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뽑은 화투를 찾아내는 속칭 '야바위' 영업에 투자하라고 유혹해 70대 노인들로부터 수천만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1일 절도 혐의로 김아무개(65)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최아무개(6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일당은 지난 8월 10일 처인구 김량장동의 한 마트 앞에서 김아무개(71)씨에게 화투기술을 보여주며 "1000만원을 빌려주면 2000만원으로 불려주겠다"고 속여 1000만 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달 3일 전남 여수시 여수시청 인근에서 같은 수법으로 70대 노인에게 3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손님이 화투패에서 화투장을 한 장 뽑아 확인한 뒤 패에 다시 섞어 손님이 뽑은 화투장을 찾아내는 손기술을 보여주며 "이런 방식으로 야바위 영업을 해 돈을 벌려고 하는데 돈이 부족하니 투자하라"고 속여 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김씨 일당은 경마장과 교도소 복역 중에 만난 사이로 훔친 돈은 경마장과 도박장에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