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 공사계약과 임금지급 문제로 타워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50대 남성이 자진해서 내려오다 떨어져 숨졌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 6일 수지구 상현동의 한 대안학교 신축 공사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에서 A(55)씨가 떨어져 숨져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2시21분께 공사장에 설치된 높이 30m 가량의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다 1시간여 뒤인 오후 1시18분께 자진해서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 약 16m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공사업체와 계약대금 문제로 갈등을 빚다 이날 불만을 품고 타워크레인에 올라 간 뒤 내려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공사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