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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공원화 . 수질개선 투트랙
기흥저수지 부활의 서막

2020년까지 산책로 이어 저수지 순환 준설토 활용 인공섬 조성 다리로 연결
생태하천 복원. . . 수질개선 근본처방 경기남부 대표적인 시민쉼터 탈바꿈

 

 

용인시 재정악화로 중단됐던 기흥호수공원 조성사업이 재개된다.  지난 2014년 당시 8000억 여원에 달했던 용인시 채무가 올해말 전액 상환되고,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을 위한 최종 용역결과도 발표됐기 때문이다.

 

시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한 수질개선사업과 공원화 사업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용인의 대표적인 수변시설인 기흥저수지 인근 258만㎡에 달하는 기흥호수공원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또한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던 기흥저수지의 수질개선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시는 지난 9일 현재 일부 구간만 개설돼 있는 산책로를 기흥저수지 전체를 순환토록 연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기흥저수지 산책로는 전체 둘레는 약 9km중 하갈교~공세교까지 2.6km만 개설돼 있는 상태다. 시는 180억 원을 들여 다음달 산책로 연결공사를 착공,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산책로 연결공사는 우선 하갈교~기흥터널간 1.1km를 올 연말에 착공해 내년 상반기까지 완공하고, 기흥터널~제방간 2.5km는 내년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2.7km 구간은 오는 2018년에 착공해 2020년까지 마친다는 방안이다.

 

또 기흥저수지 준설토 등을 활용, 호수 중간에 인공섬 등을 조성해 다리를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동안 악취 등에 따른 민원이 이어졌던 수질개선사업도 본격화된다. 시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7일 ‘기흥저수지 준설 및 인공습지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최종 용역결과보고회’를 열었다. 시와 농어촌 공사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기본조사와 세부설계를 거쳐 2018년 1월 준설 및 생태습지조성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현재 기흥저수지 수질개선 사업은 52만㎥의 준설과 상류와 중류 2곳에 각각 5만㎡와 7만㎡의 인공습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또한 준설토를 재활용해 하갈동 인근 지역에는 4만㎡에 달하는 대규모 인공섬도 조성된다. 이곳에는 주민 휴식공간과 친환경 생태학습장이 만들어진다.

 

용인시는 이와는 별도로 기흥저수지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오산천·상하천·공세천 등에 대한 생태하천복원사업과 비점오염저감사업, 하수처리장 개선사업, 초기우수처리시설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근 취락지구를 대상으로 한 우수토실 개선 및 하수관거 정비, 저류조 설치 등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용역결과 퇴적된 오염물질에 대한 준설이 없이는 근본적인 수질개선이 불가능하다는 의견과 함께 유입오염원도 함께 차단해야 한다고 명시됐기 때문이다.

 

시는 기흥호수공원사업이 완료되면 수원, 오산, 화성 등 인근 지역의 대표 수변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찬민 시장은 “기흥저수지를 용인의 대표적인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역점사업 중 하나로 집중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의 쾌적한 수변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