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환경/사회

장애인 성희롱, 관련자 처벌 진실공방

시각장애인이동지원센터 차량운전자 이용장애인에 "애인 하나씩 있는데"
피해자, 강력한 징계 . 대책 등 촉구... 센터, "이미 1개월 정직 처분 내렸다"

용인지역 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힘든 장애인을 위해 차량운행을 해주는 지원센터에서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차량을 이용한 한 장애인이 운전기사로부터 성희롱적 발언을 듣고 문제를 제기, 운전자에 대한 처벌과 센터 측의 향후 대책에 대해 요구한 것.

 

하지만 센터 측은 이미 해당 운전자에 대해 징계처분을 내렸고, 피해자에 대해서도 향후 재발방지 및 대책을 위해 수 차례 설명을 가졌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처인구에 거주하는 A씨는 지체1급 장애인으로 평소 거동에 불편함이 있고 정기적으로 병원치료를 위해 용인시장애인이동지원센터 소속 차량을 이용했다.

 

하지만 지난해 차량 운전자로부터 술 한잔 하자. 애인 하나씩 있는데 시간 있느냐며 성희롱을 수차례 당했다는 것이 A씨의 입장이다.

 

결국 지난해 말 센터 측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모니터링 설문에서 이 문제를 제기, 해당 센터의 센터장과 운영위원에게 고충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A씨는 센터 측으로부터 징계 및 운영위원회 회의에 대해 이야기를 듣지 못했고, 향후 대책에 대해서도 설명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센터 측 운영위원에게 오히려 면박하는 느낌의 발언을 들었다며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A씨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더 있다며 센터 측의 정확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센터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모니터링 결과를 통해 해당 운전자에게 1개월 정직의 징계처분을 내렸으며, A씨에게 향후 대책에 대해서 설명하려 해도 듣지 않는 것은 오히려 A씨라는 주장이다.

 

센터 측은 지난해 모니터링 결과와 A씨의 주장을 대조해본 결과 모니터링에서 문제가 제기된 성희롱의 피해자가 A씨라고 판단해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처분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A씨가 또 다시 운전자에 대해 징계를 원하는 것은 자칫 일사부재리원칙에 위배될 수 있다는 것이 센터 측의 설명이다.

 

센터 측 관계자는 성희롱에 대해 해당 운전자가 인정을 했고 이에 징계를 내렸는데 A씨가 운영위원회의 설명을 잘 듣지 않으려 한다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운전자에 대한 교육과 지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