1895년 을미사변으로 민씨가 죽은 후 그녀의 재산은 모두 몰수되고 북묘에서도 쫓겨나 삼청동 골짜기에 숨어 살다가 죽었다. 무녀가 봉군(封君)을 받고, 무녀의 입김으로 주요 대신들이 바뀌고, 나라의 세금은 무녀에게 전달되었으니 조선의 망국은 끝판을 향해 달려간 셈이다.” 고 말한바 있다.

 

한편, 오룡의 적폐역사 개념역사의 두 번째 북토크는 711일 교보문고 광화문점 배움홀에서 있을 예정이다. <김종경 기자kjk@yongi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