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대한적십자사는 10일「세계 응급처치의 날」을 기념하고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하여 김포, 김해, 제주공항에서 국내·외 여행자와 공항 이용자를 대상으로 응급처치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응급처치의 날 주제(슬로건)는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에 의한 응급처치(First Aid for and by children)"로 어린이의 안전과 보호를 위하여 어린이 응급처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선정되었다. 적십자사는 9월 한 달간 어린이 관련 시설(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보호시설 등)에서 ‘아동응급처치 교육’을 전국적으로 실시 중이다.
김포공항에서 진행된 응급처치 캠페인은 응급처치교육, 심폐소생술 체험, 응급처치 모바일 앱 론칭 순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응급처치교육은 응급상황이 그려진 종이에 어린이들이 응급처치 강사의 지도를 받아 색칠을 하며 위험상황 시 대처방법을 배우는 시간들로 부모와 자녀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심폐소생술 체험에서는 아동 뿐만 아니라 공항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공항 근무자들이 참여했으며, 정확한 심폐소생술 학습을 위해 압력센서가 부착된 인체모형을 실습하며 정확한 자세와 강도를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적십자사는 올해 세계 응급처치의 날을 맞아 ‘응급처치 모바일 앱(Universal First Aid App)’을 처음 선보였다. 응급처치 모바일 앱은 국제적십자사연맹이 재난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으로, 75개 국에서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약 125만 명 이상 다운로드(2015년 기준)해 사용중이다.
한국어로 번역되어 국내 론칭하는 응급처 앱은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의 위급상황시 현지 응급의료체계(EMS)로 연계되어 즉각적인 도움을 받는 등 각종 사고 예방과 처치를 위한 다양한 정보와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관계자는 “국내 급성 심정지 환자는 연간 3만여명에 달하지만 우리나라 심폐 소생술 시행률은 12.1%에 그치고 있다”며 “세계 응급처치의 날을 계기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