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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동백세브란스병원, 의료산단 ‘신청’

연세의료원, 의료관련 첨단산업 ‘조성’

의료 도시첨단산업단지 투자의향서 접수

관련 지식기반 서비스업 등 유치 청사진

시 관계자 "동백세브란스 공사 재개 의지"

 

 

 

특혜 논란이 일었던 동백세브란스병원 부지의 첨단산업단지 추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연세의료원 측이 첨단산단 추진에 동력을 불어넣은 것.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측은 지난 22일 용인시에 ‘동백연세세브란스병원 부지 일대에 의료 관련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의 투자의향서를 접수했다.

 

시 측은 장기간 중단된 동백연세세브란스병원 건립공사가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잇지만, 당초 시 측의 발표처럼 내년 상반기 중 공사재개가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산업단지 물량 배정 및 환경부 협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연세의료원에 대한 ‘특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시에 따르면 이날 연세대 측은 SOM(symphony of medical) 도시첨단산업단지 투자의향서를 시에 접수했다.

 

해당 산업단지는 기흥구 중동 724-7번지 일대 동백연세세브란스병원 일대 20만8973㎡ 규모로, 유치 업종은 의료 관련 지식기반서비스업, 첨단산업 등이다. 총 사업비는 1012억 원 규모다.

 

시는 연세대 측이 낸 도시첨단산업단지 투자의향서를 검토한 뒤 경기도의 산업단지 물량을 배정받아 국토교통부의 산단지정계획에 반영되면 산업단지 지정을 최종 승인할 방침이다.

 

이번 연세대 측의 도시첨단산업단지 투자의향서 접수는 연세의료원이 재정 등의 이유로 공사 중단한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 재개를 위한 조건 중 하나였다.

 

연세의료원은 지난달 초 공사를 재개하려면 운영적자 보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시와 사전 협의한 4가지 조건 협조를 시에 요청했다.

 

4가지 조건은 △처인구 역북동 용인세브란스병원 부지(2종 일반주거·2만5000여㎡) 용도지역 변경(종상향) △동백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주변 일대 의료 특화 도시첨단산업단지 전환 △진출입로 교통체계 정비(용인시 추정 100억원) △수도권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 나들목 설치 등이다.

 

당초 연세의료원은 시 측에 용인세브란스 부지 용도지역 변경과 함께 동백세브란스병원 부지 용도지역 변경도 함께 요구했다.

 

건폐율이 20%에 불과한 자연녹지지역인 동백세브란스 병원부지 용도지역을 변경해 토지활용도를 높여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의도에서다.

 

시 측은 이 같은 제안에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제안했고, 연세대 및 연세의료원 측이 이를 수용한 셈이다.

 

동백연세세브란스병원 건립공사는 2014년 12월 사업비 부족 및 개원 후 운영적자 우려 등의 이유로 기초 골조공사만 진행된 상황에서 공사가 잠정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연세의료원 측이 연세대를 시행사로 해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의사를 밝힌 것으로, 이는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 재개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