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남부 권 물류 거점 개발 박차
경제 자족도시 . 청년 창업천국 건설
정찬민 용인시장은 지난 5일 제212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새해에는 100만 도시에 걸맞은 미래상 구축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며 시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조만간 채무제로를 선언할 수 있게 됐으며, 한 곳도 없던 산업단지가 23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자평했다.
이어 “2017년은 민선6기 시정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드는 중요한 시점이자 용인시 인구 100만 진입 후 새로운 출발을 다지는 전환점”이라며 “지난 2년간 다진 토대를 기반으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데 시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해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우선적으로 100만 도시 미래상을 구축하고, △경제자족도시 건설 △안전이 우선인 안심도시 △100만 복지구현 도시 △ 배움과 열정이 있는 문화도시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시정 등을 내세웠다.
시는 이를 위해 2035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20년 후 용인의 발전방향을 정립하고, 도시의 외적 팽창에 따라 쇠퇴하는 구도심에 지역 실정에 맞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경제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경기 동남부권 물류거점을 개발하고, 사회적 경제 허브센터를 통해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안심도시 조성과 관련 “용인형 재난대응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100만 시민 복지구현을 위해서는 “용인 고유의 이웃돕기 운동인 ‘개미천사(1004)’ 기부운동을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나눔문화로 확산시켜 살맛 나는 용인을 만들고, '태교도시 용인'의 내실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날 그동안 시 채무 때문에 부족했던 교육관련 예산도 크게 늘렸다고 밝혔다.
그는 “새해 교육예산을 2016년도 대비 56% 확대한 479억 원을 편성했다”며 “진로탐색·예체능·인성교육 등 학교별 특성화 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교육비 부담 완화와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급식실·화장실·냉난방기 등 노후한 학교시설도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한편, 시는 이날 새해 예산안을 1조8716억 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당초 예산인 1조 8495억 원보다 1.2%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에 따른 조정교부금 감소와 순세계잉여금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 1조 6567억 원, 상수도사업 특별회계 2148억 원, 하수도사업특별회계 1066억 원 규모다.
세출예산을 살펴보면 사회복지 4844억 원, 도로교통 3384억 원, 일반공공행정 1321억 원, 문화 및 관광 1143억 원, 청소·환경 1107억 원, 교육 479억 원, 보건 371억 원, 산업·중소기업 232억 원 등이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