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해양수산부는 9월 28일(수) 15시 부산대학교병원에서 선박에 승선하고 있는 선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양원격의료(장기간 항해하는 선박과 해양원격의료센터가 위성통신을 활용하여 선원의 건강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 응급상황 발생 시 실시간 처치 및 치료 등을 원격으로 지도하는 시스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부 3.0의 대표적인 과제인 원격의료는 공공의료를 실현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미래부 등이 협업하여 의료 취약지역 거주자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적시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추진한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 대상을 6척에서 올해 20척(약 500여명)으로 확대하였으며, 지난 7월 신라스프린터호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선박에 장비를 설치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지난 1년여의 해양원격의료사업의 성과, 향후 추진계획과 함께 원양 환경에 특화된 시스템 개발 현황을 설명한다.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원양어선과 같은 일부 선박은 여유 공간 부족으로 원격의료 장비를 설치할 수 없었으나, 올해는 모든 선박에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장비를 개선하였다. 신속한 의료지도와 위성통신비 절감을 위해 시스템과 의료정보 용량도 최소화하였다.
해양원격의료 지원은 국제해사기구(IMO)에서 2019년까지 도입하는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의 권고 서비스 중 하나로, 앞으로는 해양원격의료가 해양 신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규 해양수산부 선원정책과장은 “해양원격의료는 육지와 떨어져 바다에서 오래 생활하는 선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서비스다.”라면서,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해양원격의료에 관한 궁금증도 해소하고, 해양원격의료가 전 선박으로 확대되는 계기도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