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구 공세동의 창고형할인매장에 설치된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억대의 현금을 훔친 경비업체 직원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후 8시 45분께 공세동에 위치한 창고형할인매장인 코스트코 공세점 1층 출입문 근처 현금인출기 5대 중 3대에서 총 2억3665만원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았다.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지난달 20일 박아무개(26)씨를 용의자로 특정, 자택을 급습해 침대 밑에서 2억2900만원을 발견했다.
붙잡힌 박씨는 현금지급기의 경비를 맡고 있는 보안업체 직원으로 드러났으며, 혐의를 부인하다 결국 경찰에 범죄사실을 인정했다.
조사결과 박씨는 월세 보증금과 자동차 할부 등으로 인한 채무가 있었으며, 훔친 돈의 일부인 765만원은 밀린 월세와 채무상환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