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시민들이 PC나 휴대폰으로 지역 내 86곳에 설치된 재난 CCTV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재난 CCTV 영상정보는 시청 상황실과 시청·구청 재난 관련부서,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만 볼 수 있었다.
시는 지난 16일 시민들도 재난이 우려되는 하천·도로·저수지 등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재난CCTV 영상 중계시스템’을 구축하고 최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가 교통정보는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지만 재난 CCTV 영상정보는 수원시 등 몇몇 자치단체에서만 공개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폭우나 폭설 등 기상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재난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재난CCTV 영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용인지역 내 설치된 재난CCTV는 경안천·송전천·금학천 등 침수위험지역 41곳, 용인고가차도 등 도로 34곳(적설감시용), 저수지 11곳 등이다.
영상정보를 보려면 PC나 휴대폰으로 용인시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접속해 ‘재난 CCTV 시스템’을 선택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이번에 CCTV 영상정보를 공개하게 됐다”며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보안시스템 확충과 고도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