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몽항쟁 유적지인 처인성에 국내최초 ‘고층 전통 한옥 체험관’이 건설된다.
용인시는 지난 1일 오는 2021년까지 고려시대 대몽항쟁 전승지인 용인 처인구 남사면의 처인성에 높이 10m 규모의 ‘대공간 전통 한옥체험관’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명지대 한옥기술개발연구단과 추진한 ‘처인성 한옥체험관 신축사업’이 국토교통부의 도시건축연구사업 한옥기술개발 과제에 최종 선정돼 국비 3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순수 목재만을 사용해 10m 높이로 전통 한옥 건축물을 짓는 것은 국내 처음으로 시도된다.
명지대 연구단은 목재접합기술 등 신기술 개발에 착수해 기존 목조건축에서 벗어난 10m급 대공간 전통한옥으로 한옥의 미래건축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한옥기술은 목재 길이가 대부분 3~5m로 돼 있어 단층밖에 짓지 못했다.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시는 오는 2021년까지 남사면 아곡리 산 43 일대 처인성 주차장 옆 4054㎡의 부지에 한옥 체험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고층 한옥을 공공건축물에 도입하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대몽항쟁 전승지로서의 처인성의 역사적 의의를 널리 알리고 한옥의 공공건축물 모델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