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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시 감사과, 맞춤형 공직기강 홍보 … 효과 만점

 

 

“음주운전은 함께 막을 수 있고, 막아야 합니다. 서로를 세심하게 챙겨주는 배려는 필수입니다.”, “음주운전은 품위유지의무 위반입니다. 우리는 의무를 다하고 권리를 요구하는 당당한 용인시 공무원입니다.”

 

매 주 한 차례씩 용인시 감사관실이 시 공직자들에게 보내는 맞춤형 문자 메세지가 공직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연이어 발생하던 공직자 음주운전 및 각종 일탈행위도 지난 3월 초 이후 자취를 감췄다.

 

시 감사담당관실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맞춤형 홍보가 시작된 지 두 달여 만의 변화다. 감사관실의 맞춤형 홍보 첫 번째 사례가 문자 메세지다. 감사관실은 지난달부터 시 공직자 2400여명(계약직 포함)에게 이 같은 내용의 문자 메세지를 발송하고 있다.

 

계약직을 포함한 전체 공직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음주 여부 등을 조사 한 뒤, 술을 먹지 않거나 운전을 하지 않는 직원을 제외한 공직자들에게 홍보 메시지를 보내자 직원들의 호응도도 높아졌다.

 

시 감사관실은 그동안 음주운전 근절 등을 위해 월 1~2차례 씩 전체 공직자들에게 홍보 문자를 보내왔다. 하지만 술을 먹지 않는 공직자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자체조사를 통해 음주자와 비음주자를 추려냈다.

 

한 공직자는 “직원들 또는 지인들과 술을 한 잔 하다가 감사관실의 문자메세지를 보면 경각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음주운전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술김에 운전대를 잡을 수 있는 여지조차도 사라지게 해 준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호응이 높아지자 시 감사관실은 음주운전 외에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맞춤형 홍보방안을 마련 중이다.

 

김진태 감사관은 “공직기강 확립도 중요하지만, 공직자들의 자긍심을 최대한 지켜주는 것도 감사관실이 해야 할 일”이라며 “공직자들의 호응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